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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그냥 고민같은 거 적어도 될까요? 하소연 하면 안되지만 하고싶어지는 내용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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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BU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559회 작성일 16-06-19 00:14

본문

이제 독일 온지 3개월이 다 되갑니다.

독일어도 어느 정도 느는게 보이고...

다만 마음속에 있는 죄책감, 무기력감 그리고 열등감.

20대 중반인데도 여전히 부모님의 지원으로 살아가고 있고 적지 않은 돈이 유학비로 빠지는데

그냥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었을 때 취업을 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종종 카톡으로 친구들 후배들 소식들 들으면 벌써 번듯하게 직장들어가서 일하는 애들도 있고

(와 평소에 진짜 그 왜 솔직하게 말해주는 척 상처주는 그런 대학동기가 있었는데 몇 달 동안 연락도 없다가 지 현대자동차 취업했다면서 연락오는데.. 기분이 진짜.. 신경 안쓰는게 상책이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사실 알고 있습니다.

인생 지금 앞서나간다고 이기는 거 아니라고

남들과 비교해서 얻는 열등감이든 자신감이든 그건 다 가짜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냥 밤만 되면 죄책감과 열등감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하하하 어디 하소연 하기도 어려운게 제가 취업 직전에 때려치고 축구하겠다고 독일 가겠다고

해서 무리해서 부모님에게 1년만 더 지원받기로 해서 온 건데... 이렇게나 동기부여가 안되고 무기력

해져서야...


이게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문제가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할 용기가 나질 않아요. 진짜 사소한 것 도요.

가령 아이스크림 가게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가는게 가끔 무섭습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안 그랬는데..

뭐. 각설하고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이네요.

더 늦지 않게 자야겠습니다.

내일은 좀 더 열심히 진짜 오늘보다 1%씩만이라도 나은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1

댓글목록

아스파탐님의 댓글

아스파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치열하게 살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그 것이 기쁘다면 부모님께서도 결코 그 돈을 아까워 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부리부리얍님의 댓글

부리부리얍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이랑 비교하게되면 끝없이 나만 내자신 스스로가 깎아내리고 있더라고요
그게 좋은 우너동력이 되면 좋은데 저는 그게 안되서 남하고 비교하는건 그만두기로했어요
대신에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두는게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WhoCare님의 댓글

WhoCa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스크림 가게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게 가끔 무섭다는 말, 정말 공감되네요. 저는 이제 4개월차 되가는데 이 고비만 지나고 나면 분명 무언가 보상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ABUTI님의 댓글의 댓글

ABU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네 진짜 간단한 것인데도 이유없이 무섭거나 거부감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응원들 덕분에 더 한번 힘내서 뻔뻔함과 자신감 충전합니다! 같이 화이팅 합시다!

와일리님의 댓글

와일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대에는요...좀 더 이기적으로 살아도 될 때예요.
오히려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실제 실행까지 옮긴 자체가 참 대견스러보이는데요.
그리고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도움 받을 수 있을 때 받으세요. 대신 나중에 후하게 갚아드리세요...
내 자신이 뭔가를 간절히 원하는 게 있을 때, 그리고 그 걸 실행 할 수 있을 때 추진하세요.

나중에 내가 간절히 원했던 걸 실행하지 않으면 후회만 가지고 평생 직장 다니며 살게 될 걸요?
다만, 내가 선택한 결정에 좋은 의미를 담으려 노력하세요...
물론 한국에서의 회사 취직.. 안정적이고 당장은 성공했다고들 하겠지만... 하고 싶은 거 포기하고 앞으로 30-40년 평생을 직장만 다니면 계속 앙금으로 남을 거예요. 그 때 가서는 더 뭔가를 시도한다는 게 불가능해질거고요. 

말 통하지 않는 나라에 그 어린 나이에 혼자 고생하며 해결하며 살아가는 그 자체 참 대단한 겁니다.
언어 불통... 외국인과의 대면... 그 거 당연히 누구나 누구나 두려워 하는 거예요.
(그래도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당하는 거 보다는 우리가 독일에서 당하는게 좀 더 양반인거 같은데요...^^  )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 보면서 남들 잘 지내는 거 비교하지 마세요...
공개하고픈 좋은 내용만 올리는 거예요. 사실은 하나 하나 다 실제 생활을 열어보면 가슴에 왕방울 만한 고민과 괴로움을 다 가지고 살고 있어요. 그러면서 커가는 거고요. 
아무튼 나한테는 그대가 참 대견해 보이네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나중에 나이들어서 저 처럼... 늦게 배우겠다고 왔는데. 나이 때문에 짤리면 그 건 참 해결 방법이 없거든요.
적시적때에 잘 시도했어요~
자신한테 다시 한번 힘찬 주문을 넣으세요. !!!

  • 추천 4

ABUTI님의 댓글의 댓글

ABU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원 감사합니다..! 힘찬 주문을 가끔 소리내서 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말씀하신대로 지금이 제 인생에 있어서는 가장 빠른 시기이니 적시가 맞는 것이겠지요. 힘내겠습니다! 와일리 님도 힘찬 일주일이 되시길!

마징가님의 댓글

마징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게도,,님보다 10살이 더 많은데..아직도 저는 부모님께 의지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님이 느끼는 죄책감보다 더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듯합니다. 님,,아직은 죄책감을 가지기에는 이른거 같구요..
계속 그렇게 남은 독일 생활을 죄책감, 비교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으시잖아요, 지금부터라도 여기에서 무엇을 얻어서 돌아갈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앞으로 독일 생활이 님의 인생에 영양분이 되길 바랍니다.
새볔에 잠이 안외서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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