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180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한국인끼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예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9,333회 작성일 16-08-14 17:53

본문

안녕하세요 살짝 답답한 심정이 있어서 조금 끄적여 보아요...

사실 저는 어리다면 조금 어린 나이로 유학을 나왔어요. 운 좋게 일찍 대학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마음은 많이 어린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유학 나와서 이게 무슨 고생일까 싶기도 하구.. 여기엔? 아마 제 추측이지만, 저 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조언을 듣고 싶기도 하고 경험들을 듣고 싶기도 해서 올려 봅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저는 사실 대학에 입학 했을 때 나이가 조금 어렸기 때문에 한국인 가정과 함께 살았어요. 꽤 오래 알아온 분들이라 믿을만한 분들이라고 생각했고 저희 부모님 또한 그렇게 생각 하셨지만 외국에 있는 한국인, 특히나 오래 사신 분들을 조심하라는 말이 이런 사람들때문에 나온걸까 싶을 정도로 지독한 사람들이였습니다. 같이 살면서 온갖 나쁜 소린 다 듣고 눈치란 눈친 다 보고..

돈도 정말 적은 돈을 내는게 아니였는데 그에 반의 반의 반도 못한 취급 받으면서 살았어요. 정말 말 그대로 '취급' 이였어요. 자세히 얘기하면 한두명 쯤은 알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ㅠ.. 아무튼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간섭하고 욕하고 그러셨죠. 결국 못견디고 나왔어요.

또 다른 일은, 독일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한국인이고 공부하고 있는 분야도 같았던 친구였어요. 이 친구 역시 말도 안되게 헤어졌습니다. 물론 남자친구 얘긴 이 상황에 어울리진 않지만 한국인 가정 때문에 얻었던 한국인에 대한 불신이 이 친구를 통해서 더 굳어졌다고 해야하나요.. 물론 제 주변에 좋은 친구들(한국인) 정말 많고 좋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언제 또 저 사람들 처럼 바뀔지 모르겠어서 다신 못믿겠어요.. 다들 믿었던 사람들인데 안좋게 끝나서 더 그런가봐요.

도대체 한국인들끼리 왜 그러는 걸까요 저는 독일에 있으면서 한국인들 보면 정말 너무 반갑던데 그게 아닌 사람들도 있나봐요. 이 맘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 유학생활도 힘든데 저런 사람들한테 데여서 더 힘드네요. 제가 어려서 이겨내지 못하는 걸까요?
추천2

댓글목록

포포링님의 댓글

포포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한국인 외국인으로 국한되게 생각하시는것보다,
그냥 이런 성향의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여러번의 상처가 있었고 그 대상이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에서 나온 자기합리화같습니다.
그냥 넘겨버리십시요 그리고 경험하셨듯이 좀 더 신중한 인간관계를 가지시면
좋은분들 많이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

21st님의 댓글

21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학생활 다들 힘들죠...저도 처음 독일 왔을때 경험하신 것과 비슷한 사례를 겪어봐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저는 나이가 많았지만, 똑같은 거 같아요. 사람은 사람으로 극복한다고 하는데, 더 좋은 분들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한국 분들 만나서 간혹 안좋은 경험들 얘기하시곤 하시죠. 누구나 한번쯤 겪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힘든 시기이신 만큼 목표를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 굳게 다지시고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다 힘들때, 방법은 스스로 이겨내는 것 뿐인것 같습니다. 저도 거의 혼자서 지내길 1년이 좀 넘었네요. 화이팅하세요!!

