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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좀 도와주십시오. 이게 정상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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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03 00:16 조회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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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학교다닌지도 6년째 되는 유학생입니다.
제 전공은 Medieninformatik이고 학교에서 겪은 상황들을 보면 이게 정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상황부터 얘기하자면 지금은 별로 전공 학문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 상태입니다. 프로젝트도 끝내 놓고서 , 남아있는 과목들을 듣고 시험치고 학점 채우고 나서 졸업논문만 쓰면 되는 상태입니다.

수학이라든지 프로그래밍같은 전공공부들은 지금 상태에선 어렵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가 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분야는 Computer Vision이며, 프로젝트도 그래서 SLAM이나 스테레오카메라를 이용한 분야를 해 냈고, 남들로부터 좀 한다는 소리는 듣는 정도는 됩니다.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은 다름이 아니라 학교에서의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학교는 오래 다녔기 때문에 전공공부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게 맞는건지 도저히 모르겠고, 요즘 독일 어린학생들이 대학에서 이렇게 개념없는것도 옳은것이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몰르겠고, 또한 제가 처한 상황도 많이 부당한 상황인것 같기도 해서 도움청하려 글도 써 봅니다.

제가 학교에 처음부터 잘못왔나, 아예 학교를 옮기는게 나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입학했을때도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여기가 구 동독지역의 대학이라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학교 분위기도 처음 입학했을때 좀 사람들이 친근하다든지, 친절하거나 이런것을 떠나서 사람들의 눈빛이나 표정부터가 많이 이상했습니다. 또 그 당시에 저희 학부에선 아시아인이라곤 저 말곤 없었고, 외국인도 한두명정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학교 수업가거나 해도 사람들의 반응이라고는 그냥 저를 신경을 안쓰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알수 없는 언어로 인종적인 편견같은 말도 많이하고, 심지어는 중국인 흉내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야 그냥 이상한 사람이야 있을수 있으니 그냥 무시하고 내 할거나 잘하자는 생각 했는데 심지어는 학교 사무실이나 학과 사무실 사람들도 조금만 무슨 서류를 깜빡잊고 빠뜨리고 했다거나 잘 몰라서 질문하거나 하면 무슨 큰 잘못 한 듯이 쏘아붙여서 이거 문제있구나 하는 생각 했습니다. 거기다가 더 가관인건 교수들중에도 일부는 수업시간때도 수업 시간인데 자기 수업 하기 전에 항상 특정한 사람이나 이런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이런걸 집어서 무시하는 말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리고 교직원들의 경우 예를들면 학생비자를 연장신청할때 '이 학생은 어느어느 시점까지 공부를 끝낼것을 예상합니다' 라는 편지형식의 서류같은것이 분명 학교의 international office에서는 있다고 알려주고, 외국인청에서도 받아서 오라고 하는데 학교의 단과대 사무실에서 받으려고 담당자한테 얘기하니 지들끼리 노닥거리기나 하면서 '우린 그런거 모르는데 쟤 뭔데 말도 안되는 소리 하냐?' 는 투로 비꼬면서 얘기... 결국 그런일도 한두번 겪는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하고 입씨름 해봐야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그냥 맘 편히 international office가서 상황 설명 해주고 우리 학과 사무실에 전화나 한번 해보라고 해서 문제 해결...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수업때 교수가 이상한 얘기 하는건 처음 입학해서 굉장히 듣기 싫은 얘기였습니다. 어딜가나 적응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있기 마련이고, 불평하는 사람 있기 마련이고, 좀 늦게 적응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교수면 교수답게 좀 위엄있게 '점수는 내가 주는거니 너네들은 딴 생각 하지 말고 노력이나 열심히 해라' 는 말이나 하고, 공정한 평가기준이나 가지고서 점수나 주면 되지 뭘 한참 어린 학생들 앞에서 저런 불평하거나 비꼬는 투로 얘기를 해서 스스로의 권위도 떨어뜨리려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좀 아닌것 같아도 참고 열심히 하니 그래도 이상했습니다.
프로젝트 할때 그 일이 폭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야 좀 어려운 프로젝트가 나왔고, 저나 다른 학생들이나 '이거 어려워서 어떻게 하나' 하고 난리가 난 분위기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한 독일학생이 다가와서 저한테 '너 무슨무슨 시험은 통과하고 프로젝트 하냐?' 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좀 그 당시 어이없었습니다. 프로젝트 토픽으로 나온게 SLAM이고 이것의 경우 학부에서 배우는 과목이나 시험갖고는 택도 없을 정도로 많은 지식 필요해서 아마 학교에서 석사과정 까지 마친 사람한테도 어려운 것일것인데 저러는걸 보고 놀랐고, 또한 컴퓨터과학 뿐 아니라 저 토픽의 경우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저 토픽의 연구에 참여한다는 사실 때문에 좀 저 말 듣고 벙쪘습니다. 어차피 저 말 한 학생이야 같은 시기에 입학한 학생이고, 하지만 애가 별로 싸가지가 있어보이진 않고, 좀 개념도 없어보이고, 다른 학생들한테도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 저는 가까이 지내지 않았던것 뿐입니다.

저 학생의 경우 그 전에도 저한테 무례하게 '너네 한국사람은 왜 일본인을 싫어하냐? 이상한 사람들이다' 라는 식으로 사람들 앞에서 제 험담하려 해서 그냥 그런놈이겠거니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던겁니다.

그냥 그러고도 열심히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일전공으로 석사과정까지 대학 마친 친구한테 조언 구해가면서... 혼자 자료 구하고, 찾아가면서... 그 친구야 이미 computer vision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석사과정까지 하고, 디스플에이 장비 제작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라서 저한테 하는 말이 '그거 너네학교 학생들 한테도 어려울건데 너는 그냥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이론만 잘하고 자료정리만 잘해도 성공일거다' 는 조언 하더군요.

그 과정에서도 좀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같이 했던 인도인 동료의 경우는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제것에 숟가락만 얹으려 하고, 실험할때도 오히려 저한테 짜증만 냈습니다. 평소에 좀 같이 모여서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고 같이 해보자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안오더니...

