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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벌써 2년째 독일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suands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155회 작성일 16-10-02 00:35

본문

쑥스럽지만 처음으로 이렇게 유학일기에 글을 쓰게되네요.
벌써 독일 베를린에서 지내게된지 2년째가 되어가네요..
독일 유학 준비할때 베를린리포트에 들어와서 유학관련 준비에 대해서 많이 정보도 얻었는데, 이제는 제가 가끔씩 답글도 달고 할 정도가 되었네요.
저는 한국에있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바로 영화촬영과 미술관에서 일하면서 세계까지는 아니지만 미국, 베트남, 홍콩, 캐나다, 일본, 유럽 등.. 이렇게 여행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독일과 프랑스 둘중 한 나라에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었고 결론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독일유학을 결심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첫번째 문제는 일단 집을 구하는거였구요.. 정말...WG구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땐 하필 크리스마스 시기에 와서 방구하기도 정말 힘들었고, 어학원은 공휴일이 겹치고 새해라고 다 휴가여서 거의 두달간 호스텔에 지내면서 방 겨우 구하고 어학원도 등록했죠.
사실 방은 더 쉽게 구할 수있는 방법이 있었죠. 한국인들끼리 WG를 구하는경우가 많긴했지만 저는 그것만큼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피하고싶었죠.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끼리 같이 지내고싶었다면 왜 독일까지 가냐? 라는 저의 아빠의 강력한 반대와 비난에...ㅎㅎ (그래서 그런지.. 저는..아직까지 베를린에는 한국인 친구 한명이..없죠... -_-)
그래서 독일인 남자애 한명과 덴마트 여자애 한명, 이 둘은 커플이었죠.. 당시만해도..ㅠ_ㅠ
그렇게 같이 지내다가 나중에 미국인 남자애 한명과 함께 저까지 합쳐 4명이 지내게되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어학원이었습니다.
처음 독일 오기전에 1개월동안 독일어 ABC 만 겨우 배워서 베를린에 왔었죠.
어학원, 다 좋았지만 제가 들어간 반은 미국인 교환학생들 위주라서 특별히 책한권없이 프린트물로만 진행되었고, 진도가 얼마나 나갔는지, 어디를 복습하고 어디를 미리 공부해가야할지 몰라서 거의 배운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다시 한번 A1.2를 듣고 A2까지 올라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또 듣기가 안되니 도통 수업시간에 들리지가 않는거였어요. 들리지 않으니 말을 할 수가없었고, 그래서 더욱 더 소극적인 편의 학생이 되었구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너무 아파서 의사도 참 많이 만났었고, 약도 참 독한약을 줘서 수업시간에 항상 헤롱헤롱 한 상태이긴했었죠..ㅎㅎ
 
아무튼 유학을 오게 된 이유는 사진 전공을 위해 왔었고, 스튜디오 한곳을 찾아서 거기서 아날로그 사진작업 방법도 다 처음으로 배웠습니다.
저는 90% 아날로그 사진을 배우기위해 독일 유학을 왔었는데, 사실 나쁘지않은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프랑스로 아직까지 아날로그 사진이 인기있는것 같구요..
그러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우연히 만나게되었어요.
그 날은 정말 어학원 수업을 듣기싫어서 중간에 나와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싶었거든요..
한참동안 작업하다가 그 친구를 처음 만났고 어떻게 저렇게 이야기하고 몇일 지나다보니 제 남자친구가 생겨버렸네요.. ㅎㅎ

어학원에서 A2를 끝내고 그 이후 쭉- 핫한 여름을 보내기위해 어학원등록을 안하고.. 사실 여름기간에는 성수기라서 어학원도 비싸졌었고..ㅠㅠ 일자리도 구해보려고했지만 항상 독일어 독일어 독일어 요구였습니다.
이상한건 저는 베를린에 살고있구요, 정말 베를린에서는 독일어로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주문해도 대답은 항상 영어였습니다.
그러니 더욱 더 독일어를 사용할 일이 없어졌구요. 그런데 일자리 구할때에는 독일어 필수조건이라는..ㅠㅠ
그렇게 하루 지나고 열흘이 지나고..1달 2달..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어학이 좀 부족하긴해도 베를린에 있는 사진학교에 입학 지원을 했고, 작년 12월달쯤에 포트폴리오 들고 인터뷰를 했는데, 교수가 그 자리에서 제 포트폴리오를 보더니 "재능이 있어, 포트폴리오 마음에 들어. 그런데 넌 독일어가 문제인것같아. 내가 1년동안 학교 준비코스에서 수업듣게해줄테니 독일어 수업도 들으면서 독일어 실력좀 늘리는건 어때?"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저처럼 바로 "Ja" 를 말한 경우가 없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바로 결정내리고 잠깐 한국에 갔다가 다시 독일에왔죠.
그리고는 학교 입학을 기다리면서 다음 학생비자를 준비하고있었는데, 이메일 하나가 오더라구요.

