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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에 혼자 처음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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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saHu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130회 작성일 16-08-20 07:23

본문

안녕하세요 :-)
그동안 글은 찾아서 많이 봤는데 직접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독일에 아무도 아는 사람 없이 처음 혼자와서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서 써봐요.

저는 고2때 처음 영국유학을 결심했다가 학비의 장벽에 부딪혀서 독일에 오게 된 사람입니다.
독일은 정말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고3때 갑자기 독일어를 공부하게 돼서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나름 좋은 어학원에서 빨리 독일어를 공부해서 고등학교 마치고 여름에 TestDaF를 쳤습니다.
근데 그 후에 한달동안 어학원을 쉬고 독일어도 쉬었죠.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말하기 수준이 B1 공부하던
시절보다 더 안 좋아지더라구요. 어쨌든 TestDaF도 4444를 못 맞춰서 DSH를 공부하러 독일으로 출발했
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식당가는 것도 싫어하고 집에서 먹고 그랬었습니다. 이런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다는 것도 제 기준에서는 평소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그래도 아는 사람들끼리 있으면 그냥저냥 활발하게 말도 잘 하고 괜찮은데ㅜㅜ 독일에 가서는 그래도 부딪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쉽게 고쳐지진 않더라구요. 길 물어보고 하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아직까지 가게는 못 가겠습니다. ㅜㅜㅜ
처음 독일에 와서 입국할 때 심사? 같은 걸 하는데 그 독일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1도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거기서 더 좌절하고ㅋㅋㅋ 그 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예나로 오는데 또 기차를 반대방향으로 타서 몇시간을 고생하고ㅋㅋㅋ 그런데다가 캐리어는 왜 또 그렇게 큰 걸 들고 왔는지...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예나에 도착했는데 정말 몸고생이 끝나고 나니까 마음고생이 시작되더라구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계속 더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기숙사도 9월 1일부터 들어가는 걸로 신청했는데 10월에 학기가 시작이라 자리가 안 날 것 같고. 그럼 한 달동안 또 어디서 지내야할지... 지금도 그냥 9월까지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부모님은 괜찮다고 하셔도 저는 마음이 엄청 불편하거든요.
아직 어학원에 안 들어가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진짜 어중이떠중이인 느낌이네요. 22일부터 수업이 시작인데 중요한건 DSH Kurs가 아니라 C1 Kurs거든요. 그래서 좀 불안하기도 하고. 어학원에 들어가면 좀 나아질까요? 지금은 엄청 힘드네요. 한국에서는 정말 여유로운 성격이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이냐고 물어봤었는데 독일에 오니까 그런건 다 사치처럼 느껴지네요ㅜㅜㅜㅋㅋㅋ 물론 앞으로는 더 힘든 일이 많고 저보다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도 훨씬훨씬 많겠지만 지금은 진짜 힘들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ㅜㅜ
추천4

댓글목록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내요. 뭐 매일같이 노력한다고 금방 집을 구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쨋든 뛰어다니다보면 집은 구할겁니다. 한번씩 힘들때는 쉬세요. 학원도 매일 나가면 좋지만 피곤하거나 휴식이 필요할때는 빠져도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CKToz7BLLA
Al Green - Tired Of Being Alone

혼자 있는건 상당히 지치는 일입니다. 보세요 노래도 있습니다.
농담이고, 암튼 좀 힘들어도 버티세요. 집구하고 나면 한결 나아질겁니다.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나는 대도시가 아니니 집구하기 어렵진 않을 거에요.
그리고 학원다니면 친구가 금방 생겨요. 저는 17년전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를 아직도 좋은 친구로서 만나고 있답니다. 어린 나이에 벌써 진로를 결정하고 독일어 공부까지 해서 독일에 온 걸 보면 야무져서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리라 믿어요. 독일오면 님보다 나이 훨 많은 언니 오빠들도 다 초반에는 힘들게 산답니다. 그러니 지금 고생은 미래에 약이다, 지금껏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해나가리라 생각하고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길게 보세요. 화이팅!

rosaHuhn님의 댓글의 댓글

rosaHu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원 감사합니다!! 집은 다행히도 어찌어찌 구했네요ㅋㅋㅋ 앞으로도 잘 해야할텐데...ㅋㅋㅋㅋ 일단은 화이팅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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