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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 학생들의 무시, '비 모국어화자'라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9,166회 작성일 15-11-05 22:53

본문

제가 있는 도시의 특성 때문인지(동독), 우연히 그런 성향을 가진 동기들을 만난 탓인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며 원치 않는 시기와 경쟁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유가 '비 모국어 화자'라서 그런 것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독일어 실력이 독일인들과 같을 순 없겠죠. 그러나 입학할 때 지원했던 다섯 학교에서 모두 쭈라숭을 받았고, 다프도 평점 5점으로 합격했으면 그리 나쁘지 않은 독어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학원에서 외국인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고요.

지난학기, 두 개의 큰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약 100장 분량의 프로젝트였고, 하나는 조모임 형식의 발표 였습니다. 먼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모임을 자주 가졌습니다. 처음 프로젝트 틀을 잡을 때 모임에서는 저를 포함한 외국 학생들의 이야기가 잘 수용되는 듯 했습니다(외국인3명, 독일인2명).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 부터였습니다. 왠만큼 틀이 잡히고 부터 독일인 둘은 상당히 독단적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자료를 찾아오라고 해놓고, 외국인 조원들의 자료는 아예 검토대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의견은 듣는둥 마는둥 묵살되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수업에서 질문을 하면 금새 다른 테마로 바꾸어 제 질문을 가로채서 자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텍스트를 작성하는 일에는 더 심했습니다. 빨리 보내라고 재촉해서 밥도 잠도 포기하며 쓴 제 글을 수정한다는 말도 없이 수정했다고 보라고 하더군요. 온통 새빨간 글씨로 텍스트를 모두 다시 써놓았더라구요. 수정이 아니라 제가 찾은 내용을 갖고 새로 쓴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내가 외국인이니까 잘못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독일인 친구들 세 명에게 수정을 맡겼는데 단어와 문법 몇 군데를 제외하고 전체를 다시 작성해야할 수준의 지적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저희는 각자 최종 Reflexion을 쓰기로 했는데 독일학생 둘은 나중에보니 함께 작성했더라구요. 이 평가서의 내용이 아주 황당했습니다. '우리 조는 외국인 3명, 모국어 화자 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말은 2명의 학생이 당연히 두 배 이상의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다른 조모임 과제에 대해 적겠습니다(다른 조원들). 피피티를 해야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저희는 여러 번 내용토론을 했는데, 이 때마다 독일인 조원들이 제가 해오는 개념 정리와 요약 내용을 비웃더라고요. 제일 먼저 '너 먼저 개념정리 해봐'라고 해서 주절주절 이야기하면 입꼬리 한쪽을 올리며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라며 피식거립니다. 물론 정리된 내용이 그들의 단어나 스타일과 같지 않겠죠. 당연한 것 아닌가요, 사람마다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데. 저는 제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정리한 것입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바라보는 독일 학생들의 시선이 이정도일 수 있다니 사실 많이 놀라고 자존심이 상함은 물론,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른 수업에서는 클라주어가 있었습니다. 2,0의 점수를 받은 시험이었는데 점수가 나온 날 독일인 동기가 몇점 받았냐고 묻더군요. 그 정도면 아주 잘했고 너 만족해도 된다고 된다며, 자기는 점수가 너무 못나와서 교수한테 항의할거라고 하더라구요. 몇점이길래 그러냐 라고 물었더니 1,7 이래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2,0은 '아주 만족해도 될' 점수이고 1,7은 '항의해야 할' 점수인가요? 물론 그 친구 본인의 기준에서 못나온 점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동기를 '동등한 동료/동기'로 보지 않고 '나보다 일단은 아래이고 부족한 동기'라고 보는 것 같은 그들의 시선과 행동들은 단순한 제 오해일까요?
하물며 그런 시선이 상대를 배려해 주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데 쓰인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6

댓글목록

Luzi님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국에서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로 공부를 하시는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이렇게 다른 걱정으로 고민하시니 마음이 많이 상하시겠네요. 그 친구가 원래 그런거일수도 있고 외국인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오해를 하셨을지도.... 제가 그 친구를 아는것도 아니고 모르기 때문에 님글을 읽고 말을 할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말씀드릴수 있네요. 어느곳에서나 맘이 안 맞거나 코드가 안 맞는 사람들은 존재 합니다. 모든 친구가 그러지는 않을텐니 코드가 안 맞으신다면 다음부터는 다른 독일인과 프로젝트나 과제를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런곳에 신경쓰고 힘 빼지 마세요. 이것 이외의것에도 힘쓸곳이 많잖아요? :)

