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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에서 오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꾸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12회 작성일 17-01-24 20:11

본문

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보다가 최근에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댓글도 달려고 노력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 학기 방문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라서 1년으로는 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휴학하고 한 학기 현지에서 더 다니는 것은 상관 없으나 본교에서는 돈을 내지 않으면 인정을 못 받는 학기가 됩니다. 사실 돈을 더 쓰기 싫어서 교환학생을 신청하지 않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돈이 이중으로 나가더라고요. 물론 독일에서는 학비가 그렇게 심각하게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출국 전의 제 목표는 한 학기를 마치고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서 좀 더 개겨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됐든지 간에 이왕 온 거 말을 좀 잘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전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와서 그런지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잘 없었고 특히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제 자신에게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좀 얘기가 샜는데, 일자리를 막상 찾으려니 그렇게 독일어가 유창한 것도 아닌데 현지인들이 당연히 잘 고용하려 하지 않고 저도 자신이 없어서 무턱대고 찾기에는 무리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연 중에 오페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지난 달에는 운이 좋아서 한 가족을 만나 잘 얘기를 했습니다만 할머니께서 봐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취소되었습니다. 저는 나름 기대를 했는데 막상 취소되니까 조금 섭섭하기도 했습니다만, 워낙 착한 가족이었어서 이해했습니다. 저같아도 이왕이면 가족이 봐주는 게 좋죠. 근데 오페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찾아보다가 지난 게시글을 발견했는데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기 돌보는 일이 만만찮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남동생을 많이 돌보긴 했지만 아직 경험도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크게 중요시하지 않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이고, 컨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0살 이상으로 일부러 찾아보고 있습니다...ㅋㅋㅋ
오페어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양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여기 올라와있는 지난 글들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꽤 많이 봐서 겁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처해진 상황마다, 만나는 가족마다 다 다르겠지만 무경험자니까 더더욱 갈팡질팡합니다. 무조건 다 장점만 가질 수는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얻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머물러야 할 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언제 또 여기 와서 독일어를 배우겠냐, 하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집에 가서 푹 쉬고 데인 것들도 좀 잠재우고 집밥도 먹고 엄마 아빠 도와드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보니 신세 한탄이 됐는데 혹시나 오페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짧게나마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우니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길지만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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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Milchreis300g님의 댓글

Milchreis300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짧게 하시는거라면 추천드려요. 그런데 6개월 이상 길게 머물게 되면 지칠 가능성이 커요.. 아무리 가족이라고 말한다 해도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고 또 노동계약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자 상사-부하직원 관계가 되죠.. 마냥 편한 관계가 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독일 가정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문화와 생각들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수 있고, 매일매일 생활독일어가 느는것은 큰 장점이죠. 오페어 자신의 성격과 마음가짐, 그리고 가스트패밀리에 따라 아주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주세요~

  • 추천 1

꾸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꾸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6개월 이상은 경험이 없는 저에게 무리라고 판단해서 최장기간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상으로 근무할 경우에 체류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딱 6개월 채우면 되지 않을까...했습니다ㅋㅋㅋ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고용주와 피고용인...뭐 그런 관계니까 아무리 한국에서보다야 덜 하더라도 불편함이 없지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떻게보면 모든 오페어들의 목적이 아이를 보는 게 아니라 어학이나 다른 쪽에 있으니까 사실 너무 어린 아이들은 아무래도 무경험자의 경우 부담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경험이 있으신 분의 조언을 들으니 하게 될 경우 좀 더 굳게 마음을 먹어야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정말 감사 드립니다! :)

Tauchermaus님의 댓글

Taucherma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오페어로 일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어학할 때 만났던 친구들중에 오페어 한 여자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그들의 경험담을 말씀해드리고 싶네요. 다들 독일대학 준비하러 왔었고 돈도 벌면서 독일어 공부할 수 있어서 오페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페어가 좋다 나쁘다의 경험이 제가 보기엔 조금 주관적인것 같아요. 나름 괜찮다고 했던 친구도 있던 반면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맨날 울면서 잔다고 했던 친구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너무 힘들어 했던 친구가 중국인 이었어요.

  독일인 가정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조금 있으면 알게되시겠지만 독일사람들 사고 방식이 한국사람, 동양적 사고 방식이랑은 정말 다르거든요. 근데 말도 안통하시고 더군다나 '을'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해야 한다면 정말 어려울꺼예요. 독일에서는 조금만 의견 달라고 대화를 통해서 푸는게 일방적이예요. 나이가 얼마나 다르던 그냥 개인 대 개인이예요. 그런데 한국적 사고방식에서는 일일이 다 말하고 넘어가는거 보다 서로 알아서 지킬 건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의견이 다르더라도 속으로 생각하고 말지 그걸 굳이 밖으로 다 표현하려고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표현 못함 = 생각 없음 거의 이런식으로 이어져서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게 되게 중요해요. 특히나 한 지붕 아래 같이 살게 되면요.