  • 추천 1

사람님의 댓글

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런 예기를 들을때마다 기분이 언짢습니다. 글쓴 분이 얼마나 많은 독일인을 만나보셨고, 얼마나 많은 한국인을 만나보셨으며, 얼마나 많은 기타 외국국적의 사람을 만나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대상 집단의 일반화, 대상집단을 대표하는 대표집단을 본인이 경험하셨는지요). 처음 유학 상황에 놓였을때
대부분의 사람이 정서적으로 어려운, 힘든 상황에 놓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댈곳을 찾거나 본인이 놓인 상황에서 과거 한국에서 알고있던 자기의 자아를 찾으려 노력한다거나, 상황에 어떤 기대를 갖고 "반응"하거나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거나요(내가 나를 대상화 해서, 스스로와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도 하고요), 각자가 다양한 대응방식을 찾아갑니다. 상대가 한국인이어서 한국인이 한국인을 대하기 때문에 님에게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글쓴분께서 어떤 사람을 만나셨고, 그 사람들과 어떤 상황에 놓였었고, 어떤 특정한 경험들을 한 그 주체들이 님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었을 뿐입니다. 한국사람들 끼리 왜 그러냐고요?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는 것과 한국인 끼리는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은 다릅니다. 처음 독일에 와서, 돈떼먹은 옆집 독일 할머니, 돈떼먹고 도망간 독일 룸메이트 등등 안 좋은 일도 있었고, 그런 일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독일인이어서, 내가 동양인이었기 때문에?(예를들어"서양인은 동양인을 무시한다"는 Schema에 도달하기도 이전에,행위의 동기가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경우, 그런 Schema가 선재한경우) 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놓였던 상황에 마주친 그 사람들, 그 들과 마주해서 했던 내 판단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을 뿐입니다(반드시 인과의 관계만을 생각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과정속에서, 행동방식, 양식을 익혀 나가고, "나"와 나의 "주변"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 주변을 항상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 수는 없고, 그렇지 않다고 하여 불평하기 보다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하는 것도, 계속해서 다가오는 그 "과정"에 대응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한국인을 봐도 반갑지 않습니다. 반가운 사람이 한국인 일 수는 있지요.꼭 반가워야 하나요? 싫어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를 반갑게 하는 사람을 구성하는 것은, 만남에 전제된 조건, 상황, Kontext 대화속에서의 정서적 유대감 등입니다.
주변이 나를 어떻게 대해 주고, 어떤 상황이 나에게 들이닥치는 가는 자기의 욕구와, 바람과는 다를 수 있고, 다른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각자가 처한 어려움을, 심리적 상황을 생각하면(특히 불안, 정서적 반사의 대상을 찾는 것)(여기에 글을 쓰신 것도) 물론 이해도 됩니다만, 제가 주변 사람들을 만날때, 특히 처음 어떤 한국 분을 만날때, 그 분도 속으로 글쓴이분과 같은 생각을(한국인은[...])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추천 14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기에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면 반가워서라도 서로 조금더 도움을 주는것이 옳지 않은가"하는 기대심리도 있기에 안좋은일을 경험하면 그만큼 실망감이 더 큰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 추천 3

하늘에서정의가으아아ㅏ님의 댓글

하늘에서정의가으아아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유학 초기에 비슷한 일 겪었어요...... 처음 정착한 집이 아는 분 소개로 얻은 가정집에 딸린 방 한칸이었는데 집주인 할망구가 저에게 내가 너보다 독일에 오래 살았으니 독일에선 내가 법이고 내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다 몇개월만에 새 집 구해서 나왔습니다. 집 수리비라는 명목으로 보증금도 못받고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집주인이 수리비로 뜯어간 돈 WG형식의 계약에선 세입자가 물지 않아도 되었던 돈이고, 제 생활습관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곧바로 옮긴 지금 집은 독일인이 호스트인데도 저 아무 트러블 없이 1년 넘게 잘 살고 있거든요. 그때 생긴 불신으로 나이 많은 한인교회 다니는 사람들 믿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도 다른 좋은 분들을 더 많이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유난히 이상했던거죠. 그 사람 얘기를 다른 독일에서 오래 지내신 분들께 하면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냐 교포 망신이다 그런 반응입니다. 나름의 대처법이라면 이상한 사람과 엮이면 그 주변에 얽힌 사람들까지 아예 상대하지 않으면 제일 편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그 이상한 할망구 소개시켜 준 사람도 소개 명목으로 무리한 요구를 해서 아예 그쪽 관계된 인간들과는 마주치지도 않고 살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주변의 사람들과 친해지세요. 그러면 내 주변엔 좋은 한인들이 훨씬 더 많아질거에요.

