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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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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tttttgwgazs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496회 작성일 16-12-02 00:23

본문

지금 바로

죽고싶다 .
돈은 돈대로 다 나가고
부모님께는 힘들다 말도 못하고..

친구들에게 하소연해봤자 이제는 지겨운지 멀게만 느껴지고

외국인관청가서 무시란 무시는 너무 많이 받고..

점원이 한 얘기 못알아들어서 다시말해달라하면 한숨부터 듣고

어학은 또 왜케 힘든지. 주변 외국인들은 다 잘 알아듣는데 왜나만 거지같이 못알아듣는지

아시아인이라서 차별받는것도 지긋지긋하고

칭창총은 내이름같고

차라리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시험기간에만 잠깐 와서 볼거를 왜 진작 생각못했으며..

가뜩이나 주변이 시골이라 한국인없는곳에서 친구도 없고

어학친구들은 아랍인 99퍼.. 나한테이젠 아랍어를 가르치고...

눈작다며 아시아애들은 너네 얼굴 구별할수있냐며 단체 조롱하고

버스에서 괜히 눈마주치면 내얼굴이 너무 튀나 하고 고개를 숙이고

한국티비를 보면 문뜩 2시간동안은 편안한데..
끝남과 동시에 적막함이 흐르면 아 독일이지 연습해야지 숙제는 언제하지 하 욕만 나온다.

처음올때 그 설레임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그 패기와 용기와 당당함은 어디갔는지..

막 독일 온 새내기들이 부럽다.

현실은 경쟁속이고

난 경쟁하러 온게 아니고 배우러 온건데 막상 배우려니 같은 동족에게 사기를 당하고

기차역에서 빵사다가 핸드폰 소매치기당하고

지나가는 친구무리들보면 나도 한국에선 저렇게 매일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녔는데 하며

카톡을 열어보지만 다들 자는 중이고..

또 음식점은 얼마나 비싼지 음식점안간지 5개월..

혼자 매번 밥해먹으려니 귀찮아서 라면만 먹다보니 살은 또 10키로찌고..

머리 감으면 뻣뻣해서 빗을때 신경질나고

그냥 다 짜증나고 서럽고 개같다.


버텨야겠지.
내꿈을 위해서..
추천3

댓글목록

Marteria님의 댓글

Marter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그냥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다 놓아버리세요.. 죽을것 같은데 숙제 하나 해가고 독일어 한마디 하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힘내라는 말이 크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어요 .. 그냥 옆에 한사람이라도 같은 처지에 있는사람이 있는게 더 위로가 많이 될것 같아요.  주변에 한국분들을 수소문으로 찾아보셔요..
많이 힘드시면 대도시로 옮겨보시는것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같아요..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만 가도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관심가져주는 아이들이 다수는 아니여도 꾀많이 있습니다.. 보통 대도시에는 아시아사람들도 많아서 차별도 많이 없을거예요 ..

  • 추천 2

소소하게님의 댓글

소소하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분이 우울하거나 숙제하기 싫을 땐 운동을 하신다거나 음식을 직접 조리해보세요. 그리고
운동을 한다면 매일매일 운동일지를 쓴다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사진을 찍는다던가
뭔가 독일어 말고도 다른 취미생활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진짜원더풀님의 댓글

진짜원더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이야기 같아서 무척 공감하다...

저는 혼밥하고 배고파서 15키로가 빠졌거든요...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여튼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ㅋ

  • 추천 1

kalmanfilter님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생활 초반의 제 얘기 같아서 가까운데 살면 소주라도 한잔 사고 싶네요.
저는 전공은 다르지만 일단 독일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독일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특히나 저런 현상의 경우 동독의 시골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인데 다른 사람들이 일부러 저러는 경우 역시 많다고도 말씀 드립니다.

