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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인종에 관련한 불합리한 경험을 했을때의 대처 방식에 대한 고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3건 조회 6,609회 작성일 16-05-25 17:14

본문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졸업후 향후 운신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렸다가,
일하는것도 잊고 회사 연구실에서 틈만나면 베리를 들여다 보는 유학생입니다.

사실 그 전까진 제 삶도 바쁘고, 베리를 떠올일 일이 없어서 잘 안왔었는데, 한 3일째 들여다보면서 재밌는들도 읽고 하니, 앞으로 자주 오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정보도 많고 재밌는글도 몇개 있어서 맘에 들었거든요.

제가 글을 쓰는 요지는..
글을 주욱 읽다 보니 생각보다 저희가 동양인으로서 길가다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일은
기분이 좋거나 보통일때 그런일을 겪으면 여유있대 대처를 하겠지만,
기분이 안좋거나 이러한 일이 쌓이고 쌓여 더이상 참을수 없을때 폭발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당연히 사람은 가치관이나 성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안도 가지각색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경험담이 이곳에 올라왔을때 핫이슈가 되고 뜨거운 토론이 이루어 지기도 하는거겠지요.

글을 주욱 읽다보니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 혹은 어떻게 대처하였다는 대처담에 달린 댓글을 남기신 분들의 성향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정확한 통계를 내보지도 않았고, 매번 댓글들의 성향을 기록해가며 분석하지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큰 부류가 그렇다는 거니, 이외의 다른 부류의 분들이 계셨다면, 그리고 저의 사고방식 혹은 앞으로 적을 글의 요지가 맘에 안드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말걸어주시면 기꺼이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1. 아 나도 그런일을 당한적이 있다 열받는것에 공감한다. 먼저 자극하는 놈이 XX지..하지만 나는 글쓴이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2. 나도 물론 그런일을 당한적이 있지만, 그런일은 격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무시하는것이 낫다. 왜냐하면 우리도 예전에 한국에서 외국인들에게 많이 그랬지 않느냐 혹은 오히려 한국인의 성향이 더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니 자성하자.

3. 공감하며 글쓴이의 대처가 옳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한적이 있다. 혹은 나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

사실상 인종차별 등 부당대우의 경험담 같은 글들은 열받아서 공격적으로 대처한 후에 쓰신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기때문에 1번과 3번의 경우 댓글들의 공감에서 나역시 그러하였다, 혹은 그렇지 못하였다는 "나역시 공격적으로 대처하였다" 혹은 "나는 그냥 혼자 삭혔다"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경우는 별로 이야기 할게 없는데

저는 2번의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토론 혹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얼핏 보면 2번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 상당히 이성적으로 보입니다. 주변에서 누가 본인에게 자극해도 난 이성적이고 배운사람이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으며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하찮은 일이다.
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제 생각은 이러한 일방적인 이성적 혹은 감내는 '비겁한' 불가항력에 대한 수용의 자세이거나 '오만한' 하지만 역시 '수동적인 수용'의 자세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생각은 저는 동양인을 더욱 '동양인'스럽게 만드는 사고 방식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분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중에 "예전에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외국인 처음 왔을때 쫓아다니며 뭐라뭐라 하지 않았냐" 혹은 "오히려 한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경우가 많다" 이런말들을 들을때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아주 아주 분노가 치솟습니다. 특히 이 이유를 들고 타인에게 인내 혹은 수용을 강요하는 경우에 말입니다.

그 이유로는 저는

1. 예전에 한국의 외국인에게 쫓아 다니며 놀렸던 그 사람들은 우선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그 사람들과 나는 전혀 연관성이 없고 내가 만약 살면서 그런적이 없다면,  그 '예전의 한국분들'이 그랬다고 해서 나의 부당함을 인내해야 할(이라고 쓰고 비겁한 수용이라 이해되는) 이유가 전혀 1도 없다는 견해이기 때문입니다.

