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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진짜 인종차별 안하고싶은데요.. 파키, 아랍계 남자들은 좋은시선을 가지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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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쏘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866회 작성일 16-07-12 23:45

본문

그냥 하소연 하고싶어서 글재주가 없음에도 주절거려 봅니다.

열심히 정착해서 윤리적으로 살고있는 파키스탄 / 아랍계 사람들도 많겠지요?
그렇지만 최근 모욕적인 일이 몇번 있었어서 눈에 필터가 씌었네요..

워홀로 와서 거의 1년 다되어가는 서른살 여자에요.

다니던직장 그만두고 패기좋게 "그래! 서른이니 인생 3막이지 !! " 라는 되도않는 생각으로 기세좋게 와서
대학원을 목표로 공부하자 했는데,

천성이 게으른지 아니면 동기부여가 부족한지. 그냥 공부가 싫은건지 스트레스 받을게 없는 상황임에도
쉽게 우울해지고 조금만 좋은일있어도 여기선 마치 어제 돼지꿈 꿨던것 마냥 크게 좋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학은 B까지 하긴 했는데 7살 짜리 애가 하는말도 잘 못알아들어요;

그러다 보니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할 수 있는 영어로 제일 친했던 어학원 친구 종종 만나서 커피한잔하고 맥주한잔 하고 친하게 지내다보니 한 친구의 생일이 왔습니다.
같은 헬스장다니는 독일여자애도 초대해서 셋이 놀았네요 (처음 어학원 등록했을때 만났던 친군데 이친구는 EU 소속국이어서 오래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사정들로 본국갔어요.)

재밌었어요. 집에서 취기돌게 술마신뒤에 한국에서나 몇년전에 갔던 클럽이 끝이었는데, 이렇게 독일 클럽에서 입장료내고 또 맥주한잔 더하니까 괜히 어려진 기분에 들떠서 어떤노래가 나와도 즐겁게 놀고있었죠..
그런데 터키쉬인지 아랍계인지 제 뒤를 지나가면서 엉덩이를 꼬집고 가는겁니다 ㅜㅜㅜㅜ!!
그렇게 밀착해서 끈적하게 춤추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친구둘은 마주보고 있었기에 춤추고 놀다가 갑자기 정색하는 저를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죠. 길에서 아래위로 훑는 눈빛들은 내성이 생겼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터치는 처음이었고 너무 황당했어요.
..너무 황당한 나머지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기 전에 그 남자 목을 움켜쥐었는데 조금 놀라더니 그대로 달아나더라구요 어휴.. 술김에 목을 움켜쥐긴 했지만 그 이후엔 분노로 치가 떨렸습니다..

그 일 이후 지나가다 아랍계 남자들이 눈만 마주쳐도 미간이 찌푸려져요..
10을보고 100을 판단하는건 과오일 수도 있지만, 이런 없어도 될 경험(?)을 겪고나니 백인 친구들은 독일여자로 보여서 그냥 지나가고 나만 해꼬지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최근의 이런 복잡한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으로 제가 괜히 확대해석 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최근에도 amt가서 대기번호 받고 기다리는데 실실웃으면서 쳐다보던 남자무리도, REWE에서 코너 돌아서 마주칠 때 마다 니하오 하는 남자무리도 다 그쪽 계열 였던것 같네요..
뭐 니하오는 할 수도 있죠.. 근데 그 일 이후로 기분이 굉장히 상하는 부작용이 생겼어요..

이런 문제들도 제가 더 관대해져서 웃으며 넘겨야 하나요?ㅜㅜ
아니면 그냥 낌새가 안좋다 싶으면 다른길로 가야하나요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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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슴도치님의 댓글

슴도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을 움켜잡아 ... ㅎㅎ
잘 하셨어요 :)
전 해짧은 겨울에는 항상 페퍼스프레이 가지고 다니며 주머니에 꼭 쥐고 돌아다녀요.
앞으로는 1초방범대책을 해보려구요.
그냥 무시가 답이지 싶어요... ^^
독일에 있으면서 화장도 세지고, 누구하고 눈 마주치면 째려보는 게 습관이 됐어요 전;
그리고 전철에선 항상 이어폰 끼고... (범죄는 집 근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길에서는 누가 따라와도 알 수 없으므로, 이동 시엔 이어폰 착용 금지!!)
힘내요!

https://www.youtube.com/watch?v=tbvYtiJ7q5M

blechtrommel님의 댓글

blechtro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진짜 기분 더러우셨겠어요..니 하오 정도는 무시하고 지나갈텐데..저런 상황이 저한테 닥쳤다면..아 생각만 해도 멘붕이네요..정말 페퍼 스프레이 하나 준비해야 할까봐요..그래도 김쏘주님이 순간 목을 움켜 잡으셨다니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저같음 그것도 못했겠네요..일단 사람 많은 곳 항상 조심하시고..아 사람 없는 곳도 조심하시고...(안전한 곳이 없네요) 하지만 좋은 사람도 많으니 즐겁고 건강하게 독일 생활하시기 바래요^^

무차니님의 댓글

무차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당히 기분 나쁜 경험을 하셨네요. 목 움켜 잡으셨단 소리에 속이 시원합니다. 그 상황은 아무리 봐도 그 남자가 확실히 잘못한거고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상황은 상대방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니 하오 같은 경우는 저도 길거리에서 많이 듣는데 사실 반가워서 혹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중국인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자주 말하는 편인데요 그러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워낙 중국인이 많다보니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니 하오라고 말한다고 해서 모두가 악의를 가진건 아니니 조금 너그럽게 봐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부당한 일을 당하면 내가 외국인이라서, 아시아인이라서 인종차별을 당하는건 아닐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들면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앞 사람에게 친절하다가 제 차례가 되면 얼굴이 굳고 말이 딱딱해지는 직원들을 자주 겪었는데요 그때 제 생각은 내가 외국인이라서 맘에 안들어서 그런거야라고 단정지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저도 한국에서 알바할 때 (카페) 외국인 손님이 오면 머릿 속이 하얘지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물어봐야할 것도 안 물어보고 빨리 빨리 주문 받고 끝내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당황스러웠고 내 말을 못알아 들으면 어쩌지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물론!!! 조심해야할 경우도 많고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조금 너그럽게 편안하게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몇 년동안 독일에 머물러야하는데 그 동안 계속 전투적으로 살기에는 너무 손해보는게 많을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추천 1

ReelleZahlen님의 댓글

ReelleZahl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꿈순이님의 댓글

음악꿈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저도 길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아랍계나 터키남자들이 니하오 혹은 뷰티풀이러면서 얘기를 거는데 아무리 친해지고싶어서 그런거라도 초면에 실례잖아요... 솔직히 좀 동양여자들은 쉽게보는것같아서 기분이 나빠요 그나라 정서가 좀 그런것같아요 진짜 독일사람들한테는 정말정말드물게 한번? 그런말을듣는데 10번중에 거의10번은 다 아람이나 터키사람들이에요 ㅠㅠ 그래도 그런말 들을때마다 맘에 담으면 어떻게 살아요 ㅠㅠ 이왕 외국에온거니까 그냥 무시하거나 저도 한국에서 왔다고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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