 예를 들어 중국인 친구한테 이런일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아침에 애들 학교 가는 걸 챙겨주고 독일어 수업 받으러 왔는데 아이들 엄마한테 메세지가 왔는데 '애들 가방에 .. 넣지 말고 학교 보내라고 했는데 왜 넣었냐. 앞으로 넣지 마라'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그 중국인 친구는 자기가 그 일 한적 없대요. 그런데도 답장으로 그냥 미안하다고 알겠다고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니가 한거 아닌데 왜 그렇게 하냐고..하니까 대화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그런식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페어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울면서 잔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아직도 그 친구 표정이 생각이나요. 이 친구가 바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독일와서 생활해보시면 그런 <한국의 기준으로> 사소한 일들까지 다 일일이 대화로 풀어야 되는게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어요. 특히나 말도 잘 안나오는 독일어로요

그런데 반대로 제가 서양권 오페어 친구들도 만나봤는데 얘네들은 대체로 '뭐~ 괜찮아' 이런 반응이더라구요. 한 친구는 오페어 가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는데 그렇지만 그 일을 개인적으로 크게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냥 '운이 없어서 좀 안좋은 일이 있었지만 어쨌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 아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물론 사람 성격마다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겠지만 확실히 동양사람들 서양사람들이 같은 일이 일어나도 어떻게 해결 하느냐,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독일사람들은 서양권중에서도 처음에 친해지기 힘든 성격이라고 생각하기두 하구요.. 심사숙고 해보시고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랄께요!

  • 추천 1

꾸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꾸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을 이렇게 댓글로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막연하게나마 몇 명 안 되지만 적어도 제가 본 독일 사람들은 다 두루뭉술하고 친절해서 그럭저럭 문제가 없지 않을까, 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사고 방식의 차이가 말은 쉬워도 정작 실제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큰 역할을 하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었나봅니다. 실제로 저는 머문 지 얼마 안 된, 경험이 아직 부족한 학생에 불과하니까요...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가족마다, 또 처한 환경마다 다 정말 주관적인 평가가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보편적으로 표현과 언어 능력 간의 간격이 딜레마가 될 수도 있네요. 언어를 배우기 위해 왔으나 정작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정말 말씀해주신 친구 분의 사례처럼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좀 더 신중하게 여러 측면에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번거로우셨을텐데 중요한 내용 댓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jinny님의 댓글

Ejin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작년에 오페어로 왔었고 약 7개월 일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굳이 오페어를 하셔야겠는지 묻고싶어요.
일단 오페어는 어느정도 독일어가 되는 상황에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굳이 레벨 기준을 세우자면 B2 정도?
그 이하면은 솔직히 오페어 해도 많이 못배우는거 같아요~
저는 아베체데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독일로 갑자기 오게되었고 적응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을 뿐더러, 가족이 다른 케이스에 비해 나쁜 편도 아니었고 독일 대도시 중심가에 살았지만 애가 셋이었고 하루 2시간 자전거로 애들 태우고 다니고 많이 힘들었었어요. 또 아무래도 독일가정이다보니 괜찮다하지만 대뜸 한국음식 해먹기도 뭐했고 (아무래도 냄새때문에...)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사람들과 생활부터가 사고방식이 다르고 일단 일이 끝나도 딱히 저만의 시간이 없던 점 등등 단점을 꼽으라면 수도 없네요...ㅋㅋㅋ
저는 제 친구들이 오페어 한다그러면 항상 말리고 있습니다. 애기도 좋아하고 독일어가 목적이 아닌 해외 생활이 목적이여서 잘 지낼 것 같던 친구 하나도 가족 잘못만나서 거의 도망가듯이 한국 도망갔고요.
비자 연장 방법엔 어학비자도 있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셔요!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의 성격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에 한가지 직업군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 하나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애를 키워본 엄마의 입장으로 다른 애를 돌본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저같으면 한달도 못할 것 같은데, 제가 아는 한 폴란드 엄마는 무일푼으로 독일와서 애 넷있는 집 오페어를 꽤 오랫동안 하면서 학비벌어서 대학졸업했습니다. 그 얘기듣고 그 사람 다시 봤습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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