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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첫 어학원 수업..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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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03 19:29 조회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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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대학 진학조차 하지 않고 독일어를 5개월동안 배워서 A2까지 끝내고, 현지에서는 당연히 A2부터 다시 들을 생각으로 독일에 왔어요..
어제 어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세상에, B1.1반으로 배정이 돼서 결과를 의심해보기도 하고, 즐겨보기도 했지만 또 내 수준에 안맞는 반을 들어가서 적응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죠.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수업을 듣고 왔는데, 끊임없이 말하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정말 단 한마디도 못하는 저를 보며..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제가 참 초라하여 역시 A2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난 원래 A2를 들으려고 했는데 시험결과가 B1로 나와서 너무 어렵다.'라고 했더니 만약 원한다면 바꿔줄테니 찾아오라는 대답.. 주위에 다른 학생들한테 얼마나 배웠는지 물었더니, 외국인인데 독일어 전공자도 있고 1년 배웠다는 사람도 있고 이미 B1를 했다는 사람도 있고.. 겨우 4~5개월 배운 제가 당연히 딸리는게 당연한건가싶지만 제 회화수준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게 낮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나서 다시 시작한 수업은 문법수업이었는데, 다 알고 있는 내용들...  그런데 또 문제를 풀자니 단어를 몰라서 못풀고있고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건지 다들 뭐라고 얘기하는건지도 못알아들으며 자그만치 4시간이 지나갔네요. 사실 B1에 머물고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A2부터 다시 하는게 맞는걸까 싶다가도 문법은 이미 알고있는 내용들이니.. 아직 첫 수업이라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 지는 모르지만말이죠..
혹시 저처럼 부분적으로 수준이 달라서 고민하신 분이나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있으신 분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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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사바지삼종세트님의 댓글

신사바지삼종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당장 내일부터 A2 가십시오.

...는 농담이구요. ㅎㅎ 물으셔도 따지셔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A2 를 들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고, 학습 효율에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추천 1

Zusammenhang님의 댓글

Zusammenh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A2 가시길 권합니다. 솔직히 아시아권 사람들이 문법은 훨씬 잘 하지만 말은 좀 떨어지죠.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학원 다닐때 솔직히 문법은 별 신경 안써도 됩니다. 그냥 기본만 해도 서양애들보단 잘 하니까요.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하하
A2가시면 난이도가 더 쉬워질테고 단어들도 좀 더 쉬운것들이니 한마디 할 용기가 더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weil 문장을 배웠으면 계속 그 문장에 다른 단어들 넣어가면서 말하기 하면서 익숙해지고, 머리로는 이미 다 이해했다고 그 진도가 끝난게 아니라 말로 자연스럽게 내뱉을때까지 되야 그 진도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화이팅입니다!!!!!

  • 추천 1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테스트를 보셨을때 B1으로 배정되셨다고 하셨는데, 문법만 보자면 그정도에 배정이 된것이 어느정도 납득이 갈만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문제는 회화이니, 만약 어학원 말고도 단기간에 독일어를 꼭 해야하는 환경을 둘 수 있다면 (예를들어 매일 학교를 나가야 한다거나, 반나절간 일을 해야 한다거나) B1을 그대로 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화만 빨리 는다면 A2반은 좀 있으면 너무 쉬워질 수 있고 돈도 아깝거든요.

다만 그럴 기회가 없고, 말하는것을 연습할수 있는곳이 어학원밖에 없다면 A2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감칠맛민호씨님의 댓글

감칠맛민호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B.1 반에 머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상이라면 A.2 나 B.1이나 진도 차이가 한달인데 말하는 수준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저 어느 반에 배정되냐 어떤 학생들과 공부하냐에따라 수준차이가 좀 나는건데 오히려 잘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 더 많이 듣고 어려운 단어쓰면 그 단어 찾아보고 저렇게쓰는구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말을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있는 것보다 스트레스는 받지만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여기에서보다 독일어에 노출되는 기회도 시간도 적으니 당연히 여기서 살아온 사람들보다 귀가 열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생각하고 한두달 지나면 결국 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겁니다.
무엇보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나중에가면 더 크게 느껴질겁니다.
당분간 힘들어도 더 열심히 할 생각으로 b1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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