여기서..세번째 문제가 시작됩니다..
읽어보니 이번해에는 학생수 부족으로 클래스를 열수없을 것같으니 다음해에 다시 입학접수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완전 열이 받고, 문제는 제 비자가 끝나간가는것이었죠.
철썩같이 믿고 준비했었는데...
사진 전공하려고 하는 애들 대부분 다 그 학교에 가고싶어한다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학생수가 부족하다고 클래스를 취소하다니 독일인인 제 남자친구도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도 사진전공을했고, 그 사진학교는 진짜 베를린에서는 유명하다고했는데..
아무튼 그렇게 허무하게 학교를 가지못하고.. 부랴부랴 비자청에서 비자를 연장하러 새벽에 4시에 비자청 대문앞에서 추위에 오들오들 개고생 생고생 다하면서 겨우 직원을 만났는데,
그 직원이 더욱 더 충격적인 말을하더라구요..
"너.. 유학준비비자 받겠다고?? 근데 너가 준 이 서류로는 독일에있는 대학에 갈수없어! 그런데 뭘 어떻게 유학준비를 하겠다는거야?? 여기봐봐, 여기 너가 한국에있는 대학교 1년만 더 다녔어도 독일 대학에 입학조건이 주워지는데 넌 1년밖에 안다녔잖아. 나 유학준비비자는 못주겠어."
그 말을 듣고있는 저는 너무나 황당해서 할말을 잃었고, 옆에서 같이 듣고있던 남자친구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그래도 내 여자친구는 독일에서 독일어도 더 공부하고싶어해. 그리고 여기 독일 사진학교에서 입학허가를 했었는데 학생부족으로 취소가된거잖아, 어떤 방법이없을까?"
그러더니.. 비자청 직원이 "그 독일 사진학교는 정부에서 허가가 난 학교가 아니니까 비자를 받을 수가 없어.. 너 독일인이니까 알잖아, 독일에는 공립대학, 사립대학 그리고 그냥 예술학교 가있고 이 사진학교는 그냥 예술학교에 속해있을 뿐이야.  하.. 아무튼 그리고 난 너희둘의 관계를 깨고싶지않아.. 너 정말 독일에서 공부하고싶어?"
그래서 제가 "나 정말 독일에서 학교도 다니고 독일어도 더 배우고싶어. 여기 봐봐, 내가 어학원도 인센티브 코스로 3개월간 수강신청도했잖아.ㅠㅠ 나 그리고 정말 나 대학교 갈 수있는줄알고 왔어. 그리고 이렇게 학교가 취소된건 상상도 못했어..ㅠㅠ"
직원이 또 한숨을 푹 쉬더니 "알겠어, 너 진심으로 말한것 같다.. 그럼 내가 어학비자 1년짜리를 줄께. 대신 조건이 있어. 이 비자로 넌 절대 독일에서 어떠한 일을 할수가없고 도이치방크에 당장 돈 넣어와. 그럼 내가 바로 비자줄께. 알았어?"
그래서 남자친구랑 저랑 알겠다고 기뻐하며 나왔죠..
부모님께, 모든 가족들에게 엄청난 욕을 얻어가며 돈을 입금시키고 겨우 비자를...연장했습니다.. -_-

여러가지 충격이 너무 한꺼번에 와서 사실 2달동안은 거의 울기만했던것같아요.
이것 저것 다 해도 이것 저것 다 안되니.. 거의.. 4-5개월동안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었죠..
어학원도 수강신청한거 다 취소하고 그렇게 시간 낭비라면 낭비였겠지만 정말 의욕이 없었어요.
사진작업도 하긴했지만 날씨도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나가서 사진찍기도 좀 그랬고..
같이 살았던 제 룸메이트들도 각자 자기 나라로 가야했고..
가장 가까운 친구였는데, 친구가 없이 지낸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것같아요..
남자친구도 참 옆에서 많이 힘이 되긴했지만 사실 친구랑 남자친구는 다르잖아요.. 아닌가요?? 흠..ㅎㅎ

그러다 남자친구의 권유로 집 근처 어학원 A2 수강신청해서 수업을 듣게되었는데, 정말 이게 왠일인가 할 정도로.. 예전과 너무 다르게 다 들리는거에요...!!ㅎㅎ
예전 수업 이해도는 40-50% 였는데.. 지금은 98% 이해되고 말도 더 많이 할수있게되었어요.
그 동안 남자친구랑 같이 지내면서 항상 듣던 심슨 만화가 확실히 도움이 되었던것같아요.ㅋㅋㅋ
남자친구랑 어딜가면 항상 독일어만 듣게되고, 물론 저와 남자친구는 영어로 대화하거든요...