2. "오히려 한국 사람들이 인종차별이 더 심하다. 누가 누굴 뭐라 하겠느냐, 자아 성찰하자"
마찬 가지로 저를 짜증나게 만드는 경해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견해/주장은 인종차별을 하는 그사람들에게나 할것이지, 오히려 일반적인 보통의(비 인종차별주의적인)한국사람들을 너무 하나로 묶는 연대주의이자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아직 "우리/ 공동체의식"이 남아있어서 그렇고 제가 "개인주의"적이라 그렇다면, 대답을 어찌 해야할진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가치관이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객관적으로 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에대해 설명하자면,

저는 한국에서 군대까지 다녀왔고, 한국에 있을때는 상당히 준법정신이 강했고, 공동체 안에서 안도를 느끼며 한국인으로서의 빠른 경제성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청년이었습니다. 약해져가는 국력에, 부패해가는 정치에 한숨도 쉬고 분노하는 그냥 평범한 성격이었으며, 일본 정부는 싫어하지만 일본인 친구는 몇몇 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요. 중국인 여자친구도 있었고, 미국 혹은 서양 여자에게 고백받아본적도 있지만 사귀어 본적은 없습니다. (간혹 중국인이면 무시하고, 서양인이면 '환장' 하는 분들이 있기때문에 따로 언급했습니다. 하고자하는 말은 오픈 마인드라는 거예요 그냥. 다른뜻은 없습니다.)

독일에서는 이곳에서의 삶역시 아주 만족하며 독일의 선진문화 혹은 선진 시민의식에는 감탄하며 본받고자 하고, 사회적 부당 혹은 후진문화에는 분노와 타산지석으로 생각하고 제 인생에 적용하며 산지 5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줄어드는 한국어 어휘가 눈에 보여 한국어 공부도 틈틈히 하고, 배워도 배워도 늘 부족한 독일어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는 보통의 일반 유학생입니다.

즉, 과거의 제 가치관은 크게 변한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성향이 개인적으로 변해서 저런말이 기분이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쓰다보니글이 길어졌는데, 무튼
왜 우리는 부당한 이유를 당하고도, 자아성찰이란 미명하에 '당당한'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혀야만 하는가라는 생각을 던지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어요.

아침부터 프로젝트가 많아서 측정하고 보고하고 한다고 바쁘게 일하다 오후에 한가해져서 좀 놀다보니 이런 여유가 있는거 같기도하지만, 아무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라면 부당한 일을 겪었을때 물론 하나하나에 강력히 대응하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뭐라고 한마디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어를 못하면 한국어로 뭐라고 하면 되지요.
때론 중국인들의 대범한(?) 대응이 저희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하루종일 집에서 '아 내가 그때 이랬어야 했는데' 혹은 회사에서 '아 아까 그놈들 짜증난다' '등과 같은 어찌보면 소모적인 후회은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냥 갑자기 2번과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떠올라서 화가나서 글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길어졌네요..ㅋㅋ 퇴근해야겠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사람님의 댓글

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례: 동양인으로서 길가다 놀림을 받는다.

0. 놀림의 정의(0).
0.0 놀림의 범주를 판단하는 Kriterium
0.1 놀림의 범주에 포함되는 사례.
0.2 "놀림"이 도달하는 주체와, 주체의 대상으로서의 주체의 범위.
0.2.1 "놀림"의 행위자와 대상의 놀림이전의 관계.
0.2.2  "놀림"의 [행위자를 포함한 상위 개념]과 놀림의 [대상을 포함한 상위개념]의 놀림 이전의 관계.

1 나는 동양인인가.

2.0 동양인(a)과 동양인(b) 의 관계.
2.0.1 동양인(aUb)과 (Oberbegriff (ab))동양인의 관계
2.1 동양인과 동양인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대상](c)의 관계
2.1.0 {(a)와 (c)의 관계속에서의} (a)와(b)의 관계
2.1.1 {(aUb)와 (ab)의 관계속에서의} (aUb)와 (c)의 관계 (U oder)
2.1.2 {x(unbestimmte Anzahl)(aUb)와 x(unbestimmte Anzahl)(c)의 관계속에서의}  (aUb)와 (c)의 관계
2.2 (ab)와 {(c)를 포함하는 상위개념(-(ab)C)} 의 관계

3. 인종차별의 정의
3.0 인종차별의 개념의 범주를 결정하는 Kriterium
3.1 인종차별의(개념) 범주에 속하는 사례
3.2 인종차별의 범주에 놀림의 정의가 포함되는가

화의 표출이라는 주제에 이르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 추천 5

montrina님의 댓글의 댓글

montri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위트있는 분이신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 와~~~ 저도 띠용~!!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과는 달리 더 실수하지 않고 어글리 코리안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제 모습을 어느날 문득 느꼈답니다. 좀..규범적인 사람인데 여기서는 더욱 규범적인 사람처럼 굴고 있는 것 같아요.