  • 추천 3

Handerson님의 댓글

Handers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는 거고, 특히 외국에서 같은 한국인 삥뜯어먹는건 어느 나라에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나마 인심이 가장 좋다는 북부에살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차다고 느껴지는데, 제 주위의 한국사람도 독일사람처럼 좀 냉냉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관광객이면 모를까, 같은 한국인이라고 외국에서 특별히 잘해줄꺼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삽니다.

  • 추천 1

Capella님의 댓글

Capell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20년 가까이 살면서 유독 한국인들 중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공감가네요.
저희 집도 한국인에게 사기당했었고, 무지무지 힘들었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도 한국인들끼리는 서로 견제하고,
중국인들끼리는 러시아인들끼리는 뭉치는 걸 보면서
이건 진짜 종족특성인가보다 할 정도의 느낌을 갖고 삽니다.

처음 사람을 만날 때도 한국인이라서 불편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물론 독일인들이라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요.
이렇게 각각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글쓴 분이 한국인이기에 당연히 이런 생각 들 수 있다고 보네요.
주체가 이미 한국인으로 정해져있는데 자연스레 동포에게 더 기대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더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되면 당연히 배신감이 더 크지 않겠습니까.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 우리가 좀 더 달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베를린 리포트는 정말 동포끼리 더 차가워지는 곳인 것 같은 느낌을 항상 받고 사네요.

  • 추천 14

MarkoReus님의 댓글

MarkoRe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글쓴분 의견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물론 글쓴분께서 만난 한국인들은 극소수겠지만, 5천만명이 넘는 한국인을 모두 알아야 한국사람들은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저도 12~13년간 독일에 살고 있지만, 너무 유감스럽게도... 같은 동포인 한국사람들과 엮여서 좋은 경험을 한 기억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그런사람들만 만나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오히려 독일사람이나 외국계 독일인들과 알고 지내면서 안좋은 경험은 별로 없다는게 참 이상하죠...

  • 추천 3

오예스님의 댓글의 댓글

오예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으로 남은 유학생활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길 바라고 있어요ㅠ...조금 우울해지네요ㅠㅠ감사합니다!

민기야님의 댓글

민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를 유학 보내고, 현지인한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아마도 잊혀지지 않을 말이, "있으니만 못한 ㅎㄱ인"이란 말이었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말은 더 이상 접고, 궁금한 것 하나만 물어보면, 답해 주실분 계실지 !!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시적으로는 위의 질문과 같은 것을 찾으려는 질문입니다.

한국 회사에서 겪는, 한국 사회에서 겪는,  직장과 사회 특성에 대해서 (너무 넓은 가요!?)
독일 회사와 사회에서 겪어본 것을한구과  비교해 줄 수 있는 지요?

너무 넓다면, 몇개 예를 들겠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알고 있으니, 독일만 어떻게 되는지 알려 주시면 됩니다.)
-  회사나 조직에서 양심선언을 했을 경우,  선언자는 어떻게 되고, 그 양심선언한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요? 
-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 가요?
          (가령,  상징적(!) 사고 발생시 가해자만 법적 처리하고 끝나는지 ?,  빙산의 일각만 처리(!), 근본적 원인 제거하려는 노력이 있는가?를 묻는 말임)


                                                                -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 생활 10년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한국인 한번도 못 만나봤습니다. 스쳐 만났어도 바로 알아 보고 말도 안섞죠. ㅎㅎ
본인이 매번 그런 사람만 만난다면 사람을 보는 안목에 문제가 있거나 본인이 문제가 있거나 둘 중 하나 입니다.
좋은 사람들 많습니다. 몇번의 경험으로 전체 한국 동포를 폄하하지 마시길.