florenagut님의 댓글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루지님의 공감이 많은 위로가 됩니다. 모든 사람이 내 맘 같을 순 없지만 신기하게도 어딜 가나 '정말 안맞는다'하는 사람들도 꼭 있더라구요. 이 일을 겪을때는 힘들었지만 또 그로인해 신경 꺼도 될 곳이 하나 늘어서 한편으론 맘이 편해졌습니다. 맞아요. 이런 것 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ㅠ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모국어 화자라서 시기하고 경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기보다 잘 난 것 같으니까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마침 비 모국어 화자니까 그걸 핑계로 트집잡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런 사람들과는 같이 작업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이런 사람들로 인해 님께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 같으면 님께서도 님에 대해 방어도 하시고 따지기도 하세요. 예를 들어 빨간 색으로 온통 수정했다는 글이 사실은 내용적으로는 큰 문제 없다는데 왜 네 스타일로 다 바꿔놨느냐 라고 말이죠. 외국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사람들은 피하시는 것이 상책인 것 같아요.

florenagut님의 댓글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skussion이나 각종 대화에서 상대의 생각, 감정에 흠집내는 것을 피하고자 방어를 피했던 편인데 피하는 것이 예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수정본을 받고 그정도로 내 글이 이상했니, 어디가 그렇게 다 고쳐야 할 만큼 별로였니? 라는 질문에 '그냥 한 두 세군데'라는 수정자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말이 저를 더 황당하게 만들긴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여러 수정본들을 참고하여 제 스타일로 작성하여 제출해서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피할 수 있다면 사전에 피하고, 그럴 수 없다면 마음을 내려놓고 작업을 해야할 것 같아요. 가끔 도를 닦는 기분이 들긴 하겠지만요..ㅎㅎ

estherhan님의 댓글

estherh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  florenagut 님은 매우 논리 정연하시고 좋은 독일어도 구사하시리라 짐작해 봅니다. 그래서인데요. 모국어가 독일어인 사람이 보는 독일어는 외국인 보는 독일어와 다릅니다. 언어는 한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어서 "배움"으로 만으로 완벽하게 배울 수 없고 "경험"으로 터득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일 사람들도 좋은 독일어 구사하기가 그리 쉽지만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니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무시하고자 하겠지요.  florenagut 님이 작성하신 글을 되도록 전문 렉토라드 (Lektorat)에게 맡기셔서 글을 흐름과 내용상의 부 자연스러운 부분을 교정받으셔서 "거의"완벽하게 하셔서 제출하시면 제 짐작기로는 비교적 그들의 반응도 좋아지리라 봅니다.

  • 추천 1

florenagut님의 댓글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번 공감합니다. 이곳에서 문화와 함께 섞여서 언어를 배운 이들이라 해도 모두 좋은 독어를 구사하는 건 아닌데, 하물며 외국인이 '후천적, 의식적으로 습득'한 언어는 더 그렇죠. 앞으로 중요한 작업에는 전문 렉토랏을 쓰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추천 1

봉금이님의 댓글

봉금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과 친구들은 제가 독일어를 엄청 못하는데도 다 이해해주는데... 그리고 저도 친구의 도움으로 프레젠테이션 할 글을 친구한테 수정받았고 그후에 교수가 1.7이라는 점수를 줬는데 친구들 전부다 좋은 점수라고 해주면서 축하도 해주던데... 그리고 언제든지 글쓴거 봐달라고 하라고 그리고 매일 말걸라고 하는데... 100프로 친구들이 문제인거 같네요. 우선 글쓴이님 생각을 바꿔보세요. 저는 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들어요. 우선 제 친구들이 제가 독일어에 어려움이 가지고 있어서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독일 애들도 문법 제대로 아는 애들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외국인이 문법 또이또이 다 맞고 그러면 표현은 안하지만 약오를걸요. 게다가 말도 저는 엄청 어눌하게 그리고 느리게 하는데, 내가 이렇게 말하는거 대해서 문제가 있냐고 하니까 애들이 느리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그리고 문제될거 없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정도 수준이시면 프로젝트 하는 동안에 애들한테 먼저 하지말고 교수한테 가서 Konsoltation을 먼저 받아보시고 애들한테 나 이렇게 교수님과 상의 했으니까 다음은 니들이 블라블라 알아서 따라와 하세요. 선빵치세요. 그럼 지들이 뭐라할거야. 일석이조 아닐까요. 닥치게 만들고 교수님한테 인정받고. ㅎㅎㅎ

  • 추천 2

florenagut님의 댓글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여태 만났던 모든 조모임 중 가장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모였던 조이기도 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그 개성이 다 드러날 정도로.. 여전히 독일어를 배운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일단 모든 피드백은 받아들이는 편인데 받아들이기 이번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구요. 네, 봉금이님 말씀처럼 교수님에게 면담요청을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 것 같아요. 어느정도 조원들과 상의가 되면 교수님께 여쭤보고 진행사항을 조율해나가는 방법.. 조금 귀찮더라도 이번학기에는 그런 방식으로 시도해보렵니다 ^^

저머니프로젝트님의 댓글

저머니프로젝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마다 전략이 다른만큼 제 전략을 말씀드려볼게요.