독일인이 저보고 그래요. 넌 진짜 독일인보다도 더 한 것 같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ㅎㅎㅎㅎ
동양인이라고 혹시나 무의식중에 괄시나 차별을 받을까봐 사전에 차단하고 싶어서?
또는 개인적인 잘못이 동양인이라서 그렇다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러고 있더라구요. 제가. ㅎㅎㅎ

아직 인종차별이라고 생각되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 무의식중에 동양인이니까 무시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파란눈에 노랑머리들도 하는 실수나 약간의 사소한 위법들인 동양인이라해서 더욱 심하게 대할 거라는 생각이 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스스로 더 조심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아...재미있는 목차였습니다.
인종차별..아직은 겪지 않았지만 저도 당하면 어찌할지 한번 매뉴얼을 짜봐야겠습니다.

  • 추천 3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동양인이니까 무시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동양인으로서의 자격지심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오히려 독일에서 더더욱 규범을 잘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쩌면 저도 모르게 동양인으로서의 자격지심이 있던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흠 저날 혼자 흥분해서 열폭하고 있었다는 생각이예요. 사실 저 글을 쓴 이틀전쯤에 출근하는 길에 아랍계의 한 부랑자로 부터 칭창총, 니하오를 오랜만에 듣고 나니 간만에 잠자고 있던 열폭세포들이 깨어나 버려 결국 한마디 해주고 말았어요.

뭐라 했다고 해봤자 그냥  '그래, 너가 그 단어 하나 알아서 참 좋겠네. 안녕'  정도의 가벼운 무시 비슷한
문장이었지만, 오랜만에 이런경험을 하니 문득 서글퍼졌었어요.
 
' 아 난 여기 적응해서 아주 재밌게 잘살고 있었는데, 난 그냥 외적으로만 보면 얘네들이 생각하는 만만한 아시아인이고 여전히 쉽게 조롱의 대상이 될수있구나. 이건 여기있는동안 평생 가겠다 ' 를 다시한번 떠올리고 있더랬죠.. (평상시엔 그냥 독일에서 외노자로서 그냥 크게 날 안세우고 사는 이웃들과도 트러블도 없고 마주치면 10분이상 잡혀서 수다의 대상이 되는 얌전하고 순박한 동양청년입니다.)

그러다 일하는 중간에 해찰하는겸, 베리에 들어왔고, 몇몇분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괜히
'으이 짜증나 내가 왜 저런 되먹지도 못한 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야하고, 좀더 배웠다는 이유로 참아야 하는가.' 에서 저 글을 쓴거같아요.

인종차별이란 단어는 이 놀림이 과연, 내가 서양인 혹은 같은 아랍인 아니면, 흑인이었으면 이런 조롱 혹은 가벼운 놀림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에 기인해서 사용했던거 같아요.
말씀해주신 방식으로 사고를 정리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해봐야하겠네요. 이공계라 필력이나 사고의 전개방식은 부족하지만요. ㅎㅎ

  • 추천 2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놀림을 받는것은 인종차별과는 다른문제입니다. 파워가 있는 사람이 인종을 이유로 나를 부당하게 대우하는것이 인종차별의 개념에 좀 가까울거같고. 여기 올라오는 글들 대부분은 길에서 누가 칭창총이라 했다는 정도입니다. 아마 "한국도 그런일이 있지않느냐"는 글쓴이가 말하듯 무슨 자아성찰 이렇게 갈것도 아니고 "그정도로 가벼운 일이지, 크게 흥분할일은 아니다" 정도로 쓰신글들을 확대해석하시는거같습니다.

그런 놀림을 일일이 대응말고 무시하라는 조언에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그런놀림을 하는 특정 무리가 있는데, 그들은 그냥 그러고 노는 애들 혹은 무식하고 교육못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애들을 붙잡고 일일이 너는 이래서 잘못했고 저러면 안되고 논리로 따져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말은 통하는 사람이랑 하는 것이고 논리는 논리를 이해하는 인간하고 겨룰 문제니까요. 그들이 물리적인 위험이 되거나 피해를 준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넘기는게 이성적입니다.

독일어가 안되면 한국어라도 몇마디 해줘야 한다니 ... 그래봤자 개네눈에는 외국인이 웃기는 말로 악쓰는 거라고 깔깔댈뿐입니다. 그런건 자기 순간의 기분을 푸는 것뿐이지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 추천 8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천 눌러드렸어요 ^^ 그치만 여전히 동의는 못하겠어요.

