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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내가 이상한걸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4,491회 작성일 16-07-20 00:01

본문

오늘 사촌과의 카톡내용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별거 아닌데 그냥 좀 화가 나서 몇자 끄적거려요.
한국을 떠나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가끔 한국에 친지방문을 할때마다 가족, 사촌, 친구등등 한번씩 건네보는 말중에 하나가 야! 내가 거기 가면 잘해줄꺼야? 또는 놀러가도돼? 이말입니다.
물론 가족이야 뭐.. 오면 저야 땡큐고 너무 좋겠지만 가끔씩 몇년에 한번씩 만나는 친척이나 안면도 없는 사람이 물을때는 정말 황당하고 그럽니다.
제가 성격이 정이 없고 좀 이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누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먼훗날 얘기인데도 아니 사실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그냥 던져보는 말인데도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그냥 오라고 쉽게 립서비스 날릴수도 있겠지만 제가 성격상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오늘 사촌오빠와의 카톡내용을 예로 들자면, 자신은 회사때문에 여행을 갈수가 없으니 내 와이프와 아이들만 보내겠다, 잘 보살펴 줄 수 있냐고 묻습니다. 사실 이 말을 듣는순가 제 머리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고 갑니다. 첫째, 가족을 보내기 전에 상대방이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묻는게 예의가 아닌가? 가끔씩 외국에 산다고 하면 별거 안하고 먹고노는줄 아는사람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걸 잘 모릅니다. 그냥 인식자체가 장기여행 중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둘째, 내가 그 오빠의 와이프와 아이들과 같이 여행할 정도로 친한사이인가? 몇번 본적도 없고 연락도 한적도 없습니다. 어색하다고 말하니 우리 와이프 붙임성이 좋아서 괜찮다고 합니다. 너무 보내고 싶어하길래 나중에 같이 오던가 제가 잘 아는 사람 하나 끼워서 오던가 하라고 했더니 연락이 없습니다.

저도 처음 독일에 왔을때 실수도 했도 모르는 사람 집에서 신세도 지고 그래서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만 자꾸 제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정많은 오지라퍼 한국사람이 되고 싶은데 유전자가가 이래서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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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징가님의 댓글

마징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씩 저도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유학생이라면 정말 편안하게 파티만 하면서 사는줄알는듯합니다.
예전에 오랫만에 한국에 들어가서 직장다니는 친구를 만났는데, 한다는 소리가 맨날 파티만 하는 유학생이 한국에서 직장다니는 사람들을 어찌 이해하냐라는 말을 해서...놀랐다라는,,정말 가뭄에 콩나듯, 친구집에 초대되서 밥먹은 사진 페북에 올리면, 그 사진 하나로 제 독일 삶을 추축하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 사촌 오빠 되시는 분이 한국식 마인드로 님께 물어본듯..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대하듯.. 걍 신경쓰지마세요..저도 같은 생각했을듯..

뿌꾸뿌꾸님의 댓글

뿌꾸뿌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상하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이 좀 많죠. 예의있게 먼저 물어보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한국에서 유럽 놀러오고 싶은데 너무 당연하게 오게 되면 밥달라 재워달라 여행 가이드 해달라 어디가 명소인지 알아놔라 등등.. 그럴 때마다 그냥 융통성 있게 그 때 나 바쁘다고 하시길..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전혀 이상한게 아니네요 ㅎ

한국에서 야근도 많고 시간이 없다고들 해서 그에 대한 반동인지, 다른나라에서는 아예 놀고 먹는줄 아는분들이 꽤 있는것 같아요.
아니면 시간이 얼마나 있을지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잘 못놀아준다고 해도 대충 알았다고 하고 다짜고짜 놀러와서 뒤에 기껏 독일왔는데 뭐도 못해보고 뭐도 못먹어봤다고 하는사람도 봤습니다.


그래도 저를 방문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저도 반갑기에, 저는 그런사람들을 그냥 내치진 않고 제 실상을 자세히 말해주고, 먹을거 주고 재워주긴 할테지만 놀아주고 신경써줄 시간이 이것밖에 없어서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는데도 괜찮다면 놀러와라 라고 합니다. 저희집이 시골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면 그걸 이해하고, 와서 쉬엄쉬엄 자연도 즐기고 하면서 어디 가고싶으면 알아서 갔다오고 하는 개념있는 사람도 제 주위에는 많았습니다.

Dany님의 댓글

Da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촌오빠가족이 진짜 오실 것처럼 그렇게 물어보셨는데 그게 부담 되시면 시간이 안 된다고 둘러대시는 게 나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는 사교성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독일 놀러 오라고 막 던지는 편이예요.
근데 50명 정도한테 그렇게 얘기했는데 정작 오신 분은 3~4명 정도 밖에 안 됐어요.
또 제가 시간이 좀 있는 편이라 숙소예약부터 명소 몇군데 정도 데리고 갔더니 아주 좋아들 하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그렇게 직접 한번 와 본 사람들과는 돈독한 관계가 형성된 느낌을 받았어요.

똘똘이01님의 댓글

똘똘이0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ny님 처럼 막 던졌다가 와서 난 오라고 해서 큰 맘먹고 왔더니 비행기값만 날리고 아무것도 제대로 못보고 못하고 간다고 원망만 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소도 호텔을 잡아서 자는 걸 당연시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네집에 빈방있는데, 빈방이 없어도 난  거실에서 자도 되니까 너네 집에서 지내겠다하고 삼시세끼 챙겨줘야하고 시간이 없어도 피곤해도 억지로 밖으로 데리고 다닐수 밖에 없어요.
데리고 나가주지않으면 집에 붙박이하고만 있는 경우도 있구요.