저의 경우 informatik 계열 전공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큰도시에 살다가 동독의 시골에 와서 느낀건 사람들의 행동, 문화, 말하는 태도 하나하나가 전혀 다른 세계와 같다는 게 가장 힘듭니다. 저도 4년은 넘게 살았지만 아직도 이곳 사람들의 말은 못 이해합니다. 왜냐면 언어적 문제라기 보단 이곳 사람들이 저에게 하는 얘기는 일상 생활얘기든, 학문에 관련된 얘기든 간에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이 저한테는 들리고, 뭔가 구체적이고 자세한 부분은 일부러 생략한 채로 피상적인 얘기만 합니다. 게다가 공부나 제가 할일, 심지어는 집 청소에 관한 일도 wg 사는 이웃에게 '무엇 무엇을 했으면 좋겠다' 는 식으로 완곡한 표현을 써서 얘기를 해도 이 사람들은 자기 실력이나 세간살이에 대한 지적으로 생각하고 매우 타인을 경계하는 면이 큽니다. 심지어는 학교 동료, 교수들도 그런 면이 있고, 무조건 외국인, 동양인인 저보단 잘하거나, 아니면 힘으로라도 찍어눌러야 저와 좀 친하게 지내고 편하게 지낼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이 사람들의 머릿속엔 자리잡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아시아이긴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부국이고,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알아도 그들이 유럽이라는 자존심은 아직 있어서 그들이 겉으로 직접적으로 내색은 못하지만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글쓰신 분께서 어려운 부분도 큽니다. 다른 빈국 출신 학생들의 경우 독일에 살면서 차별당한 보상심리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매우 클겁니다. 그냥 그들의 인생이 불쌍해서 그런다 생각하세요. 그들의 인생이 불쌍해서 그런 것이고, 열등감이나 시기심, 또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큰 면도 있어서 대도시에 비해서 쉽게 다른 사람들이 마음을 열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이것을 깨닫는데 몇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자기 경험대로 사는것이고 쉽게 바뀌는것도 아니더군요.
학부과정인 주제에 학교 프로젝트는 고급 제어이론을 습득하고 활용하고, 교수들도 경악하고 경계할 수준의 실력을 혼자 힘으로 갈고 닦아서 만들어 놓은 다음에야...
당연히 그러고 나서 한국에 방문해서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고 이런 얘기를 하니 정말 고생 많았고, 그걸 어떻게 참고 견디고, 거기 더해서 한국에서 informatik 공부도 안해본 녀석이 그 실력을 만들었냐고 다들 경악하고, 완전히 제가 사는곳 사람들은 다들 동독 공산당 잔재에 찌든 몹쓸놈들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이 독일에서 공부하지 말라고 말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독일에 살면서 생각보다 이런일 자주 겪을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맘 굳건히 먹고 남들이 하는 조롱이나 놀림에도 초연해지고 웃을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사람들이 인생이 불쌍해서 그러는건데 그런것 신경쓰시면 안됩니다. 이럴때 일수록 잘 챙겨드시고, 가끔 머리 식히러 어디 여행도 다니시고 여유를 갖고 많이 웃을수 있도록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 추천 4

ABUTI님의 댓글

ABU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독일 온지 8개월밖에 안 된 저로써는....조금은 이런 글이 무섭네요. 오히려 차별을 안 당하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실력으로나 자리를 차지하는데에 있어서 뚜렷한 위협이 아니기 때문에 잘 대해주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익히 듣긴 들었어요. 경쟁이 발생하게 되면 그들의 머리속에는 '적어도 동양인보단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혹은 의식적으로 튀어나오기 마련이라고. 유럽에서 유소년 축구팀에서 뛰는 애들도 가끔 뉴스를 보면 훈련 중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많이 듣는데요. 물론 훈련이 끝나면 다시 친구처럼 지낸다고는 하지만....

위의 댓글처럼 역시 실력을 키우는게 나름의 해법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힘을 냅시다! 화이팅!

DreamDream님의 댓글

DreamDre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그래도 글쓴이님 그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시고 있으신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해요.
그 모든 과정들이 쌓여서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믿어요.
그러니까 좀만 인내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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