우선, 화를 표출하는 방법에는 악만이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길가는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조롱하면 쫓아가서 때리거나 화내라는것이 아니고, 지하철이나 기차등에서 옆자리에 앉아서 장난건다거나, 쫓아오면서 조롱하는 사람에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지 말고, 최소한 '하지말라'고 적당히 말할줄 아는 표출을 말한거였어요. 독일어가 안되면 이런 경우에 한국어라도 사용해라. 어차피 못알아 듣겠지만 불쾌해하는걸 충분히 알릴수 있고, 걔네가 그걸로 더 깔깔거리면, 좀더 강하게 뭐라고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못배웠지만 예의없는 아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의지도 없고, 해봤자 안통한다는건 경험해보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가기에 본인의 선을 넘겼다하면,
아무리 그런 못배우고 예의없는 아이들이여도, 적당한 이성적인 대응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글에서 놀림 혹은 가벼운 조롱을 인종차별로 본 이유는 이러한 가벼운 조롱조차,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받는다는게 인종차별과 다를바 없다 생각해서입니다.

팟찌님께서 말씀하신 "파워가 있는 사람이 인종을 이유로 부당하게 대우"하는건 그냥 파워있는 사람의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워가 "없는"사람도 역시 인종을 이유로 저를 부당하게 대우하면 그역시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놀림 혹은 조롱은 그 무게가 아무리 가볍다하여도 저에게 정당한 대우라고는 보여지지 않아요.

그리고 팟찌님의 "자기 순간의 기분을 푸는 것뿐이지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에는
내가 화가 났다면,  비록 그것이 "순간적인 자기만족"일지라도 굳이 참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왜냐면 조롱 혹은 놀림은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존재하는 현상이니까요.

  • 추천 2

pattzzi님의 댓글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알겟습니다
다만 차별이라는건, 그사람이 나를 차별할 위치에 있는가-를 생각해보셔야할거같습니다.
조건이 똑같은데 예를들어 독일인이라 점수를 더주고 아시아인을 덜주면 그건 차별입니다. 장애인이라서 고용대상에서 제외하면 그건 장애인차별입니다. 흑인이라서 형량을 더매기면 그건 차별입니다. 차별이라는 말에는 나를 차별하는 사람에게 "나를 차별할수있는 위치에있는" 파워를 스스로 부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잘했다는 말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한 것은 만만해보여서 건드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고정관념 때문에 아시아인들이 좀 만만한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은 화나는 일입니다. 

그 아이들을 혼내고 잘못을 알려주고싶을때, 그 "만만한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존재"가 모르는 말로 몇마디 하는 것이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상대방이 "기분나빠하는 것"을 보고싶어서 개들은 장난을 거는 겁니다. 내가 불쾌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불쾌할거라는 것을 개들이 모르고 장난을 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쫄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뭔 파리새끼들이야 라는 생각으로 무시하시면 됩니다. 그런 존재들에게 존재를 위협받을만한 우리가 아니지않습니까??

그래서 불쾌/화를 알리는 것이 그리 의미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을 "겁주고" 다시는 "안그러도록"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겁나는 대상이면 애초에 건드리지도 않았겠지요. 재 댓글이 좀 회의적이기도 하네요. ㅋㅋ 차라리 겁을 주려면 건장한 경찰관 불러서,
"내가 경찰부르고 일을 크게 만들정도로 세상사에 밝고 똑똑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보이는 게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자기 순간의 기분을 푸는게 중요하다면, 그냥 마음대로 하셔도 되구요~

  • 추천 3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별이란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셨네요.
제가 아는 차별이란 단어의 뜻은 "두가지이상의 대상에 수준 혹은 등급을 메겨 다르게 분류하다"예요. 말씀하신대로 독일인이라 점수더받고 아시아인이 덜받으면, 그건 그사람이 독일인과아시아인의 수준을 다르게 분류했기 때문에 차별이지, 점수를 줄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차별이다는 아닌것 같아요.
혹시 제가 차별이란 단어를 정확히 이해못하고 있었다면 좀더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그렇다면 아시아인이라는 이유의 부당한 놀림/조롱을 어떠한 단어로 표현을 해야할까요?

두번째 맥락에서의 자신의 불쾌의 표출이 그아이들에게 고려거리가 아니다.는 동의해요. 그래도 대응을 못해서 혼자 하루종일 생각하는것보다, 대응을 해서 바로 해소가 가능하고, 내 삶에 영향을 덜 미친다면,

비록 순간의 기분을 푸는게 화장실 용변보는 행위같이 보일진 몰라도 이성적으로 산다는 미명하에 계속 참는것 보다는 본인의 삶에 더 충실한거 같아요.

물론 이성적으로 참아도 본인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그것 역시 그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이니
그 경우는 오히려 이성적인 행동이 더 옳겠어요. 이런경우엔 오히려 대응하면, 나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생각에 더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으니까요.