무시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이 부분입니다. 그냥 받아들이는거. 여기는 독일이고 내가 얼마나 똑똑하든 그걸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표현하지 못한다면 일단 점수는 깎아먹고 들어가니까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 유학생들을(특히 중국, 동남아) 바라보는 한국학생들의 시선과 관점을 생각한다면 여기서 받는 불편한 시선과 이질감, 그리고 무기력감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까지 오는데 꽤 걸렸습니다. 계속 머리속에서는 충돌되는 반발감들이 마구마구 생겨났었거든요.
Kognitive Dissonanz, 아주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 놈입니다. 요놈은 외국인으로 독일에서 사는동안 절대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할 겁니다. 그때마다 반응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게끔 머리속에서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학교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불편한 말투, "너는 XX가 안되짆아. 너는 좀 그렇잖아"를 듣게 된다면 그냥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 그러니 똑똑한 네가 필요해 너랑 같이 일하게 되서 정말 행복해."
능구렁이가 되세요. 재밌고 유쾌한 한국인이 되세요.

사람이 모여 그룹이 되면 크게 5가지 분류로 역할이 나뉘어집니다.

1. Aufgabemanager(조직,관리)
2. Problemlöser(Hitman, 보통 가장 머리가 좋은사람이 가져가죠)
3. Beziehungsmanager(관계형성관리)
4. Passiver(수동)
5. Blocker(블록커)

모인 사람들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내가 취할 역할이 무엇인지 설정해서 그 컨셉트로 밀고 가면 일이 수월해집니다.
컨셉트가 불분명하면 상대방도 헷갈립니다. 만약 4명이 독일인이고 다들 똑똑해서 1,2번 역할을 받아가면 3,4번을 선택하면 됩니다. 5번은 얼핏보면 부정적인 역할인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중요하고 실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애들이 좀 떨어진다. 그러면 조심스럽게 1번 역할을 가져가시면 되요.

프로젝트나 팀워크에서 부딪치는 모든 스트레스를 파도 타듯이 타야됩니다. 안 떠내려가겠다고 버티면 결국 본인만
힘듭니다.

굴욕을 당해도 참으라는 말과 제 전략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제가 취하는 전략을 몇가지 예로써 마무리 하겠습니다. 플로레나굿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PS.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게 몸에 아주 안 좋답니다. 힘든건 알지만 최대한 밝게 긍정적으로 미소지으면서 생활하세요!
 
#1.
여성: 내가 당신의 와이프라면 당신의 커피에 독을 타겠어요.
윈스턴 처칠: 내가 당신의 남편이라면 기꺼이 그 커피를 마시겠오.
#2.
여성: 그쪽에 있는 빵좀 건네 주시겠어요?
남성: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여기 종업원이 아닙니다.
여성: 알고 있어요. 저는 당신이 젠틀맨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 추천 11

florenagut님의 댓글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답변과 냉철한 해석 감사합니다. 저머니 프로젝트님의 답글을 읽으며 제가 이 '역할분담' 부분에서 무의식적으로 특정 역할을 맡길 원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에서 대학생활 내내 비슷한 역할을 해서 그런지 그게 몸에 밴 것 같고,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던 역할이 주어지면 머리보다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스트레스를 파도 타듯이 타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갑니다.  정말 여기서는 때로는 능구렁이처럼, 때로는 차가운 얼음장처럼 상황에 따라 유연히 대처하는 법 없이 지내기 어려울 것 같아요. 공부는 지식습득을 넘어 그러한 삶의 지혜들을 배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달아주신 두 대화는 거부감을 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눈 녹듯 녹여버리는 대화법이군요!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처음 과에서 조별 아르바이트를 했을때는 독일학생들과 교수는  아무도 말을 안하는데 그 당시 독일에 오래사시고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신 한국분이 ,제가 조에 끼면 일이 더 많다. 제생각이 주제에 맞지 않다... 기타등등 엄청 딴지를 거셔서 참으로 속상했던 기억이....