그렇게 했어도 결국 성공했습니다. 몇몇 교수들은 저한테 엄지손가락도 치켜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도 이상했던게 독일학생들도 그냥 저한테 와서 말이나 걸고 인사라도 하든가 하지 눈빛은 이상하게 '저 놈이 뭘 잘못하나 보자' 하는 눈빛이고, 그냥 제 주변에서 등신같이 빙 둘러싸고 저는 못 알아들을 희안한 언어로 씨부렁 씨부렁 거리고 이랬습니다.

프로젝트를 하고 나선 계속 이런 상황이어서 도저히 제가 학교를 다닐 만한 상황도 아니고, 저도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공부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쳤던 시험들이 겨우 꾸역꾸역 통과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이것에 대해선 휴학신청을 하면서 학교에 말해도 별 반응을 안합니다. 저런 일이 있으면 당사자를 모으던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 절차라도 거쳐야 옳은건데 campus office에 따져도 별 말 안합니다. 저는 그냥 좀 이 학교에서 높은 사람하고 얘기해보고 싶다고 해도 자기들끼리 덮으려는건지 휴학이나 하나 신청하게 해주고 맙니다.

교수한테도 얘기해보니 증거가 없으니 할수 있는게 없답니다. 오히려 저보고 증거 있냐고 합니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내가 실명을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고, 저도 나름대로 저렇게 사는게 힘들어서 일기도 쓰고 기록도 해 두는데, 당연히 정확한 시간이나 날짜는 어차피 학교 시간표도 있고, 무슨수업이나 어느 장소에서 했는지 다 아니 당연히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아무리 저 사람들이 말을 맞추려 해도 경찰에서도 대질심문 해 보고 저런건 가려내는데 저런 반응하는게 이상하더군요...

게다가 제가 프로젝트도 했고. 담당 교수는 저 사실을 알 것이고, 하다못해 교수들 끼리 교무회의만 해 봐도 제가 어떤 상황인지 정도는 교수들도 알고 있을것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저런걸로 저를 보고 사람들과 못 어울린다고 낙인찍거나 증거를 따질 정도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학교 안다닐 일입니다. 아니면 일일히 같이 과제하거나 숙제할때도 동료한테 녹음해도 되냐고 허락 받고서 녹음 할 수 도 없고... 저렇게 남을 못 믿고 함부로 남 욕을 하거나 모함하고, 또 이것을 갖고서 학교에서 교수의 평가권 마저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가 약간 손해좀 보더라도 최대한 그런 사람들과는 멀리 떨어져서 좀더 제가 신뢰를 쌓을만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공부도 좀 fernstudium을 하는 쪽으로 하든 해서 모자란 학점을 채우고 마치는 편이 낫지 굳이 저렇게까지 해 가면서 어울리거나 가까이 갈 만한 가치는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 말라고 말해도 저들은 저런 식입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이건 아닌것 같다' 고 얘기하면 그런 행위는 안하는데 더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 괴롭히는 그런 행위...

제작년 연말부터 작년초까지는 더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수치해석 수업 들어가 보니 학생들의 태도가 지금까지 봐왔던 태도와 몹시 달랐습니다. 저도 컴퓨터쪽 전공 오래 하면서 수학 오래 했지만 수치해석같은 수업 들으면서 교수한테 증명 해달라고 묻는 경우 있나요?
귀납적 증명이나 귀류법, 직접증명같은 증명법을 써가면서... 그것도 다른게 아니라 미분이나 적분, 선형대수학같은 공학쪽 수학에서 수업때 증명을 한다는건 저도 생소해서 좀 놀랐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해야 할때도 아주 가끔은 있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나 심지어 다른 학교의 수업을 봐도 저런건 그냥 칠판에 그림이나 그리고, 개념이나 적어놓고 줄줄줄 설명하는 선에서 하는데...

그것을 교수한테 학생들이 질문하고, 교수가 못해준다고 비웃고 떠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위붕시간에는 최소자승법을 해석학적 방법으로 풀이를 해서 편미분을 해서 풀이해주는데 위붕문제 풀이해주는 선생님한테 어린 독일학생들이 저것도 미분 못한다고 비웃는 말도 막 하던데... 저는 그거 보고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우리과의 Fachberatung을 맡는 교수한테도 말하고, 해당과목을 맡는 선생님한테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짜증내면서 너 독일어실력이 기준 미달이라고 오히려 저한테 화내던데 그 상황도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누가 더 잘하냐 이런것 보단 그냥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봐도 제가 이건 할만한 말이고, 맞는것인데 말이 안통해서 그 당시도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독일에서 학생에 대한 평가권은 교수한테 있는 것인데 저한테 저럴 정도면 학교 교직원이나 교수들도 좀 공정한 잣대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생각해서 더 이해도 안되었고, 당시 많이 두려웠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이미 교수한테 가서 저런말을 제가 하려고 하면 화부터 내고 말부터 끊고 이래서 제가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다. 저한테 특혜를 주고, 다른 독일학생들한테 불이익을 달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되고, 교수들이 학생들을 대체 어떤 잣대로 평가하길래 저런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이런 말이라도 하려고 하는건데 다른 학생들은 저를 그렇게 안보고 오히려 뒤에서 험담해서 더 문제입니다.

어차피 제 실력이야 그들도 잘 알것이고, 제가 누구한테 특혜를 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잘 지내라는 말 하는데 사실 상황이 저렇고, 저렇게 개념없고 타인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 좋아할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저는 제 정신적으로도 더이상 피폐해 지면 안되겠고, 저도 저런데서 공부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제게도 영향이 많이 왔었을거라 생각하고 정신과도 찾아갔습니다. 의사 찾아갔더니 의사가 저 보고도 불안장애와 우울증 증상이 있다면서 약도 처방해줬습니다.

그렇게 하고 지난 겨울학기도 시작해 봤더니 역시나 그 태도 나쁘던 독일학생들과 또 한 수업을 같이 듣는데 수업때 말많고 교수까지 비웃고 남을 비웃던것에 비해서 잘하지는 않던데 문제는 또 있더군요.

저야 오래 공부해서 시험 쳐보면 '제가 어느정도 받겠다' 라는것 정도는 잘 알수 있는데 결과가 그것과 전혀 다르게 나오는 시험도 있었습니다. 교수가 저한테 나쁜 감정 가질일도 없고, 일부러 저한테 안좋은 점수를 줄 상황도 아닙니다. 왜냐면 저것의 경우 이미 외국인청에도 보고했습니다. 학교에 집단 따돌림이 있고, 그래서 나는 정신과 치료도 받는 중이다. 이래서 학업이 오래 걸린다. 라는 식으로...