  • 추천 2

pattzzi님의 댓글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런일을 꽤 당해서 이제 도가텄어요. 그래서 그냥 자전거 타고다닙니다. 길 걸어다니다가 마주치면 짜증나거든요. 지하철역이나 이런데도 많이 당하는 구역이라 돈벌면 그냥 차사고 다녀야겠다는 생각하구요. 이성적으로 저도 쓰기는 했지만 막상당하면 욕을 참기가 어렵죠. 처음에는 화나서 몇번 상대했더니 자기들끼리 너무 신나하고 좋아하더군요 변태들처럼. 저는 여성인데 저 인간들이 과연 독일여성에게도 저럴수잇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또 열받습니다. 그 그룹들은 독일인을 굉장히 무서워하고있거든요. 다만 독일여성들의 경우에는 저런것에 그렇게 쫄지는 않는거같습니다. 저는 초반에 많이 쫄았지만 이제는 그냥 그런일 당하면 눈에 경멸가득하게 한번 쓱 쳐다보고 (눈으로 욕하는 법을 배웠죠..ㅋㅋ) 똑똑하게 어깨펴고 잘 갈길 걸어갑니다.

  • 추천 3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맞아요.. 저도 사실 도가 텄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심장 두근거리는 경험을 해서 그런가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대중교통 관련해선 팟찌님 말씀처럼 이용하면 장점이 출퇴근길 혹은 이동시간을 이용할수 있어서 좋긴한데, 이런곳에 노출되어있다는 단점도 있죠..

저도 왠만하면 자전거이용하려하는데, 지금 일하고 있는곳은 좀 떨어져있는 거리라 대중교통이용하게 되더라구요.

팟찌님 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뭐라하면 더 놀고(라 쓰고 깐죽이라 이해되어지는) 싶어서 말걸수도 있겠네요. 암튼 요즘 좀 서러워지려고 해요. 독기올라오면 사는게 좋을거 없는데..ㅎㅎ 이따 집가면 자전거타고 산책이나 해야겠어요. 생각이나 정리할겸..ㅎㅎ

  • 추천 1

RWTH님의 댓글의 댓글

RWT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못은 남이하고 왜 님이 피하고 다니세요 똑똑하게 어깨펴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개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님이 안으로 좋게 생각하는게 중요하잖아요. 님이 강해보이든 약해보이든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자기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누가뭐라하든 그냥 넘길수 있지 않을까요

  • 추천 2

doradora님의 댓글

dorad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단하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지않을까요. 타국가인데 저들도 세금빼먹는다고 외국인에게 피해받는다는 인식으로 스트레스받는사람도있는데  우리가 이방인이 불평불만한다면 타국에 굳이 살아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난민도 아니고 돌아갈 나라도 버젓이 있는데.

  • 추천 3

해피1님의 댓글의 댓글

해피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이 떠나라니..이건 아니죠. 타당하지 않은 괄시를 당하면 대응을 하는 게 맞죠.
이방인이 죄인가요?
말마따나 아무 연고도 없이 흘러 들어온 난민도 아니고, 결혼 취업학업 다 합법적 절차 밟아 살고 있잖아요.

  • 추천 2

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라도라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맘에 안들면 떠나야죠. 하지만 전 독일의 삶이 싫다거나 그런뜻으로 말한게 아니고, 인종차별 혹은 길가다 조롱을 받았을때 아무말 하지말고 혼자 인내하라 는 사람들의 견해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쓴거예요.

말마따나 '세금만 무턱대고 축내는 외국인'도 아니고 정당한 수입에 의한 세금 지불하면서 생활하고 있구요. (그래도 학업 무료로 한것에 대해선 많은 고마움을 느끼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업무료말고 우리가 세금을 이용하는게 또 뭐가 있죠? 방값, 생활비, 보험비 부터 핸드폰비까지 본인 부담이잖아요. 따지고 보면 독일 세금 축내고 있는거 학업말고는 없는거 같아요. 소득세 뿐만이 아니고 소비에 대한 부가세 형태로 오히려 소득이 없으시다 하더라도 이미 일부의 세금은 지불하고 계세요.)

더구나 독일에서 엔지니어나 고급인력으로 우리같은 외국인들을 고용하려는 이유는 독일에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참 많이 읽어요. 요즘같은 글로벌시대에 타국에서 살 이유없이 모국의 영토안에서만 살으라는 말씀자체가 조금 구시대적인 발상이신거 같긴하지만 그거로 뭐라고 님께 뭐라하는건 아니예요.

저글의 요지는 그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최소한 자신이 감내하지말고 적당한 표출 행위는 결코 지양받아선 안되고 오히려 지향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정도의 글이였어요.