마루마루코님의 댓글

마루마루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학교 무슨과이신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저같은 경우엔 애들이 대부분은 친절하고 시험기간때도 서로 같이 공부하면서 도움받고 그런답니다.
같이 점수 잘 받자이런식이지 나만 잘 살자 이런생각하는애들은 거의 못 봤어요. 제가 실제로 팀프로젝트에 도움이 안 될 지언정 제 앞에서 직접적으로 무시하거나 싫어하는 티 내는 애들은 없었어요.
그런 태도와 그런 글을 쓴걸로 보아 그 독일 애들이 매우 인종차별적이고 심지어 나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그런 애들 보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중국애가 절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걔 엄청 싫어했던 적이 있는데..
저는 공대쪽이라 1,7점수면 다들 부러워합니다. 2,0 정도도 잘했다 할 정도구요. 저희는 심지어 합격한걸 다행으로 생각하거나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어떤 과목이든 거의 항상 삼분의 일은 불합격이라.. 1,7로 불만족하는 애는 그냥,,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은 애 같네요. 그런애들은 한국에서도 많죠. 한 문제 틀렸다고 우는애들 처럼..
그냥 살다가 재수 없는 애들 만났다고 생각하시고 무시하세요. 그런 일은 딱히 독일이라서기보다 어딜가나 그런 종류의 인간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 일들을 겪는것은 물론 매우 스트레스가 심하고 힘든거 저도 잘 아는데요, 그래도 하나의 기회라고생각해요. 그런 인간들을 마주했을 때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 배우는 기회요. 더욱이 인내심도 상승! 사회생활 능력 상승!
저는 항상 제가 대단하다고 스스로 용기를 북돋으면서 견뎌냅니다. 실제로 몇몇 독일 친구들도 진짜 대단하다고 존경스럽다고 하고요. 본인들 같았으면 상상도 안된다며, 자기들은 못할 것 같다고. 남의 나라 언어로 대학다니는게 쉽지 않죠. 너무 대단한거에요. 그런거에비하면 독일애들은 모국어로 배우는데 저보다 못하면..뭐 훗..
제가 독일인이었다면 거의 항상 만점 받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ㅋㅋ
뭐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힘내세요!! 언젠간 저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겁니다 ^^
같이 화이팅해요.

  • 추천 3

웬무사님의 댓글

웬무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 : 비틀린 사고들

비틀어진 사고관인 대 다수 한국인을 지칭하는 들이라는 글을 적는 제 자신이 아쉽다 말씀 드립니다.
 독일의 현실에서 한국인의 위상이나 대다수의 생활인구들의 구조와 생태를 조금 들여다 보았습니다.

직접적인 산업 현장에서 생활을 함께 해본 것으로 보면 잘못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말씀 드립니다.

아마도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글을 올리신 님의 심정을 이해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이용만 할려하는 비겁한 논리를 살아남는다는 것으로 정당화 하며 살아가는 것 입니다.

살아남는다,
한번 물어 보았으면 합니다.
과연 살아남는다는 논리가 비겁하게 살아 남아 갈것인가?
아니면 당당하게 노력하며 살아남을 것인가?

노력하면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서 끝없는 인생을 선대가 살아주어야 후대가 그 발판을 딛고 살아 갈 것인데 선대가 그리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살다가 죽은면 후대는 어찌 살아가야 할것인지,
차마 저의 입으로 담지 못 할 욕설을 퍼 붓고 싶은 심정입니다.

과연 이들 ,  비틀어지고 일그러진 오늘의 자화상인 우리가 살아남는것만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어떻게 정정당당하였다 하며 살아 남았다, 라고 얘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비겁하고 비굴하고 이용하면서 살아남았다 라는 변명에 불과한 삶을 , 오명이라 생각하고 , 오욕이라 생각하고 , 비겁했다, 추 했다, 염치가 없었다,
심지어는 더러운 삶을 살았다, 라고 인정하고
그 삶을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죄를 짓지않고 노력하여 생산하고 땀 흘려 노동하고, 정당하게 경쟁하고 당당하게 살다가 죽음 앞에 부끄럽지 않았다.

이러한 최소한의 마음의 자세를 ㄱ져야만 한다, 라고 말씀 드리며 각성하라하고 성토를 하고 싶은 심정 입니다.

alysha님의 댓글

alysh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직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중인 휴학생이지만 너무 화가 나셨을 것 같습니다. 항상 조별과제에서 같은 모국인끼리도 너무 힘들었었고 베플님이 써주신 1,2번 역할만 죽어라 하면서 학교 다니는 3년동안 화병 걸릴 뻔 했거든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조별 과제!! 유학에 대한 로망이 컸는데 베리에서 글을 보면서 닥치고 공부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이런 글 읽으면서도 단순 푸념 글이시지만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마무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다음번엔 꼭 좋은 조원들 만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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