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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죄송하고 미안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니언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050회 작성일 17-01-15 15:12

본문


올해로 30대 중반 찍었습니다.위안을 삼자면 아직 30대 초반이네요 ㅋ
다른건 아니고 마음이 너무 편치않아서...글 올려봅니다.

독일 유학가겠다고 작년 9월에 퇴사하고 12월 부터 독일어 공부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일 없으면 5월 중순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나이도 어리지 않고 독일을 간다고 해도 100%성공 보장은 없으니까
하고싶은걸 하면서도 늦은나이에 시작하며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있었는데요.

이런 마음 때문에 한방향만 생각하지 못하고 면접도 보고 독일어공부도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면접이 합격되면 결국은 좌송하며 거절했습니다. (막상 회사 합격이 되고보니.. 유학을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부모님이랑 대화하던중에...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해서 유학가는게 맞나 싶습니다..(예전부터 걱정했던 대화를 하게된거죠..)
연세가 많으세요 두분다 70대...
연세도 많으신데 아들래미는 효자노릇 제대로 못하고 유학가겠다고 하니...

원래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오기로 잘 버티고 버텨서 공대쪽 석사 무사히 마친고 회사 다니다가
공부가 더 하고 싶어서 퇴사하게 된건데요..

이런 제가 유학길에서 겪게 될 수 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잘 이겨 낼 수 있을지도 두려워지고..
뭐 암튼 알수 없는 그 기분이 막 엄습합니다.

처음에는 안그랬습니다... 현실이 다가오니 두려운거같아요
이와중에 또 다른 회사에서 합격 소식이 들려오기도하고,
또 전에 회사에서 아시던분 이 회사로 오라고도 합니다.(크진않지만 상장회사이고 이전 회사보다 대우도 나쁘지 않을꺼구요..).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결정은 제 몫이지만.. 너무 답답해서 한심하고 그래서 글올려봅니다..
저와같은 기분으로 게셨던 분들 게시나요....당연히 게시겠죠? 어떻게 생각을 하게되셨나요?
추천0

댓글목록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정된 직장에서 매달 월금 꼬박꼬박 나오는 그런 생활을 포기하고 떠난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월급이라는게 마약과도 같아서, 끊기가 어렵잖아요.
더 좋을수도 있는 조건으로 오퍼가 오는데도 그걸 반려하게 된다면 뭐 잘은모르겠습니다만
마음은 이미 독일에 계신게 아닐까요.

비슷한 상황에서 떠난 사람은 아닙니다만, 노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아침비행기타고 떠났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raQ00qbZ94

Rush - Fly by night

Why try? I know why
The feeling inside me says it's time I was gone
Clear head, new life ahead
It's time I was king now -- not just one more pawn

[Chorus:]
Fly by night, away from here
Change my life again
Fly by night, goodbye my dear
My ship isn't coming and I just can't pretend

Moon rise, thoughtful eyes
Staring back at me from the window beside
No fright or hindsight
Leaving behind that empty feeling inside

[Chorus]

Start a new chapter
Find what I'm after
It's changing every day
The change of a season
Is enough of a reason
To want to get away
Quiet and pensive
My thoughts apprehensive
The hours drift away
Leaving my homeland
Playing a lone hand
My life begins today

[Chorus]

음... 좋은 구절이 있네요 붙여넣고나서 보니

Quiet and pensive
My thoughts apprehensive
The hours drift away
Leaving my homeland
Playing a lone hand
My life begins today

more님의 댓글

mo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0초중반에 독일유학오신다면
계획하고 계신 공부를 마치는 해에 나이가 어떻게 될지
계획한 만큼의 시간안에 공부는 마치게 될지
공부를 마친후의 나이에 어딘가 직장을 새로 구할 기회가 넓어지는지
유학비용만이 아니라 유학기간동안 발생되는 기회비용 (다른 일을 함으로 써 얻어지는 수익포기)
공부를 마친후의 자신의 위치와 직장생활을 계속했을때 자신의 위치
등을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세요

외국에서 외국어로 공부하는 것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의 5배 이상 노력하셔야 그 결과를 얻습니다
1시간 읽을 내용을 5시간 읽고도 습득한 지식을 독일어로 재생산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땐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죠
이러려고 유학왔나

유학의 꿈도 소중하지만 현실도 만만하지는 않네요

  • 추천 1

4월에눈와님의 댓글

4월에눈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처음 취업 시작을 독일에서 해서 이제 5년 채워서 영주권을 받아요. 독일에서 일하는 거.. 한국에서 정식 사원으로 일해본 적은 없지만 인턴십은 몇번 하였고 이제 직장생활하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간접경험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 일하는 거에 비하면 여기야 꿀이지만, 또 어쩔 수 없는 불만족이 있더라구요. 매일같이 쳇바퀴 돌리듯이 굴러가는 생활, 가족 친구 없이 외로운 생활,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곧 파트타임으로 전환하여 휴식기를 가질 생각입니다.
뭐 그냥 영주권도 나오고 파트타임도 되고 팔자 좋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는데 저도 어느정도 부모님의 생활을 일정부분 도와드려야 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사실 부모님께 죄송한 부분도 있고 씁쓸한 부분도 있어요.
제가 왜 상관없이 제 이야기를 이렇게 하느냐... 모르겠어요 사실 님의 고민이 저의 고민과 그 내용은 다르지만 골자는 같다고 생각해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이것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저는 여기에서의 직장생활을 통해 돈은 적더라도 즐거운 생활과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파트타임 결정을 한 것처럼, 님도 독일 유학을 결정한 어떤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 절반을 포기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돈이 적어지는 만큼 시간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주절주절 두서가 없네요 ^^ 죄송해요. 다만 이왕 유학 준비 하고 계시다면 이걸 통해서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무엇일지 직접 부딛쳐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리플 달았어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노밍님의 댓글