내가 해 줄수 있는 선에서 분명하게 선을 긋고 해줄수 있는것만 해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사람은 그렇게 선을 긋는다고 서운하다거나 내가 잘 못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가 독일 구경 좀 시켜줘 라고 하는 사람은 혼자서는 여행할 역량이 안되고, 그룹으로 하자니 비용이 더 드는것 같고 독일에 누구 하나 엉겨붙을 만한 사람있으니  많은 비용들이지않고  구경 잘해보겠다는 마음이 끼어있는 거라고 봐요.

절대 님께서 이상하다거나 냉정하다거나 이기적이라거나 하는 등등의 생각은  마시기바랍니다.
님께서 이상한거 절대 아니니까요. 
아님 저도 이상한 사람이거나 ^^

정 많은 오지라퍼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부류의 사람들인데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혀 이상하지 않으십니다. 한국에 가면 그냥 그런사인데 타지에 나와 유독 반가워서인지 자고가고 신세지는걸 너무 당연하게들 생각하곤 합니다. 마치 유럽 어디에 자기 지인이 있는게, 한국에있을때는 연락도 안하다가, 외국나올 때가 되면 마치 자기들이 뭐라도 맡겨논마냥 "재워줘" "밥사줘"가 친분을 빙자해서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친한친구에게는 물론 기꺼이 집을 내주기도 하지만 종종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저런 연락을 하곤 하면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나 이번에 독일가는데 ~" "응 재밌게 놀다가" 라고 말할때도 있죠. 너무 정없나요? ㅋㅋㅋㅋ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장을 바꿔보지 않는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좀 염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ddww4545님의 댓글

ddww454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톡내용만을 보고 판단하자면 마치 글쓴분께서 "제발 독일에 와 주십사~~" 하신 것 마냥 행동하시네요, 사실 같은 피붙이라는 이유로 얼굴에 철판 깔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똑부러지게 반응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한테 뭐 맡겨두셨어요? ㅎㅎ 식으로 뼈있는 농담 한마디를 건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왠만하면 거절은 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상황 이야기를 하면 곡해해서 오지 말라는 소리로 듣더라구요. 말하기 스킬을 늘려야 할거 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농담에도 생선과 손님은 3일이 지나면 악취가 난다고 하던데 정말 3일이상 장기간이되면 모든 나의 손님이 그랬던건 아니지만 어떤 분의 경우 내가 끼니때 마다  Gastgeber가 아니고 부엌 도움이 같은 느낌. 끼니때 마다 서로 눈치보게 되고 밥먹은 뒤에 같이 시간을 보내주어야 하는데 나도 피곤해서 같이 놀아 주지 못하면 손님도 나도 서로 눈치보고..... 착해져야지 생각은 하면서 어디선가 불쑥 뛰쳐나오는 짜증.한국에 돌아가셔서 우리집에서 불편하셨는 지 모든 SNS관계 끊으시고 연락 두절 .
 하여튼 그뒤론 내자신도 손님이 되어 남의 집에서 자는 일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 추천 1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하루 이틀 정도는 적당하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남의 집에 머무를경우 사소한 문제로 인해 의가 상하더군요. 도움을 주고도 욕만 먹는 경우 정말 억울하다고 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Handerson님의 댓글

Handers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인사치례로 방문한다는 말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게 이상할 듯 합니다. 그런데 사촌오빠 케이스 같은건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이고요.

rururu님의 댓글

rurur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런 경험이 많은데요 저는 요렇게 합니다 놀러와 놀러와 그대신 나도 여기 스케줄 조정해야되니까 오늘 날자는 6개월전에라두 알려주고최소 3개월전에는 자세한 스케줄 알려줘 연차좀 길게쓰려면 미리미리 야근도 하고 눈치도 봐야 하니 (요런식으로 여기도 생활이 만만치 않다 돌려말함)내가 가이드 잘해줄게 나 좀 비싼 가이드 인거 알지 보통 사람들와서 가이드 부탁하면 많이 받는데 내가 그래도 싸게 해줄게 너 덕분에 생활비좀 모으겠다~ (돈 받는다고 하면 짜잘한 사람들은 걸러짐)

보통 첫번째에 미리1년 ,6개월 전에 스케줄 알려주고 오려는 사람들은 보통 예의 있는 사람들이라 돈 안받으려해도 용돈하라면서 억지로라도 돈도 놓구가고 2일 이상 신세 안지려고 하더라구요 자기 하고 싶은 스케줄이 정확 하니깐요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일단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빈방이 없어서 ㅋㅋ 오면 아마 호텔에서 지내야 할껀데 괜찬겠어? 그리고 나는 괜찬은데 아마 내가 있으면 너희가족이 여행하는데 돈더 더 많이들구 불편 하지 않을까?? ㅋㅋ 만약에 오면 대리러 가고 숙소 잡고 그런건 도와 줄텐데... 등등 솔직히 몇푼 아끼려고 아는 사람집에 몇일 머물면서 시간과 돈,, 계획한 여행이 엉망이 될 확률은 99% 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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