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703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질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스터폭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7,888회 작성일 15-10-04 15:32

본문

안녕하세요. 방금 이웃과 겪은 사소한일인데 생각보다 조금 충격이 커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혹시 독일사람으로부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라는 질문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방금 혼자 산책을하며 돌아오다 윗집에사는 사람을 만났어요. 평범한 독일남성이고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어 다른 외국인들한테도 친절했던걸로 기억하고 그밖에 다른 이웃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남자 이웃이에요. 저랑도 친하진 않지만 웃으면서 할로하며 지나가는 사이였구요.

오늘 이분과 잠깐 밖에서 마주쳤는데 할로 하면서 하시는 질문이 '베를린에 온지 꽤 되셨죠? 한국으로 안 돌아가세요?' 라고 질문하시는겁니다. 조금 단도직입적이고 평소에 이렇게 사적인 얘기까지 하는 사이는 절대 아닌데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으니 조금 충격적이더라고요. 그래서 베를린에서 공부 끝내고 계속 살 계획이다 라고 대화를 짧게 끊고 가려하는데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서 제 계획을 묻더라고요. 외국인청 직원과 면담하는 줄 알았어요.

대충 웃으면서 대화를 마무리하고 집에돌아왔는데 오만생각이 다 나요. 내가 혹시라도 시끄럽게 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잘못한건 없는데, 내가 돌아가길 바라는건가, 뭐 이런저런 생각이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독일사람들은 외국인보면 항상 언제돌아가냐고 물어본다고 독일인 습관이야라고 그러는데, 정말 그런건지... 별 뜻 없이 한 질문일까요? 저랑 질문 주고받는 사이는 절대 아닌데 이 분께서 저와 친해지려고 대화를 이어가셨던 걸까요... 그분께 직접 질문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를일이지만 답답해서 베리에 글 한번 올려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추천3

댓글목록

12345님의 댓글

1234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충격적인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외국인으로써 일반적인 일이고 당연한 질문같습니다. 
독일은 이민국가가 아니고  외국인 취업은 사실 보기 힘드니, 오히려 독일인들 항상질문중에 왜 한국인들은 다들 독일에서 평생 눌러살겠다는게 더 이상한일 아닌가요?  고향,부모님,친구 보고싶지 않은지, 여기사람들은 이해못하죠. 
오히려 기분나쁜말은 그 사람은 독일 결혼상대자 찾냐 혹은 있냐 ?  친한사람들끼리 가끔 나오는이야기인데

  • 추천 1

빵도님의 댓글

빵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아요. 사실 한국에서도 외국인이랑 이야기할때 언제 들어왔냐 언제 나갈계획이냐 많이 물어보는 것 같은데. 딱히 기분나쁘라고가 아니라 독일에 공부하러오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당연히 그렇게 물어본거 아닐까요???
너무 민감하지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Cyclopropan님의 댓글

Cycloprop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충격이 크시겠어요..저도 항상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듣는 질문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외국 동양인이고 생각이 외국 유학하고 나면 고향으로 돌아갈거란 생각도 있겠지만..그런 거창한 의미나 어떤 안 좋은 생각을 하실 필요없이 가장 쉽게 외국인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주제일 뿐이에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에게 본인이 어릴 때 겪은 문화나 어떤 지나간 트랜드 가지고 이야기 할 숨 없잖아요? 제가 그것에 대해서 따로 공뷰하지 않으면 3년이 되고 독일친구들과 사적인 대화가 충분히 가능함에도 그들이 자기들의 어릴 때 문화나 어떤 주제를 꺼내면 전 벙어리에 귀머러기가 되곤 해요..그걸 아니 그냥 형식상 하는 흔한 smalltalk중 하나 일 뿐이에요..

Zuckerpuppe님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분들이 다 잘 얘기해주셨고, 덧붙여 말한다면 올해초에 라디오뉴스 들었는데, 외국나간 독일사람들의 90프로 이상이 다시 독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제 사촌동생도 미국쪽에서 사립학교 다녔는데, 그 동생이 말하길, 독일애들은 일년 이년정도 다니다 거의 다  독일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아무리 공부했다하더라도 외국에서 머무르려고 하는게 신기하게 느껴질수도 있죠.  그냥 그럴때 길게 얘기하시 싫으면 내가 공부한 분야가 독일대학에서 공부했으므로 아무래도 독일에서 일을 구하기 더 쉽다. 라고 하시면 됩니다.

  • 추천 1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 땐 그냥 "나 여기 오래살거다. 여기가 좋다. 나에겐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다"고 얘기하세요.