그리고 시험의 경우 Einsicht 과정이 보장되어 있는데 굳이 그것을 저한테 못하게 교수가 막기도 했으니 미칠 지경입니다.

이것의 경우 campus office에 가서 얘기해 보니 거기선 당연히 제가 시험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의심이 가면 담당교수한테 가서 물어보고, 만약 떨어졌다면 왜 떨어졌는지 제대로 알고 조언 구하는게 맞다고 하던데 이것도 안된다면 무슨 문제인지 저는 도저히 제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심지어는 학교의 시험 난이도도 제멋대로이고, 숙제 난이도도 연차마다 제멋대로이고, 이번에도 수업 다시 들을때 선형대 들을때 숙제로 기저와 차원 물어봤습니다. 그거야 저는 예전부터 다 아는거니 개념까지 잘 설명해서 정확히 풀어서 냈습니다. 그러니 수업시간에 교수가 제 눈치 보는게 당사자야 내색은 안해도 제 눈에 보이고, 다른 독일학생들은 그냥 제 주변에 얼쩡거리면서 지들끼리 알수없는 말로 제 얘기 하고, 숙제한건 좀 피드백 해서 돌려줘야 하는데 그것도 안하고...

좀 이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별거 아닌 일일수 있지만 이런 이유로 좀 우리학교가 외국학생들은 좀 힘들어 합니다. 졸업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냥 쉬쉬합니다. 이런말 해봐야 오히려 다른 독일학생들 편들고 이해하라고 하고, 오히려 교수도 대놓고서 저보고 '여기 동독학생들 보단 니가 돈도 많고 부모님한테 집에서 사랑 많이 받고 부모님 형편 좋을 테니 그냥 이해해라, 여기 니가 이래봐야 니 편 없다' 는 말이나 듣습니다.

막상 제가 저렇게 말해논걸 보면 대학생이면 어떻게 해결할지 감이 오지만 저런걸로 한번 문제 해결하려 해도 실랑이도 해야 하고, 제가 할것도 많아서 바쁘고, 무엇보다 학교에선 시험하나 einsicht 하려고 해도 사람들도 협조적이지 못해서 문제도 큽니다.

이런걸로 제 인생에 발목 잡히는게 맞나 싶습니다. 

학교에서 제가 남한테 미움살만한 짓을 한 적은 없고, 교수한테 싸가지 없게 군 적도 없습니다.

그런일 있다면 그냥 제가 남자답게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끝낼수 있는 일인데 아무 이유없이 학업이 이렇게 길어져서 문젭니다.

하다못해 사람들과 가까워 지려 해도 먼저 시비조로 제게 다가오니 오히려 제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저 사람들이 저래놓고서 저한테 '사람들과 잘 못어울인다' 라는 식이니...

교수들이야 이제야 사태파악하고 저보고 사람들하고 잘 지내보라는 말 하는데 이건 제 잘못도 아니고,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나이 30 넘어서까지 공부하고 있는데 저러면 저 힘들게 외국나와서 공부하는데 뒷바라지 하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러지 누가 기분 좋겠습니까...

학부에 외국인 학생도 별로 없고 이래서 더 어렵습니다.

아무리 독일학생들이 많고 다수라지만 저런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실력으로 하면 되는 일인데 굳이 저한테 저렇게 해 놓고서 교수의 평가권까지 영향을 끼치려 해서 되는지...

학교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고 지금 학교 분위기가 외국인 학생들은 공부도 못하는 분위기임에도 누구도 뭐라고 못하고 있는데 이런일 같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군요...

학교측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 묵묵부답... 그렇다고 법적으로 조치 하자니 복잡합니다.

이것보다 할말 훨씬 많은데 이 글도 두서없는데 제가 겪은일 다 쓰면 두서 없을까봐 최대한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그냥 제 글에서 겪은것을 보면 단지 다른 독일학생들이 저한테 이상한 행동 하거나 하면 무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충분히 공부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교수들도 그렇게 제가 꿋꿋히 할 때마다 좀 평가기준도 저도 모를 정도로 점수를 주거나(공부해 보면 시험 쳐보면 내가 얼마정도 점수를 받을거라는 사실 정도는 가늠할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며칠전에 시험날짜를 바꾸는 짓도 하더군요. 그러고 나선 짜증내면서 '나한테 따지지 말라, 학교 사무실에 가서 말해봐라' 이러고 맙니다.

이런짓 하니 사람 미칠 노릇입니다. 상식적으로 시험날짜야 학교에서 시험치기 한달여전쯤부터 통보되고, 그 시기에도 시험날짜 바뀌면 이메일로 즉각즉각 통보가 되는데 저 혼자 치는 시험 같은 경우는 시험 단 며칠전에 갑자기 날짜를 바꿔버리니... 이런것 같은 경우 상식적으로 굳이 제가 학교에 문제제기 안해도 교수가 알아서 잘 일처리 하는게 맞는데, 이런걸로 실랑이 할거 생각하니 사람 미치겠더군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그냥 학교에서 공정하게만 하면 졸업도 금방일텐데 저러니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 집니다.

이런일도 일어나니 그냥 이 학교에 정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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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사과님의 댓글

세모사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인문학 쪽이라 전공관련 설명은 전혀 이해는 못하겠으나 쓰신 글 읽는 내내 제가 힘들었습니다.
아직 싱글이시고 사시는 지역에서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일자리가 없다면 지역을 바꾸어 학업을 이어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인종차별을은 우선 자기 열등감이 심한 사람이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국인 많고 대도시로 이동을 하면 방세는 올라가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편해질 겁니다.
저도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자리를 잡고 여러 살고 있지만, 이른바 인종차별은 수퍼마켓 등지를 제외하면 별로 경험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생활 독일어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으신 것 같으니 이사를 추천 드립니다.


kikikiki님의 댓글

kikiki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다른 한국유학생들도 비슷하게 그런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독일대학교가 국립이다보니  교수나, 직원들 공무원처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식이라서요. 학비가 싸서  독일왔다고무시하는것도 있고, 일단 문제생겨도 관심들이 없습니다. 미국영국프랑스나 이런 교환학생들한테는 대하는게 정말틀립니다.
중국이나 못사는 나라 오면 무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학교가 얼마안남았다면 그냥거기서 졸업하시고 뭐 새로운마음으로 하신다면 다른학교 옮기시는게 건강이나 졸업하는데 시간절약에좋습니다. 예체능이나 인기학과가 아닌이상 어렵지는않을꺼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방도시나  동독지역은 여기까지 왜 왔냐? 이런식으로 보는눈들이 있습니다.


