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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열심히 사는걸까요 아니면 너무 욕심을 부리는걸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asanm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17회 작성일 15-10-30 10:41

본문

저는 30대 초반 6년차 직장인입니다.
여기서 대학 졸업하고 다행히 좋은 직장을 얻어서 독일에서 산지도 벌써 12년차가 되었네요.

회사다니면서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노느라 바쁜(?) 삶을 살다가
어느순간 삶의 공허함을 느껴서
MBA과정을 시작했어요 (berufsbegleitend)
학생땐 공부만 해야하는 학생인게 죽도록 싫어서 졸업하자마자 취직한건데
또 회사다니면서 살아보니 공부가 더 하고싶은 마음이 생겨가지고...
저도 제가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그런데 공부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좋은분을 만나 장거리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사랑, 일 공부 다 짧은 시기에 하려니 첫학기를 그래서 잘 보내지 못했네요.
회사일은 점점 더 많아지고
우리의 관계는 점점 진지해지고
공부할 것은 산더미이고...

매일같이 친구들 만나서 밥먹으러 가고 weggehen 하던거 다 끊고
퇴근후에 서너시간이라도 공부하려고 하고
주말엔 남자친구가 오거나 제가 가는데
몸이 너무 힘듭니다..
몸이 힘드니 자꾸 아프구요.

뭘 하나 포기해야할까요
공부는 정말 어렵게 맘먹고 큰돈(?) 들여 하는건데
그렇다고 제 남자친구나 회사일만큼 중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그만두면 너무 허망하고, 못이뤄냈다는 마음에 좌절감이나 상실감이 클 것 같아요.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겠죠.

어차피 아무것도 포기 못할건데 그냥 하소연할데가 딱히 없어서 그냥 주저리 써봤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beregato님의 댓글

berega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부든 연애든 딱히 '필요'에 의해서 하시는 게 아니라면 둘 중에 더 하고싶은 것을 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잘하고계신거같은데 몸이 피곤해지면 점점 작은걸로 짜증이 나고 관계가 악화되기 쉬운 구조가 됩니다. 남자친구분이 공부하는거 잘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서포트가 충분히 된다면 좋을텐데 그런가요? 암튼... 둘다 잡고 싶으시면 체력관리 정신관리 열심히하시면서 더 강해지셔야 할것같습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으면 사랑-직장-공부 이렇게 순위를 정할거 같아요. 공부의 기회는 혹 중단하더래도  언제든지 다시 잡을 수 있겠지만사랑은 일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고 단 한번도 못만난 사람도 있고... 공부하시고자 돈을 많이 쓰셔서 아까우시겠지만  한편으론  Geld geht, Geld kommt 인거 같아요. 혹 남자분과 결합하시게 된다면 경제적으로도 더 나아질 확률도 있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님은 많은 부러움을 받으실거 같애요... 독어가 안되는 사람, 공부가 너무 어려운 사람, 공부가 끝났으나 직장이 없는 사람, 아직 사랑을 못만난 사람... 슬픈 사람들이 많은걸요.

  • 추천 2

쁘아님의 댓글

쁘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의 문제를 헷갈려하는 경우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글을 읽고 들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현재 하고 있는 것들 자체의 의미에 대한 혼란과 본인의 삶 자체에 대한 혼란, 이 두가지가 엮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럴 때는 이게 문제인 것 같고, 저럴 때는 저게 문제인거 같다는.. 사랑, 일, 공부. 사실 어느 것부터 점검을 한다하여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의 해답도 이미 알고 있는 분일테니까요. 다만, 모든 걸 다 잘하지 못해도 되겠다 싶습니다.

Miasanmia님의 댓글

Miasanm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들 감사드려요.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된 느낌입니다.
저는 회사 내에서 부서를 바꿔볼까도 하여 공부를 시작한 것도 있기때문에 (글에는 안적었었네요..지금보니)... 그런데 정말 제가 모든걸 잘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있었던것같네요.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와서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도 큰 것같구요. 쁘아님 말씀의 혼란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막 문장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안피고네 님 말씀처럼 저도 우선순위를 두었었는데 공부가 안되니 나머지 두가지가 버겁더라구요 ^^; 하지만 저는 행복한 사람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요...

웬무사님의 댓글

웬무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에게는 무한한 열정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포기하면 안됩니다.
이유는 단하나,
모든 오늘이 흩어지기 때문 입니다.

예를들어 공부 를 포기한다면 당신에게서는 학업의 열정에 대한 향기가 사라집니다.
그 향기는 주변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삶이라는것이 단 , 한가지에도 소홀할수 없는 이유는 살아있는 존재이고 ,
어느때에는 흩어지는 존재이기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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