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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귀국했으나 방황하는 1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7,910회 작성일 17-03-21 16:17

본문

심심하면 드나들며 이런저런 이야기 읽고 보며 위안삼았던 베리에서 다시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저는 독일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과정이 끝나게 되어 매우 고심끝에 결정을 내려  한달만에 급하게 짐을 다 정리하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이제..두달 되어가네요...
결심 하고 결심하여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부모님도 있고 내 나라이니까.. 차근 차근 준비하여 이루고자 하는 최종목표를 두고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오게 되었지만 ,그런데 ..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요.. ㅜㅜ
여튼 시작을 해야 하기에 단계 단계별로 진행을 하고는 있지만 억 .지 로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우울하기 까지 합니다.
왜 이렇게 손에 안 잡히는지 이상해요..

예술을 했으면 차라리 음악을 할껄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도 음악은 한국이나 독일에서 직장을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물론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걸 압니다만)
미술은...특히 제 분야는 전혀 없습니다..
직장이라는게 없어요.ㅜ
미술교육을 전공해서 학교에 들어간다거나 디자인을 전공해서 디자인회사를 들어가지 않으면.. 제 분야는 없답니다..직장이라는 곳은요..
오직 제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산넘어 산.. 또 산.. 이런상황이 반복 되는 것 같아 지치기도 하네요..

또, 한국은 요즘 경제상황이 너무 좋지가 않습니다. 식당들도 오픈하고 6개월안에
사라지는 경우도 꽤 있구요.

다시 독일로 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 ..
부모님은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1년의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며 준비하라 하십니다만,  그렇다고 아유~ 맘편하구만 ~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ㅜ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장녀이다 보니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조급해 지네요...

독일에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결정을했어야 하지 않았나 후회가 들기도 해요.
분명이 더 버텼다면 다른 길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국오니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에 저는 또 낙동강 오리알이 된 듯.. 하구요.ㅜㅜ
제가 요즘 멍..하게 이것저것 집중이 안되다 보니.. 20대친구들이 부러워 보이고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늦었구나.. 싶은생각
직장인 친구들을 보며 나는 지금 여기와서 뭘 하는건가.. 싶은생각
목표했던 일을 진행해야 하나 경제가 너무나 안 좋고 유학자금만큼이나 초기자본이 많이 들어가야 하다보니 이것이 맞는건가 스스로 확신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소심해 지네요..

학업을 잘 끝내게 되어 감사한마음으로
한국을 왔지만 그래서 계획한 데로 잘 해보리라 다짐하여 왔지만..몃달도  안되어 이렇게 심각한 고민에 또 빠져들 줄은....
우울 하네요...으엉..
추천1

댓글목록

오로치마루님의 댓글

오로치마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ㅜㅜ 방학 때만 가더라도 친구들 사이에서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소외감이 드는데, 지금 처음부터 시작하시려니까 너무 막막하실 것 같아요. 지금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유학파 선배님들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상의를 해보심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또 너무 큰 부담감은 내려놓으셔요. 그 부담감이 계획한 일을 손에 안잡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음악쪽에서 귀국하신 선배가 계시는데 그분도 1년정도 힘든 방황시기가 있으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리도 잡으셨고, 결혼도 하시고 애기도 낳으셨어요~ 그런 어두운 시간들이 지나가면 동이 트리라고 믿습니다! 화이팅하셔요~

  • 추천 1

anzumelden님의 댓글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무래도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또 막혔던 문제도 해결되고는 하죠~ 열심히 듣고 이겨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동이 트는날까지 힘내보려구요^^

Activia님의 댓글

Activ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은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1년의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며 준비하라 하십니다만,"

불안하시고 조급하시겠지만, 부모님 말씀처럼 여유를 갖고 상황을 견디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찾아올 겁니다!

anzumelden님의 댓글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답변 하나하나가 힘이 됩니다 !! ㅜㅜ
빨리 먹은 음식이 체하듯이 저도 조급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해요^^

겨리겨리님의 댓글

겨리겨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졸업 1년앞둔 미대생입니다. 아직 제대로 졸업이나 할런지 걱정이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사람으로써 남일 같지 않네요.. 늦었다면 늦은나이에 시작해서 벌써 30대가 넘으니
고민이 참 많이되네요. 어떻게든 길이 있으리라 믿고 힘내봐야죠 :)

  • 추천 1

anzumelden님의 댓글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반갑습니다..!
미대생분이라고 하시니 더더욱 심정을 알 듯 하네요.. 미술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멀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요 ..귀국하여 전시를 한 적이 있는데요..외국과는 너무나 다른 반응에 멍..해지더라구요..예상은 했지만요.. 이겨나가야할 문이 두배임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분야를 제 자식처럼 사랑하고 아끼기에 자식처럼 포기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해요..
걱정도 많이되고 힘들지만
우리 함께 힘내보아요.!!