노밍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른초반이구요 독일에서 학사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2달 전에 왔습니다.
아직 온지 얼마 안됐지만 남얘기 같지 않아 댓글을 달아봐요 :)

지금 어학하고 있는 중인데 반 친구들이 서른인데 왜 학사부터 하려고 하냐고 마스터코스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것 외에도 졸업 이후에 취직할 수 있는 전공을 하라고 주위에서 많이 권유하기도 해서 독일에 온다고 해서
고민이 끝나는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오기 전엔 더 늦기 전에 하고싶은걸 해야겠어! 하고 결의에 찬 마음으로
왔는데 막상 와서는 나이도 있으니까 (정확히는 같이 공부한 친구들이 어리기 때문에) 몇년 공부할지 졸업하고
뭐할지 더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전 만약 이 유학생활을 중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더라고 후회할 것 같진 않아요 :)
저 같은 경우는 돌다리를 두들기다 돌다리가 무너지는... 항상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탈인데. 저 같은 경우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는 편이에요. A가 실패했을 땐 B를 하면 되고, B가 잘 안되면 C를 하면 되고 그리고
이 모든게 잘 안됐을 때 나는 정말 괜찮을 수 있는지. 후회 안할 자신 있는지요...
쓰다보니 뭔가 도움이 안될말만 하고 있는것 같네요.

지금 가지고 있는걸 포기해도 괜찮은지. 그리고 만일 유학 실패시 괜찮을지. 자신의 인생에서 뭐가 제일 중요한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이신 것 같아요. 결국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는거죠 :)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 응원합니다.

졸리다리님의 댓글

졸리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니언잭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에 제가 존경하던 신부님(강 길웅 신부님)의 글이 떠오릅니다.

이 신부님의 집이 가난하고 빚도 많았다고 합니다. 신부가 되고 싶으면 빚을 다 갚고 신부가 되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셔셔 사범학교 졸업후 선생이 되어서 정말로 빚을 다 갚고 신학교에 갔다고 해요. 그때가 30대 중반이고 이 신부님이 신학교에간 시절엔 그렇게 나이 많아서 학교에 들어오는 이들도 많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

본인이 걸어가고 싶은 길을 가는데 방해 없이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부모님과 상의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 추천 3

joyzzeong님의 댓글

joyzze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글쓰신 분처럼 직장을 포기하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공계 석사나왔고, 지금 독일로 석사유학 준비하고있어요! 취업이 잘 안되는 과도 아니고, 한국에서 학사 석사거치면서 제가 원하는 직무만을 바라보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 왔는데, 시나브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생각중이긴 하지만요. 성장해오면서 부모님께 못 해드린게 너무 많은것 같아 빨리 효도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위에 다른분 말씀처럼 먼저 지금안하면 후회할 것같고, A가 안되면 B를하고 B가 안되면 C를 하면될거야!하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저도 남들 취업하고 효도하기 시작할때 다시 어학공부하고 있어요... 어떤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후회안할 자신은 있어요!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어떤 도전이든 응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ore 님이 적어주신거와 딱 맞는 이야기같아요
정말 한국에 있었을때의 기회비용, 그리고 한국의 친구, 등등 수평적인 것들에서 점점 늦어지고 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인생을 리셋하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남들은 적금과, 연봉협상으로 불평할때 저는 매달 -100만언씩 찍히는 통장을 봐야할 때, 그 만큼 쉽지않은 일이죠.. 정말 공감이 가요.
저도 처음에 늦게와서...공부가 힘들다 생각했으니깐요. 그리고 어학원 애들하고 어울리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용돈받아 공부하는 유학생들 보면, 참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어요.
그런데 분명히 일을하고 경력이 있다라는건 유학생활중에 정말 큰 무기로 활용 할 수 있는거 같아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독일사회도 결국 경력자를 선호하는 사회니깐요. 일단 공부 해보시다가 일이 하고싶어지만 이력서를 한번 넣어보셔도 되고요.. 경력 있으시니깐 학업 후에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구요. 아니면 한국에 과 연결해수 할 수 있는것도 있을수 있구요.
인생에서 유학하기 위해 몇천만언이 큰돈 같지만, 인생공부에 이 정도 투자는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대한국인님의 댓글

대한국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쓴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삼십중반에 큰 변화를 생각하신 것에 비해 노력과 집중이 부족해 보입니다... 정말 독일로의 길을 생각했다면 9월 퇴사하섰으면 바로독일어 공부를 하셔도 늦을것을 12월부터 하셨다는 갓도 그러고.. 공부를 하고싶어 퇴사하셨다면서 면접은 또 보고.. 진지하게 진짜 뭘 해야할지 먼저 시간들여 고민하고 결정한 것에만 시간을 쓰셔도 늦어 보입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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