베리정키님의 댓글의 댓글

베리정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attzzi님이 이미 비슷하게 말씀하셨지만, 제 생각에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말씀하신 첫 문단의 "인종차별 혹은 길가다 조롱을 받았을때" 에 대한 해석인거 같아요. 저도 베리나 특정 한국인들 사이트에서 인종차별 관련 글을 많이 보았는데 제가 볼때,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었고, 사람에 따라서 인종차별인가 아닌가에 대한 견해가 갈릴만한 글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예를 들어, 오늘 지나가다가 누가 저를 보고 소리 질렀어요. 이거 인종차별인가요? 이런식인데, 물론 인종차별인지 아닌지, 가해자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제가 볼때는 많은 한국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해서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해외에서 본인의 입장에서 나쁜 경험을 했을때,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한 채 무조건 인종차별인가? 부터 생각하는 사고방식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금발머리 외국인한테 다짜고짜 장난식으로 헬로우 하는 경우 많잖아요. 그렇다고 이 외국인이 나 미국인 아닌데 인종차별인지 고민하고, 인터넷에 묻고,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몇이나 될까요? 반대로 한국인은 오늘 누가 저한테 웃으면서 니하오/쎼쎄 했는데 이거 인종차별맞죠? (실제로 본 글) 이런 사고가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볼때 베리에서 참으라고 하신분들은 부당한 인종차별 대우에 대해 무조건 참고 감내하라는 뜻 보다는 그 사례의 경우에, 원글에서 말씀하신 "당당한? 분노를 표출"하지 말고 참으라는 뜻이 더 강하다고 봐요. 그 분노가 당당한지 여부에 대한 견해차이라는 말이죠.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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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일단 베리정키님 말씀중에

'저도 베리나 특정 한국인들 사이트에서 인종차별 관련 글을 많이 보았는데 제가 볼때,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었고, 사람에 따라서 인종차별인가 아닌가에 대한 견해가 갈릴만한 글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이 부분은 사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쉽진 않은데,
일단 우리가 이성적이고, 님이 하시는 생각은 당연히 한다고 가정하고 시작해봐요..

길가다가 베리정키님이 생각하시기에 기분나쁠정도의 조롱 혹은 놀림을 받은경우를 말이죠.
이때는 당연히 당당한 분노를 표출해야겠죠..

1. 만약 본인이 인내심이 강해서, 경찰을 불러야하는 수준의 경우에만 대응을 하시는 타입이라면,
앞서서 정키님이 말씀하신 대다수의 베리의 글들은 님보다 인내력 혹은 감내하는 정도가 적은 사람들의 케이스이므로, 저는 오히려 그분들의 편에 서고 싶네요.. 왜냐면 저는 그게 정상적인 범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대응을 꼭 경찰을 불러서 해야할 정도의 상황에서만 하는거라면, 정키님이야 말로 평소에 정말 많이 인내하고 계시는거고, 오히려 그런식으로 한번씩 터지는게 더 안좋다고 봅니다.

2. 정키님이 반응하시는 케이스가 경찰을 대동할정도의 자극이 아니라면, 길가다 마주치는 지속적인 조롱의 경우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의 서양 사람 케이스를 적용해봐야 할것 같아요.

이케이스는 본 글의 2번케이스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여겨지는게,
한국에서 외국인을 보면서 헬로우,헬로우 하는 경우 많다고 하셨는데, 티비에서 본거 말고는 평상시에는 못봤어요.. 그래서 그러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경우 분노를 표출하는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역시 정키님 본인의 생각이시지 해당 외국인이 기분나빠하는지 아닌지는 그들과 대화해보지 않은 이상 정키님이 알지 못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경우 화가난다면 열등의식이다 이결론에 도달하진못합니다.

하지만 평소 고민해본 결과 독일에 사는 동양인으로서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 라는 정키님의 말씀에는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사실 무의식적으로 공공질서를 더 칼같이 지키고 약속시간 엄수 등등 을 엄격히 행해왔었는데, 이는 사실은 독일에 사는 한명의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를 욕되이고 싶지 않다는 의미에서 그래왔었던 것인데 이게 열등의식이였다는 생각을 갖게된건 montrina님과의 대화 덕분이었거든요. ^^