읭뙇님의 댓글

읭뙇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정 깊이 이해는 됩니다....그리고 다른 분들처럼 위로의 말들을 드릴수도 있겠지만.
감히 한 말씀 객관적으로 드리자면...
매우 고심해서 결정하셨다고 하고선 왜 한국가셔서 겨우 두달만에 독일에 더 오래 있지않은 걸 후회하시는지요?
이미 최선을 다했다거나, 고심해서 결정을 내렸다는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거 아닌가요?
성인이고 목표의식이 있으시다면 그 정도는 판단이 될텐데요...
덧붙여 당장 지금상태에서 답을 얻으시려면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정말 원하는것이 뭔지를 아셔야할거 같네요.
그걸 위해서 희생할수있는지 없는지 선택을 하면 되는거구요. 그럼 구체적인 방법이 보이시겠죠.
정말 힘든일 겪으며 버텨낸 사람들은 님같은 하소연 안합니다.
사는게 빡빡하고 힘들다고 우울하란 법은 또 절대 없구요!
쌀쌀맞게 쓴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추천 2

익명이지롱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이지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우선은 훈계 하시기 전에 일단 질문 (기껏 고심해서 한국행을 결정했는데 어째서 방황하게 되었는지) 에 대한 대답부터 기다리시는 게 순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질문을 던지신 걸로 봐선 글쓴이가 왜 방황하는 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아서요.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조언 내지는 훈계하는 말씀들을 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둘째로 제 소견으로는 "정말 힘든일 겪으며 버텨낸 사람들은 님같은 하소연 안합니다" 라는 말씀이 어째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이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 글쓴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하신 건가요?

  • 추천 3

읭뙇님의 댓글의 댓글

읭뙇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종의 이유로 딴지걸거를 열심히 찾으시는거 같은데요.
그렇게 따지면 감히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라고 시작하는 말은 왜 빠뜨리고 말하시나요?
제가 정작 말하고 싶었던 마지막의 '사는게 빡빡하고 우울하란 법은 또 절대 없다.'는,
제가 글을 통해 얘기하고 싶었던 문장의 질문은 왜 빠뜨리시나요??
문장자체만 보지말고 전체의 의미를 보세요.^^
글하나로 글쓴이의 상황전체를 이해한다고 볼수없지만, 다시 독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시고
후회하시니, 사실 오지 않았을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되어지는게 제 국어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님의 질문을 통해 쉬운 이해를 어렵게 해야하는지 의문이라 답할가치를 못 느끼겠습니다. 하하
그리고 제 글은 훈계 아닙니다. 동행자가 하는 말이 훈계씩이나 될까요?
하나만 더 적자면 글쓴이님의 상황속에서 누구나 똑같이 말하는 위로한마디가 도움이 될지의문이네요.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최선을 다하고 고심해서 결정을 내려도 후회하는 경우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어떤 결정에도 후회는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건 성인이고 목표의식의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목표가 뚜렷하고 나이가 많아 삶의 경험이 풍부하더라도, 힘든 상황이 오면 했던 결정에 후회가 됩니다. 나이가 많고 그 나이로 성인이되어도 똑같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아는 것이 그래서, 성인이 되어도 쉽지는 않습니다. 성인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원하는 것인지 혹은 사회가 원하는 것인지 알 확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에서의 대학이 갖는 의미와 좋은 직장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든일 겪으며 버텨낸 사람들이 제 주변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문에서는 봤지만 그것도 자기가 힘든일을 겪을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주변의 희생을 담보로 그렇게 된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어쩌면 신문기사에 나온 글을 보고 없는 희망을 만들면서 사는건 아닌지, 요즘 성인이 된 저는 생각과 고민이 많습니다.