resolved님의 댓글

resolve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너무 억울하지만 방법이 많지 않아보이네요 ㅠㅠ 얼른 졸업하고 뜨시는수밖에는 .. 인종차별도 굉장히 심한곳 같고..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공부를 독일에서 해보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경험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이 사람들도 사람인지라 잘하는 사람을 보면 시기하고 질투를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분위기를 몰아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이 저 한테도 너무 학교에서 잘 할려고 하지말고 졸업이 목적이라면 중간만 유지하다가 조용히 졸업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차별에 맞서 싸울수록 더 손해보는게 많은게 결국 외국인의 삶인거 같습니다. 120%의 노력을 해야지 80%를 인정받구요.
지금의 상황을 고쳐보려고 계속 지속적으로 교수들에게 어필한다고 하지만 그게 좋은 해결책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대부분 글쓰신분의 생각과 추측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글을 내용을 읽으면서 학생이 하기 힘든 과제를 교수가 내준것이, 그리고 그것을 잘 하기 위해 전문가 한테 자문을 구한것 등을 보았을때. 잘해야 된다라는 강박관념때문에 더 예민해 지신건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 마음을 안정 시키시고 때론 내가 여기서 외국인이기때문에 못할 수도 있지 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더 달라 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 추천 2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글쎄요...
사실 말씀은 알겠고 맞는 말씀인것도 인정합니다만 중간이라는게 외국인으로서 참 어렵습니다.
직접 경험해보고 독일에서 공부해 보신 분은 잘 아실거라 봅니다.
외국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차피 독일인 사이에 있다 보면 다른 유럽출신 학생들 보다도 훨씬 더 눈에 띄기도 쉽거든요. 사실 제가 학교 입학해서도 사실 공부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나 다른 교직원, 학생들도 저를 경계하는 눈빛도 강했고, 또한 윗분 말씀처럼 '이런데 왜 왔냐' 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시골이라 그런건지...

사실 처음 왔을때도 그래서 '저놈은 뭘 못하나 보자' 하는 분위기여서 제가 어려웠고, 저도 모르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건 추측이라고 보기엔 너무 명백한 근거도 많아요.
하다못해 교수하고 주고받은 이메일이라든지... 교수가 수업시간때 이상한 얘기 한것하고, 수업때 분위기라든지 녹음한것도 있고, 그거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면 잘못된게 맞다고 합니다. 그런분위기가 수업때 될 수가 없거든요. 학생들은 수업하는 교수 비웃고 앉아있고, 교수는 오히려 외국인인 저를 지칭해서 외국인 흉보고... '외국인은 언어도 못하고, 공부할때도 인터넷이나 찾아보고 있다, 근데 외국은 인터넷 연결상태도 안좋다.' 라고...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해도 처음에야 비슷한 말 많이 들었지만 이제 저도 나름대로 근거도 있고 증거도 많다 보니 제가 다 맞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질투를 해도 교수의 평가권이나 이런 중요한데까지 영향을 미치고,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정도면 뭔가 문제가 심각한 일이라는 말입니다.

댓글들 보고 나니 저도 제 마음 정해졌네요. 일단 fernstudium으로 몇몇 과목이라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학교에서 그렇게 해도 학점 인정해 주니...


Luzi님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해당 학교의 모든 교수와 학생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죠?
글 쓰신 분은 잘하는데 부당한 평가와 대우때문에 학업은 길어지고 점수가 안 좋은건가요?
그럼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입학 초기에 적응 못하셨다고 답글에 언급하셨는데,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네요.)


ksb70님의 댓글

ksb7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한가지 조언 드리자면, 어수선한 수업 분위기나 학생들끼리 수업 중에 교수와 강사에 대해 뒷담화하는 것들을 교수나 강사에게 가서 보고하는건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교수나 강사도 학생들이 자기들에 대해 뭔말 하는지 수업 분위기가 어떤지 얼추 다 알아요 (주위에 대학 강사 하는 아는 외국분들 몇 있어서 들은 이야기). 그런데 독일 대학 시스템이란게, 학생들을 애들 돌보듯 하나 하나 챙기기 보단, 다 큰 애들 니들이 배우러 온거니 수업 듣든 말든 알아서 해라. 대신 나는 시험으로 니들을 평가하겠다 라는 시스템이라서 (이건 독일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일듯), 강의를 못할 정도로 수업 분위기가 완전 개판이지 않는 이상, 교수나 강사가 별로 할수 있는 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님이 하신 행동이 자기들에 대해 뒷담화 한걸 당사자(강사와 교수)에게 그대로 가서 고자질 하는거나 다름없는데, 이건 님이 실수 하신거죠.. 그리고 그걸 학생들이 알아차렸다한다면 님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할건 뻔한 일이고요.
학생들끼리의 문제도 (프로젝트 중에 트러블) 다 큰 애들, 지들끼리 알아서 해야지, 나더러 어쩌라고 라는 식의 반응은 어느 독일 대학교 교수나 다 똑같을거예요. 결과물만 내면 되니까. 교수님들이 학생 이름 다 알고 학생들 하나 하나 신경 쓰는 한국 대학하고는 많이 다르죠. 수업 난이도나 시험도 보통 교수 마음이니, 난이도 왔다갔다 하는것도 들어본 적 있는 이야기들이고요...
그래도 님이 쓰신대로 님에게만 교수들이 님에게만 부당하게 대우한다, 시험 채점을 제대로 안해주고 점수도 알맞게 안 주는데, 항의해도 소용없다 하는거면 문제는 확실히 있네요. 같은 과 사람들도 그렇고 학교 수업들 분위기가 다 저런 식이라면 적응하기도 힘들거고요. 대도시는 외국인도 좀 더 많고 학교들도 외국 학생들 상대해본 경험이 더 많아서 저런 상황들이 좀 덜 있지 싶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정 못 견디시겠다 싶으시면 다른 도시 대학으로 전과 하는 방법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는 고자질이나 이런짓 하면서 비겁하게 산적도 없습니다. 사실 그리고 증거까지 있는데다가 수업 못할 정도로 수업 분위기가 개판이었던것도 맞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건 다들 인정하는것이고, 그 학생들이 좀 학교에서 수업태도 나쁘기로 유명합니다. 남들이야 그냥 그 학생들이 듣는 수업을 왠만해선 피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한 사정도 있어서 어쩔수 없이 들었고, 성인답게 처신한다면 학교사람들의 평소 태도나 언행이 더 큰 문제였거든요... 저도 학교 오래 다녀서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는 잘 압니다.