  • 추천 5

seok님의 댓글

seo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의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독일에 살고 있는 교포들을 모두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 가는것 같아 이런글을 대할때 마다 심기가 불편 합니다.
제가 80년대를 이야기 하면 저 사람 또 옛날 이야기 한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있을거예요.
허지만 제가 그당시에 이곳에 오는 유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며 살아왔는데
운이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가끔은 내 뜻데로 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아는 한도에서 온갖 협조를 다했는데도 그게 제대로 풀리지 않을때 결국은 제 원망을 하더군요.
제가 뭘 잘못 도와줘서 일이 풀리지 않았다는거지요.
그 당시에 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말들이 돌았어요.
내가 새로온 사람과 친분을 가지고 싶으면 "절대로 처음부터 다가가지 말고 자리가 잡힌다음에 다가 가라"
이게 무슨 말 이겠습니까?
처음 으로 객지에 나온 학생은 도움이 필요한데 그 사람의 바램은 하나에서 열까지 이고 이걸 만족 시켜주지 못했을때 나오는 말은 "저 사람이 잘못 도와줘서 문제만 커졌다"고 불평을 하고 결국은 처음 도와준 사람과는 인연이 끊어지더군요.
저야 학생이 아니어서 교민이 얼마 없는 도시에서 새로 오는 많은 유학생들이 저희집을 거쳐 갔습니다.

좁아터진 집에서 내 집에 온 손님이라 생각 하고 당연히 식사 함께 하며 거실은 학생들의 침실이 되어 길게는 두주일 이상을 머무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렇게 거쳐간 학생들중에는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무소식으로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고마웠다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하여 그 학생의 부모님으로 부터 우리 아들 잘 거둬 주셔서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은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베리에서 제가 느끼는 요즘 유학생들이 재독 교포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것 같아 심기가 불편 합니다.
공부를 한다 함은 지식만을 터득하는게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70년대에 독일로 들어와 살고 있는 교포들이 현대를 사는 유학생들보다 글 쓰는 재주가 모자랄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의 2세 국민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살만큼 인성이 없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 추천 9

MaestroJM님의 댓글의 댓글

MaestroJ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한국인이 한국인 욕하는 모습처럼 꼴보기 싫은일이 없죠, 글쓰신분은 말씀하셨다시피 아직 어리시기 때문에 단순히 일차적인 감정이 우선이여서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한국인은 한국인에게 반드시 잘해줘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본인이 어떻게 처사하는가는 절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기대치만 높다는게 가장 문제 같아요.

곰곰8님의 댓글

곰곰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친구와의 이별과 한국인끼리라는 생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너무 개인적인 내용은 쓸 수 없었을 테니까가깝게 지내다 보니 한국인 남성으로서의 독특한 행동 같은 것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 차이나게 눈에 띄었으려니 짐작해봅니다. 그치만 어쨌거나 글쓴분이 그 남자랑 "같은 한국인으로서" 연애하고자 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연애하다가 이별할때 원수가 되는 게 "한국인끼리"만의 문제도 아니구요.   

처음 묵은 숙소에서 있었던 나쁜 경험이 앞으로 창창한 글쓴분의 연애 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랍니다. 여기 달린 댓글들의 의견이 다양한 것으로도 이미 드러나듯이, 한국인도 다 다르죠. 그 숙소의 주인이 그냥 별로인 사람이었던 거에요. 한국인이냐 아니냐 문제를 떠나서, 처음 외국 생활 시작하는 사람은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점에서 약자이고 거의 신생아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처지의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따뜻하고 예의바르게 대우하는 사람이 10명 중에 반이나 될까요? 자기 감정 풀이의 대상으로 삼거나 이익을 갈취하려고 하지 않으면 이미 좋은 사람 축에 속할 것 같네요. 안타깝게도 글쓴분이 처음에 만났던 한국인 가족은 그런 사람들이었구요. 아마 그들은 글쓴분으로부터 돈을 현지 시세보다 많이 받으면서도, 머리속으로는 "저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애를 내가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거에요. 자기 반성이 안되는 불쌍한 사람들 그만 잊어버리시고, 한국인이든 외국 사람 그런 구분 연연하지 않는 좋은 인연을 맺어가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포레님의 댓글

포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답답하셨겠어요. 격려해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글을 보니 아마도 힘들고 지난한 시간들이 많은 괴로움을 주었을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답답함'이 본인의 마음에 싹튼 불신을 돌아보는 반성도 포함하고 있다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만약 '상종하지 못할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여기에 글을 쓰시지는 않았을테니까요.  편견이나 선입견은 사실 너무 자연스럽게 싹트잖아요. 대부분이 (몇 안 되더라도) '자기 경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고요. 그러나 '편견'을 '옳음'으로 확신하기 시작하면 어느 누구하고도 관계를 맺기 어렵겠지요. 본인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될 수도 있고요.