아무튼 본인의 기준으로 기분나쁨의 정도가 있는 것인데, 제 생각으로는 본인이 판단하기에 기분이 나쁘다면 꼭 혼자 앓지말고 적절한 수위의 대응을 하여라.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한 수위란 화를 내거나 열폭하는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니고,
정중히 말하는 행위부터 경찰을 부르는 행위까지 모든것을 의미하는거구요..
아무튼 그 분노가 당당한지의 여부에 대한 견해차이는 저도 이견이 없어요~. 자기기준에서 기분이 나쁘면 참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저 멀리 떨어져있는애한테 생각해보니 기분나쁘다고 달려가서 뭐라할 분이 있다면 전 그닥 바람직해 보이진 않을것 같지만요.

kenjeong님의 댓글

kenje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현재 미국에 있는 건설회사에 10년정도 다니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 5월달에 기회가 생기면서,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고, 독일 남쪽지역 (Fussen) 과 오스트리아 북쪽지역도 (Salzburg)에 5일정도 있었습니다.  여행이라서 그런지, 생각했던것보다, 독일지역 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독일말을 전혀 모르기때문에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해야했습니다.  생각보다 독일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더군요, 하지만 독일말과 손으로 제스쳐를 취하면서, 친절히 가르쳐주었던 기억입니다. 또한, 아무생각없이 차를타고 McDonald Drive Thru까지 이용했지만, 말은 거의 안통하지만, 미소를 지으면서 친절히 대해주었습니다.

한번은 고속도로 휴게실 fast food음식점에서 줄을 서있는데, 젊은 몇명이 갑자기 제앞으로 나가서 먼저 주문을 하려고 하고, 또한 주문받는 사람도 저를 보았는데도 그냥 젊은 애들 먼저 주문받으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물론 영어로 줄은 여기있으니 내 뒤에서라고 정중히 말하니, 약간 놀란듯 처다보더니, 멋적은듯 뒤로물러섰습니다. 제 순서가와서 주문하는데, 저도 약간 서먹해서 그냥 짧게 11:00인데 아직까지 breakfast menu만 있네 그랬더니, 영어를 못알아듯더군요.. 그러더니 영어하는 사람을 데리고 오더라고요 (그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그래서 Lunch menu언제 부터 되냐고 물었더니, 11:30부터라더군요, 그래서 웃으면서 미국은 10:30부터인데 그러고, 서로 웃고 넘겼습니다.  주문하고 돌아서니, 몇몇 사람들이 수군거리면서 처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짧게 인사했더니, 웃으면서 Hello하더니 자기들끼리 재미있어하더군요. 
저의 의견은 미국이나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은 항상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저의 경험으로는, 가능하면 자신감있게 하지만 친절하게 대하도록하고, 그래도 그사람이 이상한 행동을하면, 그런 사람은 항상 누구한테나 불친절하다는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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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ernender님의 댓글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겐종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어디서든 자신감있는 태도와 당당한 태도, 이치에 맞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사라집니다. 흔히 발생되지도 않구요.
새치기 같은 경우 겐종님의 대처방식에 저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굳이 영어로 말하지 않고 독일어로 말해도 그 경우 새치기 당사자 및 주변인들로부터 같은 반응을 받았을것 같아요.

doradora님의 댓글

dorad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분 불합리의 대해서는  자신있게 반박을 안합니다. 하지만 차별은 어쩔수없는 타국생활입니다. 서로가 다른환경에서 자라왔는데 같을수가 없죠. 그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본인이 싫으면 독일을 떠나야죠. 단순히 한국가기싫다고 스트레스받으면서 계속 비자연장하면서 사는분들 많은데, 정신건강에  한국으로 가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시리아 난민처럼 죽음과 삶의 선택해서 온거지만, 여기오는 한국인은 그게 아니지않나 싶네요.
피차 어쩔수없이 살아야하는 사람들은 그게 숙명이라 생각하면서 살아야죠.
한국인의 선입견들이 있죠. 
1.무엇을 말해도 반박이나 대항을 안한다. 2. 악조건에서도  유럽인들보다 불평없이 돈이면 열심히 일한다.
3. 독일인과 결혼해서 비자를 따서 정착하기 위해서 오거나 무엇이든지 다한다.
4, 돈과 성공,성적앞에서 무엇이든 다하는 약삭빠른 Schlau(모범생) nerd 5.싼가격,복제,개발도상국이미지등
 등 아닐까 싶네요
이런 선입견들과 각각 경험에 의해서 한국인 개개인들의 행동들로부터 한국인을 이렇다는 일반화인식하기도 하죠
사실 개개인들의 행동들이 중요한거같습니다. 나중에 타인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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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ernender님의 댓글