하지만 평소 말하는 태도도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고 예의없고...

사실 학교에 제일 처음에 입학해서 교수한테 들었던 말이 '친구부터 사귀라' 였습니다. 뭐 그런데 학교 분위기가 저 모양이니 친구 사귈수가 있어야지요... 이 정도는 학교에서 Fachberatung을 맡는 교수정도에겐 얘기정도 해 볼수도 있는일 아닙니까... 고자질이 아니고... 이게 뭐 학교 교직원이나 교수나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눈초리를 받거나 낙인 찍힐정도로 잘못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성인답게 하라면 어차피 제가 저 일 겪고 진단서 끊은것도 있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까지 나왔으니 고발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경찰에서 대질심문도 들어갈것이고, 쟤들한테 빨간줄 그이는건데...

이번 일 겪고 별 인간 다 있다고 느꼈습니다.


beingsimple님의 댓글

beingsimp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마음 고생이 많으시네요. 위로와 격려를 먼저 드립니다.

한 가지, 님의 글과 댓글들을 보며 제가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많이 예민해지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전적으로 받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읽힙니다. 분명 조언을 구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위에 보면 조언이 섞인 댓글에 대해서는 하나 하나 모두 반박하고 계셔서요.... 님의 설명에만 근거해서 님을 전적으로 지지해주고 편을 들어줄 사람을 찾기엔 베리란 공간은 그리 적합하진 않을겁니다...차라리 페북(독유넷)이 나을 수도 있구요.

님이 제 친구라면...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님이 경험한 세부적 사항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므로) 님이 느끼는 분노, 억울함, 좌절감 등등... 그 모든 감정은 100퍼센트 정당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 감정의 실타래들을 하나 하나 푸는 게 우선인 듯 싶네요. (화를 삭히라는 것이 아니라 화의 내용을 확인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 그래서 감정이 좀 정리가 되면 (즉, 주관적 감정과 객관적 상황이 대충 분리가 되면) 이후에 어떤 경로를 밟아서 문제를 처리해나갈지 길이 좀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 미안합니다.

  • 추천 6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사실 맘이야 이미 정리가 되었습니다.

조언구한다고 쓴 글은 사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거나 하신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제가 반박한다고 제 감정만 이해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유감입니다.

그냥 일단 당사자들한테는 죗값을 받게 하고, 저는 제 공부나 빨리 마쳤으면 하는게 제가 원하는 겁니다. 부모님 생각해봐도 그게 백번 맞는것 같구요.

정작 제 태도얘기를 봐도 제가 잘못한게 크게 있지는 않고, 만약 지금 이 상태로 다른 도시의 학교로 간다고 쳐도 사실 그렇게 적응에 애를 먹거나 인간관계로 고생할것 같지는 않거든요...

단지 세상 참 뭣같구나 느꼈습니다.

학교라는 데서 저런 꼴 보여준다는게...

학교 이름까지 까면 그냥 Weimar 에 있는 Bauhaus 대학입니다. 한국분은 여기 안오셨으면 합니다.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흠 솔직히 그런 독일인들을 보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불평 불만이 심하긴 하죠. 기억을 회상해보면 그 독일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교했을땨 말싸움을 하거나 은근히 괴롭히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견디다보면 본인 스스로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일들을 님이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때가되면 님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네. 보면 그런 독일인들은 불평불만도 심하고, 남 괴롭히는것 좋아하기도 합니다. 제가 학교에서 보여준거야 많은데 더 이상 뭘 보여줄 필요도 없고, 사실 제 상태로는 지금 당장 졸업해도 별 지장 없는 상태거든요...
제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제가 한게 그 정도로 많기도 하고, 사실 다른 사람들도 그게 맞답니다.

위의 댓글들도 읽어봤는데 문제는 중간만 하고 조용히 학교생활 하는게 낫다는데 사실 제 처지엔 그것도 안되었거든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냥 불가능했다고 봐야죠.

왜냐면 그런 사람들은 그냥 외국인이든 뭐든 안 가리고 그냥 아무나 자기 괴롭힐 사람을 찾더군요.
그냥 객관적인 잣대로만 판단해도 저런 인간들도 있고 이런데 저한테 좀 튀지말라고,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고 하는것도 좀 저로선 너무해 보였습니다. 근데 평소 행실을 보면 저 인간들은 오히려 더 뭣같이 행동하고, 남이 가진건 다 가지고, 빼앗고, 수단방법 안가리려 하거든요. 그냥 저런 인간들이 싫습니다. 저는 그게 답니다.

그냥 여긴 동독이라서 '저 자식은 뭘 잘하나 보자' 라는 식이라서 저로선 남이 시기하든 어쩌든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 잘되고, 제가 잘하는것도 있고, informatiker로서 남한테 보여줄것도 있으니 일이 저렇게 된거거든요.

솔직히 세상에 환멸도 많이 느꼈고, 꼭 당사자를 처벌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기야 시작했지마 아직 첫주고 좀 지금은 이런것도 정리하고 시작해도 되니까요.


개발자님의 댓글

개발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우리는 여기에 유색인종이라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책을 잡힙니다.
님의 이야기를 보면 님의 능력은 월등하나 차별받는건 같습니다.
그것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개발자 마인드도 필요하지만 쇼설 스킬도 필요한듯 합니다.
일단 능력이야 출중하지만 한국이나 독일이나 어디서나 사회성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안가르쳐 줍니다.
전산이야 로직만 훌륭하면 작동하지만 인간관계는 그렇지 않거든요. 일단 동독지역이면 서독 지역 보다는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빨리 졸업하시고 취업을 하셔서 사회나가서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명이 한사람을 몰면 자기도 그 사람처럼 안되기 위해 그 희생자를 공격합니다. 그 인도 사람 처럼요
그 구조적인 부분에서 벗어나기가 쉽질 않습니다.
저는 님이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성공해서 국적 빼고는 별볼일 없는 사람들 위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하면 한국 사람들 많이 추천해서 중국 사람들 처럼 서로 도와가고 서로 보호해주는 그런 그룹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정말 우리 힘냅시다.
저도 오히려 이런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파요. 눈물까지 다 날 지경이에요.

