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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방학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친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schokochou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64회 작성일 16-02-20 05:24

본문

독일서 첫학기를 어찌어찌 끝내고 알바좀 찾다가 베리 들렸는데
첫 정규학기에 다들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댓글 보면서 저도 위로도 받고 불현듯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졌네요
저도 이런저런 일 많았지만, 한 가지 작은 깨달음을 공유하자면,

 더 나대야 한다는 겁니다.

첫학기라 전필로 기초수업들을 듣는데 여러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A 수업 듣는 애들 최소 1명은, B수업에서 본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A수업은 학기초에 고민하다 늦게 합류했고, 대답도 질문도 하지 않았습니다 (못했죠ㅠ다른수업에서도..)
그러다 종강이 얼마 안남았을때 담학기 수강신청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땐 저도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봐서 알아야 했었기에 맨앞에서 2~3질문 정도 했습니다.
그러고 났더니 수업 후에 (맨날 다들 자기 갈길 바쁜데) 엘베 앞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애들하고 얘기하게 됐고
저한테 관심가지면서 말걸어줬던 여자애랑 안면 트게 됐습니다..
 어디서 왔냐, 동양에서 오기 드문데 놀랍단 식으로요
알고 보니 B수업도 같이 듣는 친구였더라구요.
B수업은 가지나 제가 젤 애먹던 수업이었는데 그 친구덕분에 시험도 수월하게 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느낀 바로는, 그래도 독일 와서 (자랑...아닙니다ㅠㅠ) 독일어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동양인보면 =중국인. 이라고 생각하고 교환학생이겠지 라고들 생각했을텐데,
연겨푸 몇가지를 질문하니까 쟨 누굴까하는 호기심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전 그래도 그렇게 다가와준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왜냐면, 학기초엔 다들 막 생글생글 그래도 친화력이란게 좀 보였고 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시험이 가까오고 학기가 끝날때쯤되니 더 다들 냉소적인 것 같고 차갑게 느껴지더라구요.
 - 하나 마음 상했던 일은, 그 A수업에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생이 있어서 먼저 다가가
서로 과 공부 도와주자 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결국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더라구요(너첨부터별로였음흥)
[친해질 애들이랑은 친해지게 된다는 것..?]

다른 학과에서 첫학기 하는 지인이 저한테 묻더라구요 너한테 다가오는 친구 없냐구요
'아.. 다가오는구나,먼저 말걸어주는구나,왜 우리학과애들은 안그러지' 했어요
워낙에 그 과 특성상 그렇기도 하지만요. 제 과는 복수전공이라서 그런지 끝나면 다들 제 갈 길 바쁩니다..
(그래도 친해지려고 노력하면 할수야 있죠 쉅 일찍가서 얘기한다던가,
 그래도 도중에 뭐 물어보거나 하면 97% 다들 잘 대답해줍니다. 근데 딱그뿐..?)

워낙에 동양인이다 보니 약간 처음부터 괜히 열등의식 갖기는 합니다. 동양인이라 싫어하는거아닐까 하구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던데, 저는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이 그리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워낙에 이 학교에 여러 나라 학생들이 다니고 있고, 저마저도 독일인같이 안생겼으면 어디니 묻기도 하니까요.

말이 길어졌는데,
먼저 다가가는 건 물론이고, 좀 자기가 독일어를 어느 정도 한다면 그걸 보여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정규학생이라면요. 이미 저도 과에 여럿 아는 애가 있지만, ..모르겠네요 더 만들고 싶은 마음에
조급증이 또 도지는건지..ㅎㅎ 근데 맘처럼 안 되는 것 같고, 독일인친구 많이 만들었냐는 질문엔 '...?'.
과 아닌 애들이랑은 쉽게 친해지는데 말이죠.
이젠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하지, 어떻게 말 걸어볼까 이젠 저만 친구 사귀는 능력도 사라진 것 같기도 하네요.

꽤 첫학기 지내보시고 학업 관련해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좋은 친구분들 사귀셔서 순탄한 학교생활 보내시길 바라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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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늘그자리에님의 댓글

늘그자리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업시간에 적극적인 참여자세는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구 너무 나대는 건 좀 보기가 그래요. 제 경험상...
적당한 선에서 하시면 좋을 듯......
열공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친구도 생긴다에 한표 던져요~~~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이라고 하니 생각나네요.
언어학 수업을 들을 때였어요.
제가 사전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해력은 좀 뛰어난 편이었던지, 교수의 설명을 잘 알아들어서 수업 시간에 던지는 질문에 곧잘 대답을 했었어요. 결코 나대려던 것은 아니고 교수가 던지는 질문에 아무도 답을 안하고 저는 그게 뭔지 아니까 답을 했던 것인데, 스페인인지 이탈리아인지에서 온 학생이 제게 와서는 '너는 이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따로 우리에게 설명 좀 해주면 안되겠니?'라고 하더군요. 그 때 완전 신기했죠. 나보다 독일어 엄청 잘하는 애가 수업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고 도와달라고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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