Deutschlerne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들어와 보았는데 우리 도라도라님께서 재미있는 본인의 생각을 적어주셨네요.
추측컨데 도라도라님의 한국어 이해능력이 조금 부족한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독일 생활을 하셨거나
이곳 독일에서 태어나셨다거나 하는 케이스로 추측해봅니다.
전반적인 글의 내용을 보아하니, 도라도라님 주변엔 독일 생활에 상당히 불만이 많은 한국분들이 많은것 같고,
본인 스스로도 한국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으신것 같습니다.
공격적인의도나 이중적인 의미가 아니고, 단순한 추측입니다. 혹시 기분나쁘셨다면 먼저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도 여기서 주욱 지내오면서 종종 그런분들을 봅니다. 독일 생활에 본인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하면서
정작 한국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곳에서 한국 현지의 친인척 및 지인들의 눈총으로부터 숨어서 지내시는 분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보입니다.

하지만 선입견은 위험한 것이므로 되도록 새로운 분들을 보았을 때마다 기존의 축적된 경험적 정보는
초기화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래야 제 정신건강에도 좋고, 여러사람과도 두루두루 잘 지낼수 있기 때문이죠..
(두루두루 잘지낸다고해서 그사람들과 서로 의존적인 관계를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굳이 안좋은 이미지를 만들 이유는 없다 정도로 해석해주세요. )

제 글의 요지는 앞서 언급한것처럼 도라도라님게서 예로 드신 도피성 유학을 나오신분들을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제 글의 요지는 사실,
 
일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이성적이라는 미명하에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들 중,
본인들의 생각을 조언이란 미명하에 타인에게 주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때때로 정당한 반박은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다.
란것을 말하고자 하였던 것이였어요.

바보가 아닌이상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선의의 인사와 조롱은 구분할줄 알테고, 언제 거기에 반응해야하는지 혹은 가볍게 무시할상황인지는 각자가 잘 판단할수 있습니다. 조롱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쫓아다니면서 열내라는 의미는 아니고,
순간순간 맞닿드리는 기분나쁠수 있는 상황에 굳이 참지말고 바로바로 대응해주어라~

왜냐면 님께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선입견으로 예시를 든 다음과 같은 이미지;

1.무엇을 말해도 반박이나 대항을 안한다.
2. 악조건에서도  유럽인들보다 불평없이 돈이면 열심히 일한다.
3. 독일인과 결혼해서 비자를 따서 정착하기 위해서 오거나 무엇이든지 다한다.
4, 돈과 성공,성적앞에서 무엇이든 다하는 Schlau, nerd
5.싼가격,복제,개발도상국이미지등

들 은 결국 이성적이란 미명하에 ( 이성적이라는 핑계로) 아무말 못하는 분들에게서 기인 (시작)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제가 쓴 글과 달았던 댓글들을 보면서 저 글들을 쓸당시의 기분을 되돌이켜 봤어요.
그 당시 기분이 안좋았던 이유는

1. 아주 오랫만에 우리 아랍친구들이 깐족거려서 짜증이 났었다 / 대꾸는 하긴 했지만 기분이 여전히 별로였다.
2. 그와중에 베리에서 참아야한다고 강조하시는 분들을 보며 약간의 답답함을 느꼈다.
3. 역시 나의 멘탈은 더욱 갈고 닦아져야한다 생각했다.

정도가 되겠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당연히 무조건적으로 열내는 쌈닭이 되는것도 좋지 않지만, 멍청하게 당하고만 사는 바보도 되지 말자는 뜻이였어요.
왜냐면 내 스스로의 가치는 본인 스스로가 빛내는 거고, 뭐가 이성적이고 뭐가 비이성적인지도
본인이 잘 알테니 말이죠.

제일 좋은건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게 좋지만, 막상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응할진 평소에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보다 원활히 대처할수 있는거 같아요~

도라도라님이 드신 12345번의 한국 선입견에 대해서는 독일에서의 보편적인 한국에대한 선입견이라고는 보여지진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의견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3번같은 경우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독일에 정착하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자존감 낮은 사람의 이야기는 씁씁하게 들리네요. 물론 돈만 보고 사는 사람들도 못지 않게 안타깝구요..

암튼 도라도라님 생각 감사하였습니다.

  • 추천 1

이우오아님의 댓글

이우오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아시아인으로서 겪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조롱 그리고 혐오를 아카이빙 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신 인종차별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적어주실 수 있을까요? 혐오발언의 수신자, 발신자 그리고 날짜, 시간,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아카이빙된 자료는 번역되어 홈페이지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아시아 여성으로서 겪는 일상의 레이시즘, 섹시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연대하여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여: http://bit.ly/2b6DXDt
문의: asian.in.wester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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