님의 글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쌀쌀맞고 더러 안좋은 소리로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을 가르치지요.
그 가르침으로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 성공합니다.
성공? 하기 위해서 그런 말들은 필요한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 의문이 듭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나도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이야기 한다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 말이지요. 그래서 그 쓴 말로 우리는 또 어떤 성공을 이야기 해야 하는지 혹은 이야기 하게 되는지 말입니다.

하신 말씀이 옳은 말씀이기도 하지만 저같은 꼰대들이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마나 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 힘든일 겪은 분들은 군대 이야기 하듯 자기 힘든일 이야기 잘 하고 하소연 많이 하는데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라 님의 옳은 말씀에 조금은 시비를 걸고 싶습니다.

  • 추천 1

anzumelden님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명이지롱님~^^우선 제 입장에서 생각하여 글을 읽어 주시려 하신 듯 하여 감사드립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같은 글을 읽더라도 생각과 판단이 다를 것이라 생각들어요. 감사합니다.

anzumelden님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읭땋님.~우선, 지나치지 않고 답변 남겨주심 부분 감사드립니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도 사람이지만 적응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도 맞죠, 네, 두달도 안되었기 때문에 후회가 들 수도 있고 방황을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이해가
안 가기 보다는 이것 또한 적응하는 과정이겠죠.
예를들어 어떤 원주민이 맨발로 다니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런 원주민이 맨발로 서울 한복판을 누비다가 발이 아프다고 이야기 하면 그것이 하소연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라 생각되요.
환경이 달라 졌기 때문에 격게 되는 부분들이죠. 그렇지만 아프다고 울고 있을것이 아니라 적응을 해야 하는 것 또한 원주민임을 압니다..
저는 제 친구들 사이에서 또는
주변에서 너무나 다른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느껴지는  이질감과 물론, 각오를 했지만 막상 현실과 부딧혀 보니 여러가지 변수들, 또 다른 문제점 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저의 마음속의 올바른판단력이 흐려진 부분에 대해 적은 것입니다. 제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수많은 희생도 감수 하였구요. 희생과 선택을 하여도 인생이 녹녹치는 않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지 저의
상황을 하소연이라고 하기에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똘스또이da님의 댓글

똘스또이d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서
미술관련 공부 끝내고, 학교 졸업까지 하고

몇년전에 돌아와,,  별 일 다하며 살아 왔습니다.

최근엔,, 조선소노가다 까지 몇년 빡세게 했구요

요즘엔 차츰 여유도 생기고
뭐,, 괜찮습니다

anzumelden님의 댓글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그렇군요....
다른 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나 봅니다..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힘내세요!! 응원할께요!!!
지금은 여유가 생기셨다고 하시니 좋은상황이 오셨으리라 소망할께요~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 얘기듣는 것 같네요. 친구는 독일서 유학마치고 고심끝에 한국으로 갔는데요, 거기서 자리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소연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친구는 집이 지방이라 지방에서 아이들 가르치기, 대학이나 문화강좌에서 미술가르치기 같은 코스를 스스로 개척해서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지금 한국간지 5년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힘들게 개척했는데 지금은 여러곳에 강의다니면서 보람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독일 미대졸업생은 이끌어줄 결집된 선배가 없어서 한국서 맨땅에 헤딩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독일 미대 유학파라는 뒷배경이 취업에 크게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이 바닥에서 살아 남는다고 했습니다. 친구얘길 듣고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anzumelden님의 댓글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맞아요.. 미술은 분야 특성상 독단적으로 홀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많다보니...이끌어줄 선배들이 많지 않아요.. 힘들긴 하지만 마지막 문구가 희망으로 와닿습니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안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러번 숙고했다고 해서 현명한 결정만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상황에 따라 경솔한 결정도 내릴 수 있고 그것을 후회하면서 사람이 한단계씩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독일유학와서 더 늙어 한국으로 돌아간 미대 졸업생 제 친구도 한국으로 돌아간 결정에 대해 후회했지만, 후회만 하지 않고 그것을 발판으로 노력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공이라고 해서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자기 삶에 만족하면 그게 성공한 삶 아니겠습니까.
아무나 독일와서 공부를 마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인내와 끈기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독일에서 학위를 따갑니다. 님께서는 이미 독일에서 공부를 끝낸 저력이 있습니다. 그 저력으로 노력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nonta님의 댓글