사실 제가 심지어는 여기서 유서라도 남기고 확 죽어버리면 뭐가 바뀔까 하는 생각 참 여러번 했습니다. 여기 좀 바뀔수만 있으면 저는 당시는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보복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도 결국 그 덕에 지금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저 뒤에 오는 사람들이 좋아진다면 그렇게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시험 기간도 교수들이 마음대로 바꾸고 이럴땐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누구한테 복수를 하고 엿을 먹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제가 사실 포기 못하는 이유가 말씀하신 이유가 제일 큽니다. 저 혼자만 생각하면 그냥 놔버려도 됩니다. 그냥 제일먼저 다른 도시로 가는걸 알아봐도 됩니다.

제가 사는곳의 경우도 음대나 건축, 디자인 이런쪽은 다들 그래도 한국인인 선배가 있는데 저희 전공은 유독 그런게 없거든요. 저희과에서 만약 제 뒤에 누군가가 들어온다 생각해 보면 전공에서 선배라고는 한국사람은 저 하나 달랑 있는데 이런 꼴 보인다 생각해봐도 참 비참하더군요 사실...

저는 120퍼센트 이상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책 잡힌다는게 그냥 무섭더군요.
저는 그냥 처음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잡히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걸 극복해내니 그 다음에는 그냥 아예 작정하고 일부러 잡으려 하는데 참 그거 참고 견디는것도 정신적으로 나약해 지더군요. 공부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그래도 제가 할일은 해야 됩니다.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제 생각엔 구동독지역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통일된지 27년인가요? 그러나 구동독과 서독의 마인드 차이는 엄청납니다. 서독도 대도시와 조그만 시골엔 차이가 큽니다. 게다가 요즘은 극우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요.
구동독인들과 오랜시간 (10년)  동료로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들도 각자 개성이 있지만 10명중 7-8명은 도저히 관계가... "원만치 않다"고 해두죠. 서독인들과는 반대로 10명중 2-3명이 그랬습니다. 다른 도시로 옮기시길 권유 해드립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참 그게 처음에 공산주의나 동독이 서독보다 가난하다는 편견이나 이런게 아니라 처음에는 '어? 사람들이 왜 이러지?' 했다가 충격받고, 그러고 겨우 좀 익숙해진다 싶고 내 할거 하니 '야, 이건 사람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사실 저도 학교 오래다닌 사람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런걸 당할 정도면 도저히 이 사람들과의 관계는 진척은 커녕 퇴보된다고 봐야 합니다. 저는 어학은 다른 도시에서 했는데 확실히 다릅니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 이런 행동이 일반적이고 통용이 되고, 이런 행동은 절대 안되는게 있는데 그것마저도 거꾸로인 경우도 많고 사람들의 성향이 뭐랄까요...

그냥 차별이나 증오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되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정말 그것을 위해서는 법이고 양심이고, 인간의 도리고 뭐든지 다 내 팽개쳐 버리는 그런 사람들...

정말 세상 무섭다는 생각 많이 나고,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충격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말로 하고 글로 쓰자면 한도끝도 없을것 같습니다.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재밌는 점은 서독에도 구동독 출신 사람들 혹은 그 자녀들 그리고 동유럽 러시아 이런 배경 가진 사람들 많습니다. 그들 전부가 그랬던건 아닌데 영미권 문화나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그들중에도 서양문화나 서방국가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꾀 있습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네, 잘 압니다.

그들중에서 서방이나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들중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저같은 보통사람 관점에서야 남이사 뭘하든 별로 상관 안합니다, 사람 사는데 보편적인 가치를 해하지 않거나 뭔가 나한테 피해오는게 없으면 신경끄는게 보통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유학생으로서 살면서 나하나 챙기기도 바쁜데 저런거 신경쓰면서 내 취향과 다르다고 남을 해하거나 해코지 할 여유도 안되구요.  근데 저런 서방이나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중에는 꼭 저 같은 사람을 보면 뭔가 참견하려 하고, 뭔가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는것이나 서독인들과 다르다는것을 과시하려 하고, 또 저를 해코지 함으로써 그것을 과시하려는 사람들도 종종 봐왔습니다. 이런사람들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한테 해코지 하면서 괴테까지 들먹거렸으니까요...
집단 따돌림같은 찌질한 짓이나 하면서 겨우 괴테가 한 말 한 문장 인용이나 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여기가 동독의 작은 시골에 불과하지만 서독과는 다르다는것을 과시하려 하는데 그런걸 보면 사실 좀 저로서도 기가 찹니다. 오히려 그런 행동 자체가 괴테같은 대문호에게 누가 되는 행동이 된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은 잘 알지도 의문이기도 하구요.

저런식으로 하는데 남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는것도 어불성설이구요.
어디까지나 자신과 다르거나 한 사람에게 저런 행위를 행하니까요.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님의 글을 읽다보니 상황이 조금 짐작이 갑니다. 심심하다보니깐 님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걸로 시작했다가 해코지까지 하는 상황까지 간 것 같습니다. 그들과 다른 님을 이해하는 순간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니 님을 끝까지 몰아세우는 쪽을 선택한 것 같군요. 정말 한심한 사람들군요...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로서도 참 이런말 하기 싫지만 흡사 소시오패스나 싸이코패스를 보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저것도 의학적으로 입증해내기도 까다롭고, 아무한테나 저런말 쓰는건 사람 낙인을 찍는 것이니 꺼려지지만 어떤 몇몇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그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고 느낄때도 심지어 있었습니다.

일단 내가 죽겠고, 부당한 일이라서 꼭 얘기를 해야 되겠는데 오히려 그러면 더욱더 격분해서 저를 이기려 들고, 해치려 드는 수준이라면 정말 저것 말곤 제 입장에선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고 느껴지기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걸 꼭 말로 설명하고 무슨 문서를 준비할 필요가 없잖습니까...

