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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도와주세요!! 경영 경제 학사 선배님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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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uj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12 17:34 조회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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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겨울 학기부터 TU Dresden에서 Wirtschaftswissenschaften(WiWi)를 전공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멘붕이 왔어요^^;;;;

저는 일단 7차교육과정 세대의 문과생으로써 "수포자" 인생을 쭉 살아오다가
한국에서 대학도 온전한 문과로 전공을 했구요.
그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4년제 나오고 직장 다니다가..
2015년에 직장을 그만 두고 올해부터 다시 학부생으로 독일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어요 ㅠㅠ
여기까지 오기까지 뭐 하나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의 대학생활도 "당연히" 고난의 연속일 것 같네요.
어려울거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500명씩 앉아 있는 대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자니
막막함과 두려움의 나날입니다.
중국인과 달리 저희 과 올해 입학생 중에 한국인은 저 하나 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에 도움 청할 데도 없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의 문제점은
일단 수학의 기본이 너무 안 되어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고1수학이라.. 어디서부터 무엇을 손을 대야 할지 일단 감이 안오네요.
이번학기에 Mathematik 1라고 독일 고등학교 수학 복습 하는 과목을 필수 수강해야 되서 수강했는데
log도 가물가물한데 ln 나오구요..(제가 고딩이었을 때는 문과는 수1까지만 배웠었는데 수1에 ln이 없었...그래서 전 배우지도 않았어요)
인터넷에서 우여곡절 끝에 요즘 고딩들이 공부하는 수1, 수2 정석이랑 개념원리 pdf로 받아놓긴 했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조언을 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회계 공부 하셨을 때 용어 정리는 어떻게 참고 하셨는지..
그저 맨땅에 헤딩으로 단어 정리를 해야할거 같긴 한데 개개인의 팁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 드리겠습니다. 용어부터 정말 너무나 맨붕이네요. 공부하실 때 팁 있으시다면 부탁드려요.


Grundzüge der Volkswirtschaftslehre(맨큐의 경제학) 혹시 한국어로 번역 된 책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책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번학기 필수 전공으로 맨큐의 경제학이 들어가 있는데 공부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Wirtschaftswissenschaften 전공자들은 프로그래밍이랑 데이터뱅크, 그리고 Wirtschaftsinformartik도 배워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경영경제도 힘든데 저런 공대스러운 과목들을 배워야한다니 개강 일주일도 안된 이 시점에서 굉장한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영경제의 ㄱ 자도 모르는 경알못인데 이렇게 새로운 공부를 늦은 나이에 시작하려니 많이 두렵네요.

3월에 한국 잠깐 들어갈 예정인데 한국에서 가져와야 할 경제 경영 공부에 도움 될만한 책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ㅠ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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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uchermaus님의 댓글

Taucherma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의 예전 모습 보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도와드리구 싶네요!____ 수학: 원래 처음은 다 멘붕입니다ㅜㅜ 한국에서 배웠던 것도 독일말로 들으니 무슨말인지 모르겠죠..ㅠㅠ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쉽고 설명 잘되있는 책 몇권 빌려서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했어요. 저는 한국어로 되있는 책으로 보는걸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아주 기본적인 수학용어들 부터 독일어로 다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저도 학교다닐때 수학 싫어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1학기때는 수학이 제일 수월하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보면 1학기에 배우는 경제수학은 어려운 수준은 아닐뿐더러 독일애들도 수학은 대부분 싫어하기 때문에ㅋㅋ 수학이 제일 할만해요. / 회계: BGB 가지고 공부하는 WPR 말씀하시는거라면 이건 진짜 멘땅에 헤딩 맞고요ㅋㅋ 근데 정확히 회계 어느과목을 말씀하시는건지??  / VWL: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1학기때 VWL이 제일 어려웠어요. 왜냐면 범위가 너~무 많기 때문이예요. 근데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 모든 수를 써서라도 그냥 될때까지 하는겁니다 ㅠㅠ 저도 처음에 한국책으로 공부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의외로 한국어로 봐도 무슨말인지 바로 이해가 안가고 ㅋㅋㅋ 그거 다 이해하고 다시 한국어-독일어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아서 힘들어도 처음부터 독일어로만 공부했어요. 공부라는게 마음이 조급하다고 해서 빨리 되는것도 아니라 정말 될 만큼 했을 때 되는 거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마음 안가지셨음 좋겠어요!

  • 추천 1

teddyuj님의 댓글

teddyuj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 너무나 감사드려요. 정말 좋은 답변 얻어갑니다. 회계는 Buchungsführung이랑 Kosten-, Leistungsrechnung 둘다 합니다 ㅠㅠ 이게 1학년 범윈가 싶을정도로 휘몰아치는데 정신 못차리겠어요..ㅋㅋㅋㅋ 독어로 공부하는게 확실이 장기적으로는 좋을거 같네요. 그치만 참고서적이라도 뒤적이려면 단어를 알아야하는데 단어를 몰라서 넘 힘들어요 ㅋㅋㅋ 정말이지 지금 개강 4일찬데 마음이 너무나 조급합니다 ㅠㅠ 암튼 소중한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큰 힘 얻고 갑니다 :)


teddyuj님의 댓글

teddyuj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너무나 감사드려요. 정말 좋은 답변 얻어갑니다. 회계는 Buchungsführung이랑 Kosten-, Leistungsrechnung 둘다 합니다 ㅠㅠ 이게 1학년 범윈가 싶을정도로 휘몰아치는데 정신 못차리겠어요..ㅋㅋㅋㅋ 네..역시 독어로 공부를 해야하는거군요 ㅠㅠ 어차피 해석해서 봐야할거니까요.. 한국어로도 어려운 내용을 독어로
공부할 생각을 한 제 자신이 어이가 없을 정돕니다 ㅋㅋㅋㅋ 정말이지 지금 개강 4일찬데 마음이 너무나 조급하네요 ㅠㅠ 조목조목 알차게 설명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큰 힘 얻고 갑니다 :)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어차피 외국인은 보통 7~8학기하니까 너무 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일단 수업에 집중하시는 편이 좋아요..
다만 수학은 따로 많이 공부하는 편이 좋고요 독일 경영학에서는 수학 배우고 쓸 일이 정말  많아서요 게다가 경영 수학 쪽은 진짜 지저분해서 계산기도 하나 꼭 필요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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