nont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심정으로 적은 글인줄 잘 알고있습니다. 다들 괜찮다고 다독여주지만 막상 내가 오늘은 뭘 하고 살아야 잘 살아낸걸까 부담스러워 하고, 힘든마음에 지금 하고있는것도 더 크게 힘들게 느껴지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데 그 뭔가가 정말 내가 해야할 일인지도 의문이고, 또 해야만 함을 분명히 알고있음에도 뭔가 뜻대로 된게 아니라는 찝찝한 기분을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반대의 상황이지만 비슷한 길로 걸어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한국에서 디자인일로 직장생활을 해오다가 조금 더 저의 직업에 대해 깊게 파고 들고싶어서 독일행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말이 거창하지 지금은 백수에 악바리처럼 모아뒀던 돈이나 까먹고 있는 그저 어학원 생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오늘도 끊임없이 무기력함을 느끼며 망망대해에 땟목마냥 파도에 휩쓸려 다니는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쌓아가야 할 단계라고 스스로를 오늘도 다독이며 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낸다는건 뭔가 제가 엄청나게 열심히 하고있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를 짓누르는 나를 잘 타이르고 잘 하고있다고 내가한 선택이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일을 하고있는것입니다.
감히,.. 비슷한 기분이라고 생각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도 여러가지의 무언가 보이지않는 무게를 잘 견뎌내시고 사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힘이들면 잠깐 내려두시고 그동안 고된 타지생활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던 자신을 잠시 놔 보시고 하루이틀정도는 마음것 아무생각 없이 흘려보내보시는게 어떨까요?
......ㅠ... 음 ... 뭔가 스님같은 느낌의 말이긴 하지만,,,, 아무튼,,, 제가 정말 해드리고 싶었던 말은,,,
그게 무엇이던간에 정말 괜찮아요. 수고하셨습니다ㅎㅎ:)

  • 추천 1

doradora님의 댓글

dorad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학하셨을때 모르셨는지?  다 아셔을텐데요.이쪽바닥이..
정말 프랑스나 독일 미국등 미대가면 한국인이 외국인중에 제일 많은데 활동하는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유가 저는 경제적책임이 남자보다 어느정도의 자유를 가지고 오는거 같는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미대의 순수미술.디자인계의 파벌 등의 문제가 학생들을 외국으로 몰리는거같습니다. 
  아마 유학생은 20년전부터 많아왔다고 합니다. 다들  한국에서 또 공부하고 오신분들이 많은데 자유스러운사상을 가진 독일친구가 봤을때도 비현실적이거나 참 여유롭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독일이나 한국이나 달라지는거 사실 없습니다.
남자분같은경우는 졸업후가 더 비참하죠. 그래도  남들이 일할때 재미있고 그 행복한 시간을 가져왔으니 그걸로 위안받는것도... 본인뿐만 아니라 독일친구들도 힘들어해서 일용직하고 다닙니다. 그만틈 얻은게 있으면 잃는게 있겠지만 시간은 금입니다. 아직 젊으시니 앞으로 건설적인 일을 하시면 되겠지요.

  • 추천 1

신성실님의 댓글

신성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일같지않아서 로그인하고가요. 아마도 순수 미술계열 이신것 같은데, 제 고민과 같은 지점에 서 계시네요.
저는 늦은나이에 독일에 왔는데 고민중이예요. 미술을 계속할것이냐 아니면 다른 살길을 찾을것이냐..

바보이반님의 댓글

바보이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과의 비교에서 거의 모든 불행이 발생하죠. 나는나 너는너

타자는 타자일뿐. 남이 많은 돈을 샌다고 해서 내가 따라 샌다고 해봤자 그돈이 내껏도 아니고.

남의 손의 100만원보다 내손의 지금 만원이 더 소중한 법입니다.  크고 넓게 보시고 인생 길어봤자 100년안팍입니다.

남과 비교하고 열등해 하지 마시고 맘껏 사세요. 


이미 답은 다 알고 계실듯합니다. 삼류 자기개발서적이든 고전이든 말하는바는 그게 그거아닐까요.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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