학교 휴학할때도 현장에서 본 사람들도 있었고, 어차피 정신과 진단을 받기 전에도 일단 심리상담부터 받고 정신부터 추스리고 내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지 설명해야 진단도 제대로 받는 것인데... 이거야 상식적으로 뻔하고 당연한건데 굳이 이걸 설명할 필요도 없고, 본 사람이면 알만한 건데...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사람 망가지는거 순식간이고, 저도 정신 제대로 추스린것만 해도 놀랄만한 일인데 여기 문화가 어째 되었건 사람들의 성향이 어떻게 되건 그냥 무조건 저로서는 고쳐야 되고 뿌리 뽑아야 된다는 생각 부터 나더군요.

저런거 당하고 나면 그냥 동독지역은 외국 유학생들 못 오게 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 여행금지지역 지정하듯이 유학이나 업무적으로 체류를 할때 우리 외교부나 대사관에서도 체류 유의지역이나 금지지역 정도 지정해 놔야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ghjk님의 댓글

ghj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나름 구 동독지역 작센주에서 2년간 살았었는데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가 아닌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억 쌓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그 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네요. 신연방과 구연방의 차이가 아닌 거기 그 지역내의 글쓴분 학과관련된 분들이 조금 이상한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외국인 학생들한테 전혀 관심이 없어서 오히려 그점에서는 편합니다만, 그걸 넘어서 괴롭히는 지경까지 온다면 학교를 바꾸셔야죠. 그리고 동독지역도 외국인 학생들 많지 않나요? 켐니츠공대나 츠비카우 응용과학대처럼 한국에 비교적으로 덜 알려진곳도 외국인학생들 꽤 되던데요... 여튼 서독지역으로 학교를 바꾸시게 된다면 신연방 구연방 사람들 그닥 차이 없다는걸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동독지역은 유학금지지정하셔야 한다고 위에 써놓으셨는데 글쎄요, 저는 작센주에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모든 대학들이 절 불합격시키거나 한학기 기다리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서독으로 넘어왔었네요. 지금 서독지역 학교도 만족스럽고 훌륭한 교수님들 강의도 듣고 논문도 좋은 환경에서 쓰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한학기 기다려서라도 베르크아카데미나 드레스덴 공대에 다녀보고 싶기도 하네요.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글쎄요...
제가 말이 좀 지나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글은 별로 제가 들을 가치는 없는 말씀으로 보여집니다만...

님께서 제 상황을 잘 모르시고 제 글을 보시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제가 처한 상황을 모르신다면야 그런말씀 하실수 있습니다만 지금 제 상황을 일단은 말씀드렸고, 보통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아실겁니다. 일단 객관적 상황 설명했고, 많은 분들과 답글 주고받고 이런 상황입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옳고 그름만 갖고 살 수 없습니다. 어느 학교를 다니시고 그래서 실력이 어떻게 되시고 얼마나 잘하고 계신분이신지는 제 알바도 아닙니다만 지금 제 상황에서 저런 말씀 하셔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님의 경험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입장은 못됩니다만 한국말에도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짜식아, 나는 이러이러해서 잘하고 있는데 니가 틀렸어' 이런투의 말 들으면 기분 좋을 사람 누가 있습니까? 오히려 동독사람들과 서독사람들이 같냐 틀리냐 논쟁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겪었던 저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동독지역 전체나 동독지역 사람 전체가 싸잡아서 욕을 먹고 비난을 당하고, 아직도 동독에는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편견이 존재 한다는 사실입니다.

제 경우는 사실 좀 다릅니다. 저를 좀 많이 괴롭혔던 교수들도 학교에서 좀 실력이 없고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친다고 소문난 교수들의 경우 대부분 그랬습니다. 게다가 제가 석사나 박사과정도 아니고 학부생인데도 불구하고 교수보다도 지식이 더 많은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런 글은 좀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Luzi님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쓴거 같은데요. 다른 의견이 있거나 듣기 싫은 답변이 있으면, 댓글로 반박의 글을 꾸준히 쓰고 있네요. 글쓴이가 쓴 글만 봐서 경험한 모든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할뿐더러 상대반의 입장이나 의견없이 판단하는것도 웃긴거 같은데요. 위에서 제가 언급한거와 같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받는것이 더 빠르고 생산적인거 같네요.

  • 추천 6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별로 제가 논쟁할 상황은 못됩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다 시피...

그리고 여기서 이러지 말라는 말씀도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꼭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해야 일을 한다는 말씀도 편견에 기인한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학교에 메일 쓸것도 많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일도 많습니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말투나 사고방식이 왜 그런지 저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제 글이 어디 거슬리는 글이나 말투가 있습니까?
제가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인데 님의 글이 오히려 더 날카로워보이고 좀 남을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참 태도가 거만하시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도 있고, 저런 글을 보면 좀 거부감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제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정적인것 보다는 좀 차분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왜냐면 워낙 상황이 복잡해가지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제가 쓴 글이니 게시판 꾸준히 보고 있었습니다.

변호사를 찾아가라는 말씀이야 저는 오래전 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건 좀 말씀들이 날카로워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저는 차분하게 풀고 싶습니다. 감정적이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이런 글은 좀 아닌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제 편을 들어줄 사람을 찾는게 아닙니다.

일단 일들은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부할것도 있구요.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학교 이름까지 까면 그냥 Weimar 에 있는 Bauhaus 대학입니다. 한국분은 여기 안오셨으면 합니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내가 않좋은 경험이 있으니 너희들도 여기서 피해자가 될 수 있어" 라는 맥락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저는 같은 상황이더라도 다른 결과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고. "ghjk" 님께서는 같은 맥락에서 말씀드린거 같아요.

답변도 많이 읽어보고 본문을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많이 잘한다. 뛰어나다"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것으로 보아 강박관념이 크신거 같아요.

꼭 잘해야만... 꼭 1등을 해야만... 꼭 남보다 잘해야만..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잘사는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사람들 하고 잘 어울리고, 잘 사는게 행복인거 같아요. 고민상담 많이 받아보시고, 심리 치료나 테라피 같은거 병행 해보시는게 변호사 고용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추천 2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이런 글은 자제하심이 어떨까요?
바우하우스 대학에 한국분은 오지 말라는건 제 불찰입니다만 제 입장에선 솔직히 한국의 제 친구나 가족이 온다고 가정하면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차라리 그 부분 지적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리고 학문을 포기하라는 말 쉽게 하시는거 아닙니다. 말이 지나치십니다. 분명한건 저는 부당한 일도 당했고, 이건 따져봐야됩니다. 권리는 주장해야죠. 근데 이것도 포기하시라는건 좀 말씀이 지나치신 부분이 있다는 생각 안해 보셨습니까? 제 성격같은 부분은 제가 인정하고 강박관념이 문제라면 고치고 살면 아무 문제 안됩니다. 누가 이걸로 저를 낙인 찍을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 권리를 침해한 부분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 안해 보셨습니까?