여기서 잠깐,
왜???????? 독일인 남친이있으면 독일어도 더 빨리배우고 얼마나 좋아??? 안그래??? 독일어 써야지!!!
아닙니다.. 이건 오해입니다...
예를들어... 운전은 절대 배우자에게 배우지말아야한다는.. 그 말...아시나요??
평범한 독일인들은... 문법설명에 대해서는 정말 꽝입니다..
한국인이니까 한국어 문법좀 설명해줘..
그럼 저도 못합니다..ㅎㅎㅎ 제 친한 친구중에 미국인 친구한테 이건 왜 이렇게 사용해? 라고 물어보면..
어,,,???? 나도 잘 모르겠다.. 라고 하니까요ㅋㅋ
그래서 저는 절대로는 아니지만..독일어 문법은 왠만하면 그냥 선생님에게 물어보는걸로...결정지었습니다.ㅋㅋ

집근처 어학원에서 A2를 3개월 전에 끝내고 스튜디오에서 한동안 사진공부에 몰두하다가 이번주에 예전에 다녔던 어학원에서 B1수업을 접수했는데 확실히 단어도 더 어려워진것같지만 천천히 공부하면서..
제가 지원이 가능한 다른 사진학교에 입학접수를 할 예정입니다만..

그런데 요즘 네번째 문제로 걱정되는건.. 비자연장입니다... 학교 입학접수 기간은 내년1월이고, 제 비자는 내년 1월에 끝나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연장신청을 해야하는데..
인터넷에 알아보니 3년동안 독일에 거주하게되면 정부기관에서 사회적응지원비라고 말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런것들을 받을 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독일에서는 독일인들도 지원을 받아야하는데 외국인들이 그것을 받게되면 자기네들은 세금을 더 많이 사용하게되니.. 외국인들 체류기간을 2년까지만 허용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학생이나 직장인, 부부같은 경우는 예외이지만 저처럼 예매한 경우는 비자연장 신청시 대부분 취소된다고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심각하게 매일 매일 저와 결혼을 생각한다고합니다만.........
저도.. 결혼을 하고싶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결혼하면 왠지 팔려나가는 느낌이라고할까요...ㅎㅎ
왜냐하면 저는 남자친구 가족들을 자주 보고 이야기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아직 한국을 가본적도 없고,
저희 부모님과 대화한적이... 한두번 정도밖에 없어서.. 약간 불공평하다는 느낌이랄까?ㅎㅎ
제 생각에는... 한국에 한번쯤 가서 부모님 뵙고 제 친구들도 만나고 한 다음에 결혼하고싶은데...
남자친구도 최대한 그러려고 노력하고있는게 눈에 보이지만..
제..비자만료일이.....ㅠㅠ

헛소리들이 더 많은것 같네요.. 오랜만에 이렇게 장문을 한국어로 쓰려니 단어들도 생각안나고 받침도 헷갈리고..ㅋㅋ 어떤 단어는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영어 단어를 한국어로 찾아봤다는..ㅋㅋ

아- 제가 정말 유학생활을 하면서.. 진심으로 꼭 하고싶었던 이야기는요,
어학원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어학능력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아직까지 A2 레벨이였고 이제 B1으로 올라가는데 버겁습니다...

그런데 제 예전 덴마크인이였던 룸메이트가 항상 하는말이 그거였어요. 지금 가장 친한 친구이구요..
"우리 모두 다 독일어로 대화할수있으니 너가 뭔하면 우린 너를 위해서라도 독일어로 말할 수있어..
그리고 우리가 독일어도 가르쳐줄수가있는데, 정말 너가 원한다면.. 그리고 독일어 배우는건 정말 만만치 않아. 나도 너처럼 하나도 들리지않았는데 조급해 하지않고 천천히 배우면되.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도 말고 부끄러워하지도마. 알았지? 그냥 아무렇게 말해버려ㅋㅋㅋ나도 아무렇게 말하는데 알아듣더라ㅋㅋ"
이 말이 참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줬어요.. 항상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고 공부를 못할까, 다른애들은 벌써 독일어 유창하게 말하던데.. 빨리 독일어 배워야하는데.. 항상 그렇게만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약간 문제이긴하지만.. 완벽하게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고싶은데 그게 뜻대로 안되니 그냥 영어로 말해버리는 습관이 있어요..
사실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하는데 어렷을적에 학교에서 모르면 부끄럽고 창피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그런.. 느낌이 저도 모르게 저를 그렇게 만들어린것 같아요.
지금은 수업시간에 아무렇게 말하고 선생님이 못 알아먹어도 알아먹게끔 대충 다시 말하면 알아듣고 다시 그 내용을 정리해서 말해주니 그렇게 천천히 언어를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독일인 선생님들이 왜 한국인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말을 안하는데 왜그런거냐고 물어본적도 많았어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죠. 여긴 말을하는 수업시간인데 말을 안하니까 배울 수가 없죠..
수업시간에 말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뭐 하나 물건을 사거나 카페에 가서 주문할때도 끝까지 독일어로 대답하고 짧은 대화도 같이 하다보면 정말 많이 느는것 같아요.