재밌는건 똑같은 얘기를 한국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미국인에게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자기는 한국에서 젊은 시절을 다 보냈고 자리도 잡았는데 한국 사람에게 듣는 단골질문이 바로 "언제까지 있을거냐?"라는 거죠.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결국에는 돌아갈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거죠. 그도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스터폭스님의 댓글

미스터폭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제가 예민했던 부분이 없잖아 있었나봐요. 독일이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이라 그런지 눈치도 보게되고 괜히 매사에 방어적이고 그러네요. 내 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 ;;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답변주신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잡채님의 댓글

잡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같은 경우에는 다 솔직하게 말합니다.
한국이 싫다.
어렸을때부터 독일에 사는것이 꿈이였다.
한국의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보지 못하더하도 그들 때문에 내 꿈을 포기할수는 없다.
앞으로 독일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
이정도로 이야기 하면 오히려 더 상대방이 좋아해요

근데 독일 남성이 외국인남자친구가 있나요?  남자친구 ㄷㄷ

로고스님의 댓글

로고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대학생들이 어쩌다 대학을 다른 도시에서 다니다가
학업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박하게 사는 것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그 질문은 "너 고향 떠나 힘들겠다!! 고향으로 언제 되돌아가니??"하는
동정어린 질문일 뿐!!

흔히들 바이에른 사람들이 일자리 때문에 다른 주에 와 있으면서
"나 고국으로 돌아갈거야!"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
"너 독일 사람인데, 뭔 고국을??" 하면, 바이에른으로....

Jangw님의 댓글

Jangw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황에 따라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선생님이 받아들이시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을듯 합니다. 독일인 친구분에 대답에 대하여 어떤 점이 정확히 힘들었는지 단지 뉘양스가 들리셨다면 가볍게 들으시는것도 괜찮을듯하고 전후 사정에 중요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달리 생각하셔야 될듯 합니다.! 하지만 평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셨다면~일상생활에 자주 쓰는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봄이15님의 댓글

봄이1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요즘 같은 질문을 매일 받지만 그냥 말을 이어가는 소재라고 받고 그냥 답해줍니다.
특히 논문이 끝나서 아는 교수님들께 인사 드리러 가면 꼭 이 질문을 하더라구요. 취직은 독일에서 할 건지, 아니면 유럽을 생각하는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 갈 건지. 독일인이든 외국인이든 친구들도 다들 물어 보구요. 그래서 여기서 공부했으니 적어도 5년은 독일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고 하면 수긍하고 넘어갑니다. 그냥 외국 학생과의 대화 중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한국에서 오래 살고 있는 외국인을 만나면 물어보지 않을까요? 왜 한국에 왔는지, 한국에 오래 살 건지..

초보마녀님의 댓글

초보마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제친구가 독일에서 6년~7년정도 살았는데 이웃들이 자꾸 물어보더래요 뉘앙스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친구의 경우엔 고향돌아 갈꺼 아니냐는 그질문이 왜 돌아가지 않냐는 뜻이 아니고 정을 줘도 될지 말지 궁금해하는거였어요. 정 줬는데 돌아가버릴까봐 약간 두려워하는??근데 그친구는 일때문에 짐 미국에 가버리긴했지만 .. ㅎㅎ 좋게생각하세요 님의 경우에도 그분이 님하고 정들까봐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피치피치님의 댓글

피치피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인이니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지 별로 충격받을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제가 아는 독일친구는 한국에 잠시 있었는데 한국남자가 술먹고서는 여긴 우리나라이니까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화내면서 소리친적이 있대요 이글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네요

florenagut님의 댓글

florenagu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아주 일반적인 질문입니다. 저는 독일에 처음 왔을 때부터 석사과정인 지금까지도 내내 듣는 말입니다.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외국인에게 '그럼 너네나라로는 안갈거야? 한국에서 살고싶어?'라고 물어볼 수 있잖아요. 정말 궁금해서일 수도 있고, 단순히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질문일수도 있구요. 처음엔 저도 솔직하게 대답해주다가, 외국인이 독일에 남아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걸 두려워하는 독일인이 있다는 얘길 듣고부터는 굉장히 중립적으로 대답하며 저 또한 상대방의 계획을 묻습니다. '몰라, 그건 그때 가봐야 알지. 남을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고. 너는?'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05 사는얘기 nil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2-21
2504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3 02-03
2503 사는얘기 가고싶다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9 01-23
2502 사는얘기 Kookd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01-13
2501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1-13
2500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01-12
2499 사는얘기 mini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6 11-27
2498 사는얘기 oioioioi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0 11-13
2497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1 10-18
2496 사는얘기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2 09-15
2495 유학일기 물고기안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3 08-15
2494 사는얘기 Rek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8 07-26
2493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7-25
2492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3 05-24
2491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05-22
2490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2 04-30
2489 사는얘기 단단한소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9 04-13
2488 사는얘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04-04
2487 사는얘기 어설픈천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4 01-07
2486 사는얘기 Aah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2 12-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