아니, 제가 열심히 제 할것 무난히 해도 저런 부당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저도 없던 강박관념도 생깁니다. 그리고, 제 주장하는게 아니고 무슨 토론하자는게 아니라 '생각됩니다' '보여집니다' 이런식으로 완곡한 표현 쓴건데 직설법으로 말씀하시면 제 입장에서도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당연한것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논쟁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누굴 낙인을 찍고 인민재판 하자고 이런 글 쓰는것도 아닌데 저런 반응이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그리고 남의 성격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어쨋든 부당한 일을 겪으면 누구나 힘들고, 일단 그것 수습하는데 드는 노력이나 시간도 꽤 필요합니다. 저도 그래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습니다.

이런걸 갖고서 '누군 당해도 된다' '누군 당하면 안된다' 라고 계산적으로 생각하는것도 좀 우습고 유치한 생각이기도 하구요...

정말 놀랍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게 행복이시라는 분이 저런 생각 하신다는게 전혀 믿겨지질 않을 정도라 제가 오히려 놀랐습니다. 정말 세상 무섭군요. 이런데서 감정낭비하는건 더이상 아니라는 생각 다시 듭니다.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포기하라고 드린 말씀이 아니고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시면 근심 걱정이 조금 덜어지고 인간관계도 훨씬 좋아지면서 학교 생활이 좋아 질것이라는 제 경험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저 또한 대학다닐 당시에 비슷한 경험을 한적 있었고 정치질에 빈번히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님은 낮선땅 독일에서 그런 경험을 당했지만 저는 한국에서 같은 나라, 같은 선후배에게 그런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제 기억속에도 그때의 그 순간들이 대쟈뷰 처럼 남아 있고 그사람들에 대해서 원망으로 남아있으니깐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만약 님이 지금 힘든 시간을 지혜롭게 잘 이겨나간다면 주변 사람들 또한 나중에 님의 진심을 알아 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예민하게 칼날을 곤두 세우지 하시고.. 가능한 피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피하면서..
이루시고자 하는것을 모두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 추천 3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 답글을 날카롭게 받아들이셨다면 정말 미안합니다.

제 경우 사실 공감이나 제 편들어주는것을 바라고 글을 쓴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래서 제목부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 여쭤본겁니다.
사실 저도 학교를 적게 다닌것도 아니고 오래 다닌사람인데 저 같은 상황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한 생각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또 저도 제 불찰이나 실수가 있으면 그냥 인정하고, 또 답글도 그렇게 달았는데 좀 제가 겪은것과 다른것이라면 저도 좀 아니다 싶으면 제 생각정도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조언도 좋지만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 하시면 제 상황에서, 제 입장에선 좀 거북합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고, 이건 이미 엎질러 진 물입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과거입니다. 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냐가 중요합니다.

근데 좀 제 생각과 다르다고 얘기하고, 남의 성격이나 이런걸 얘기하는건 글쎄요...
그냥 이런 일 겪으면 누구나 힘든 법인데 거기 대 놓고서 계산적으로 저 사람은 부당한 일이라도 저걸 당해도 되는지 당할만 했는지 이걸 따지는것도 좀 우스운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혹시라도 여기 사는 다른 사람에게 누가 될까봐 굉장히 신중하게 답글달고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라는 말도 해가면서 완곡하게 답글 달았는데 좀 제 편들어 달라는 식으로 저렇게 받아들인다면 저로서도 곤란한겁니다.

남의 경험이나 저와 다른 경험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저로선 그렇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문제가 되는데 좀 같은 표현이라도 말을 달리 하셨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 많이 났습니다.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감정적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감정싸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논쟁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차분하게 풀고 싶어서 좀 날카롭다 싶은 글에는 이건 아닌것 같다는 답글 달았습니다.
물론 말씀하실 자유야 있지만 제 입장에선 저는 힘든데 대체 저 사람들은 어떻길래 저렇게 날카로운가 싶은 생각도 개인적으로 듭니다. 이게 틀린 생각인지 궁금하군요. 물론 조언이야 잘 알겠지만 좀 같은 표현을 해도 충분히 다르게 할 수 있는 문제인데 좀 놀랐습니다.
제 상황이 복잡하고, 풀어야 할 일도 할일이 많은 만큼 감정적이면 안됩니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데 좀 답글들중에 날카로운 글들이나 논쟁을 하려는 글들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제가 쓴 글이니 지켜봤습니다.

그냥 이런건 저도 그냥 이만 하겠습니다.
감정낭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키린아님의 댓글

키린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분동안 여기 글이랑 댓글을 읽어 봤는데.....
글쓴이님 힘든상황이 굉장히 마음속으로 와닿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댓글에 쓰신 '말 한마디면 천냥 빚도 갚는다' 라는 속담처럼
처세술에 조금 더 신경써보심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댓글을 다신 것을 보면 나와 의견이 일치한다면 극 공감
나와 의견이 불일치한다면 굉장히 불쾌하다는 식의 답변을 다시는 군요

아무쪼록 타국에서 공부하시느라 힘든 일 겪으시느라 굉장히 힘든 상황이실텐데 힘내세요
저도 대학을 마치고 회사다니며 현재는 외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독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자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외국인 차별을 느끼고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이익이 생길 수 있도록 행동하시는 것도 방법아닌 방법일듯하네요.

힘내세요 ~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이제 마무리 할때도 되었네요.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최근에도 좀 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있었는데 결국 제 생각이 맞더군요.

그냥 저는 제 편 들어달라고 글 쓴게 아닙니다.

중립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그냥 이런일 같은경우 조언 감사하지만 결국 그것을 취사선택 하는건 본인의 몫인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저도 너무 감정적이지 않으려 노력 많이 했습니다.

예를들면 어떤 사람은 이걸 안하면 큰일 날것 처럼 말하고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고, 내 문제가 아닌 경우도 종종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어쨋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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