제 경우, 여러 의미에서 독일인들을 참 신뢰했었는데요. 얼마 전에 '믿었던' 독일 청년들에게 강도 아닌 강도를 당했습니다. 인종주의적 폭언도 쏟아졌고요. 그로부터 한 이틀 정도는 평소에 만나는 예의바르고 매너있는 독일인들마저도 좀 다르게 보이고, 교양있는 태도로 난민 범죄 문제를 이야기 할 때면 울컥하기까지 하더군요. 전혀 다른 사람들인데도 말이죠!  이틀이 지나고 그저 하나의 불행한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독일인'으로 묶을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좋게 남아있는 다른 기억들이 충분히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에서 위축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 경험상 (어느 나라나 그렇듯) 좋은 사람은 많으니까요. 또 누군가 새롭게 독일에 와서 글쓴이를 만나고 믿고 의지하려 할 때 지금의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내친다면, 또 다시 상처를 옮기는 불상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힘내시고, 건승을 빕니다.

  • 추천 5

ksjuny님의 댓글

ksju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사는 곳엔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독일도 당연히 사람사는 곳이고요.
전 개인적으로, 글쓴이가 한국인에게 내심 같은 동포라는 기대심이 더 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드네요.
멀리 타지에서 한국인을 보면, 그동안 자기가 고생한것을 서로 이해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인 사이에 외국에서 사기치는 사람은 항상 한국인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많이 들어봤는데..
정말 재미있는것은 독일사람한텐 외국에서 사기치는 것은 항상 독일인이라는 말도 있다고 들어봤네요.
즉, 자기도 모르게 의지를 하고 싶었고, 사기치기 좋은(?) 상태가되어버린 것이고..
지나간일은 지나간대로..잊어버리시고,
분명 앞으로 사회생활하시는데 큰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 추천 1

ㅌㅌ로님의 댓글

ㅌㅌ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아무리 아닌 사람 있다지만 본인이 경험했으면 100%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성할 것은 글쓴이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겠죠. 본인이 한국인 피하고 싶으면 피하세요.

solar님의 댓글

sola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 처음 가서 한국 사람에게 들은 얘기는 나이먹은 사람들과는 안 어울리는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설마 설마 하다가 결국 분명한 결론에 이르는 경험했지요. 그런데 그중 몇몇 분들은 어디에서나 그렇듯 의연하게 인생을 가꾸고 사시는 것 같은 분들도 있더군요. 한국사람들의 독일에 대한 인식이 워낙 좋은 만큼 이곳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실망감이 큰것도 같았고 한국에 사는 사람들만을 보아도 평범한 보통사람들 만나 보기가 그리 쉽진 않고 오히려 많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라고 교육받기를 좋아 하는 듯 보였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 독일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삶을 살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역시 나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자 노력하고 나이가 한 살 이라도 더 먹을수록 배우고 베풀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 추천 1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13 유학일기 Lila2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2 05-21
1512 유학일기 거니거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7 04-29
1511 유학일기 벼르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7 04-26
1510 유학일기 유학꿈꾸는군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9 04-26
1509 유학일기 길가는청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2 04-24
1508 유학일기 뒤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9 04-24
1507 유학일기 젼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8 04-17
1506 유학일기 덴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4 04-13
1505 유학일기 숭숭s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9 04-10
1504 유학일기 번개파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9 04-09
1503 유학일기 에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8 04-07
1502 유학일기 WaltDisne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3 03-23
1501 유학일기 anzumeld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5 03-21
1500 유학일기 nyangi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6 03-14
1499 유학일기 에어뽈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3-14
1498 유학일기 로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0 03-03
1497 유학일기 Lila2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8 02-24
1496 유학일기 쥬엥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8 02-22
1495 유학일기 쁘랭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3 02-19
1494 유학일기 대충할거면뭐하러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0 02-1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