지금도 항상 어린애같은 제 남자친구를 보면 화가날때도 엄청..많지만.. 이 친구없었으면 혼자 베를린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생각도해요.
그런데 베를린 리포트 글들을 읽어보면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그런 글들을 읽을때마다 사실 예상했던 상황은 아니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죠.. 저는 충분히 예상했었으니까요..
저도 외롭다고 느낀적이 많았지만 밖에 나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금세 외롭다는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주말에는 근처 다른 도시를 여행한다던가요...
너무 외롭다는 생각에 메여있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학 준비하시는분들께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읽으신분들 생각으로는.. 참.. 이 사람 어떻게 이리 바보같을 수가있을까? 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ㅎㅎ
네, 바보 맞습니다..ㅎㅎ
모르는것도 너무 많았고, 지금도 너무 몰라서 힘들게 생고생 하면서 생활하고있지만 지금은 제가 진심으로 배우고싶었던 아날로그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있었고, 또 실력이 인정받았으니 이 정도로 저는 제 2년 유학생활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곧.. 한국에 갈 예정인데 남친 보따리에 싸서 데리고 갈..생각..입니다..ㅎㅎㅎ
그럼... 저는..
어떻게 끝 마무리를 지어야는지 잊어버렸네요..정말 한국말...-_-

추천5

댓글목록

해석학님의 댓글

해석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벼우면서 진솔한 글이네요. 다소 길다는 느낌이 있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 바랍니다.

  • 추천 6

suandsu님의 댓글의 댓글

suands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5년 정도 영어로만 계속 사용했던터라 간략하게 쓰려고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ㅎㅎ
학교다닐땐 그래도 글쓰기 대회에서 상도 자주 받았었는데..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오렌지빵님의 댓글

오렌지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하셨네요ㅠㅠㅠ저도 사진전공으로 독일 편입준비를 하러 내년에 출국할 예정인데ㅠㅠ같은 전공이라니 뭔가 더 짠하네요...힘내세요! 아날로그 사진을 독일에서 배우셨다니ㅠㅠㅠ꿈만같은 얘기네요 저에게는!!

suandsu님의 댓글의 댓글

suands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고맙습니다..ㅎㅎ
저는 한국에서도 괜찮은 공립 대학교 사진학과로 편입하려고 2번인가? 시도했었는데,
면접때 전공학과 교수들이 제 포트폴리오를 보더니.. 사진 한장 한장 던지면서 다 마음에 안든다고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이건 너무 어둡네, 촛점도 하나도 안맞네 어쩌네 하면서....
참.. 잔인하게도 공부하는 기억력은 꽝인데, 쓸때없는 기억력은 참 좋아서 그 때, 교수들의 표정들 하나하나 영화같이 기억하고, 한동안 꿈에서도 나타났었죠.. 그 트라우마로 1년정도는 거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구요..
그땐 포트폴리오도 처음 만들어봤었고, 제 아날로그 사진들도 하나같이 초짜티가 나긴했지만...
그 포트폴리오를 여기 교수들에게 보여줬을때 조금만 더 다듬으면 자기만에 색깔있는 작가가 될꺼라고 말하더라구요... 물론..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있지만요...
한국 대학교에서는 뭔가 테크닉도 전문가처럼 완벽하고 사진학원에서 가르치는 그 방향으로만 뽑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것 같아요..
사진학원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예체능 대학 입시준비때 항상 수채화는 이렇게 드로잉은 이렇게,
그 틀에 맞춰서 배웠던적이 있는데, 사진학원도 그런 비슷한 성향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저는 그 틀이 싫었고, 찾다 찾다 여기까지왔네요..
이게 어쩌면 제가 아직까지 독일에서 아날로그로 사진을 찍고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에 하루라도 더 있을때, 조금더 확실히 알아보고 독일에 오시면 좋을것같아요..ㅎㅎ

  • 추천 1

뉴퓨처님의 댓글

뉴퓨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곧 독일워홀 떠나는 학생이에요..ㅎㅎ 생전 독일에 갈꺼라곤 상상도 안했는데...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ㅠㅠ 저는 대학도 대학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가는 마음이 있어요...하핳... 저도 어학원 다녀야하는데 성격이 좀 낯을 가려서 걱정이네요 ㅠ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해야겠네요!!ㅎㅎㅎ아무튼,, 잘읽고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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