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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어 인텐시브 코스 수준과 관련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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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밥솥은쿠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044회 작성일 15-08-05 17:03

본문

저는 이제 유학온 지 5개월 차인 학생입니다. 큰 고민도 아니고, 근데 저도 사실 왜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먼저 독일어를 시작하셨던 다른 베리 분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는 뭐가 문제일까요? ㅠㅠㅠㅠ 좀 긴 글이 되겠지만 부디 ㅠㅠ...

저는 올해 3월 초부터 어학원을 등록해서 지금은 B2 수업 들어가기 직전의 상태에 있습니다.
저희 선생님께서는 수업 시간에 문법도 세세하게 가르치시고 배운 문법을 이용한 연습도 반복해서 많이 시키셔서, 6개월에 b2까지 끝내는 학원도 꽤 있다고 들었지만 저는 이제 B1 끝무렵을 배우고 있어요.

성격도 급한 편이고, 도대체 언제쯤 독일어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등의 조바심으로 빨리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선생님께서는 종종 진도가 빨리 나간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오히려 너무 빨리 배우면 그만큼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흡수도 제대로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그 말에 십분 공감하는 터라, 사실 진도에 관해선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2주 내로 B1 수업이 끝날 예정이라, 이후 2주에서 한 달 사이로 학원을 쉬면서 그동안 배운 것도 좀 복습하고, B2에서 공부할 문법들도 대충 미리 훑어보고, 그동안 못했던 휴식도 하면서(사실 힘들어서 쉬고 싶은 게 제일 큰 이유에요 ㅠㅠ) 지내려는 계획을 세워놨어요.
사실 문법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왔던지라 문법이 나날이 어려워짐을 느끼고 있음에도 아직은 따라갈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듣기, 쓰기나 말하기는 어렵지만요... ㅠㅠ 수업 시간에 꽤 말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도, 생각보다 회화 실력이 다른 유럽 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향상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째 유럽 친구들은 문법은 몰라도 회화는 곧잘 하던데, 어순의 문제나 유럽 언어들은 서로 종종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렇기도 한 것 같지만, 그 친구들은 그 친구들이고 제가 얼만큼 노력하는 지가 중요하겠죠 ㅠㅠ

여하튼 B2 수업을 재등록하기 전에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탄뎀파트너 만나서 대화도 좀 하고, 길거리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 지도 더 듣고, 책도 좀 읽으면서 이것저것 하려고 했던 게 원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원래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한 달 정도 휴가를 가시는 바람에 임시로 다른 선생님이 오셨는데, 선생님이 어제 뜬금없이 b2로 올라갈 생각이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일개 학생인지라 제 개인적인 수준에 관해 객관적인 평가가 힘들어서 기본적으로는 선생님들 의견을 많이 따르는데요.. 사실 원래 5개월이나 절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선 그런 말씀이 없으셨는데, 절 4번 본 선생님께서 갑작스레 제안을 하신 통에 좀 당황스러웠어요. 선생님을 불신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당황 ㅠㅠ

어차피 저희 반도 곧 B1가 끝나는데 굳이 지금 B2로 올라가야하나 싶기도 하고(아마 b2 처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중반 정도 진도 나간 수업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기존에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학생들을 너무 잘 챙겨주셔서 반을 옮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루 정도 고민하고 그냥 남아있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근데 오늘 수업시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짐을 싸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다시 반을 바꿀 생각이 없으시냐고 물으시더라구요 ㅠㅠ 선생님이 문법 관련 질문이나 문법 관련 해석, 응용 작문을 종종 시키셨는데 그때 애들이 아무 말도 안해서 거의 저 혼자 대답한 적이 몇 번 있었다보니, 선생님이 제가 이 코스 수준을 굉장히 쉽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더군요..!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은데!! (어제 수업 들어가자마자 하신 말씀이 좋은 아침도 아니고 '지금 이 수준, 너한테는 쉽니?' 였어요;;;)

ㅠㅠ 근데 문법이 문제가 아니라 저는 듣기나 말하기,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라 그냥 기존의 반에 남아 있을 작정으로, '말씀은 감사하지만..' 까지 말했는데 '말하기가 문제야?' 라고 먼저 물어보시더라구요. 확실히 회화 부족한 거 느끼시는 구나 해서 그렇다고, 사실 문법은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말하기가 어렵다고 대답하니 B2 수업에서 말하기 연습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라며, 같은 반 덴마크 친구도 곧 반을 바꾼다고 너도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고, 언제 결정하든 상관 없으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제 대답은 기다리지 않으시고 월요일에 봅시다! 하고 쿨하게 가버리셨어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덴마크 친구는 정말 회화를 잘해요. 정말로... 보면서 와 진짜 잘한다 쟤는 왜 b1에 있지? 싶을 정도라서.. 그런 생각이 처음에 들다가도, 근데 제가 저를 과소평가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학원에서 선생님 하는 말씀은 거의 이해하는데 밖에 나가서 사람들 얘기하는 건 또 엄청 어렵고...

사실 지금 같은 반 애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같이 수업하면 엄청 재밌기도 하고, 원래 있던 선생님이 '너네는 글쓰기를 정말로 못하네여. 말하는 거랑 쓰는 거랑은 다르니까 주제 상관없이 아무 글이나 써오면 첨삭해줌! 설명도 해줌!' 하시면서 학생들 엄청 신경써주시고 가르치는 것도 되게 잘 가르치셔서 이 선생님과 헤어지고 싶지도 않아서 반을 바꾸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구요.

생각해보면 반을 바꿨다가 아니다 싶으면 원래 있던 반으로 돌아갈래요 ㅠㅠㅠ 하면 되는 건데 제가 소심한 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시 선생님이 얘는 반드시 반을 바꿔서 회화 연습을 시켜야겠어, 라고 마음 먹으신 거 같은데 큐ㅠㅠㅠㅠㅠ 왜 저는 소심하게 이런 부분으로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휴가 보내시는 원래 선생님이 돌아왔는데 내가 아는 친구들이 한 명도 없으면 난 슬플 거야 ㅠㅠㅠ 라고 말씀하셨는데ㅠㅠ 큽

어쨌든;; ㅠㅠ 제가 약간 강박증 같은 게 있어서 단계에서 배우는 내용 전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중에 건너뛰면 안될 것 같단 생각도 들고.......

베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얘가 왜 이런 걸로 고민하나 답답하실 것 같지만, 저도 원래 이런 걸로 고민하는 사람 아니고 되게 쿨하고 소심하지 않은 사람인데!!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슬픕니다..ㅠ 두서 없이 주절주절 쓰느라 글이 길어진 것 같아서 죄송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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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달님의 댓글

달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쩐지 탐나는 쿠쿠님 +ㅁ+ 안녕하세요. ㅎㅎㅎ 독일에 산 지 3개월 된 워홀러입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조금 공부하고 온지라 지금은 c1수업을 듣고 있는데...다른 건 몰라도 말하기는 좀처럼 늘지를 않네요. 독일에 처음 왔을 때는 듣기 때문에 멘.붕.이 왔었는데 듣기는 좀 나아졌지만 어째 말하기는 더 못하게 된 것 같아요. 탄뎀 파트너랑은 거의 독일어로 대화하는데도...ㅠㅠ
 제 경험으로는 수업이 어느 단계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선생님이 더 중요한 느낌? 유난히 말하기 연습을 많이 시키시는 선생님도 있고, 문법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는 선생님도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안 나오셔서 다른 반이랑 합쳐서 수업한 적이 있는데, 그 반은 제가 속했던 반이랑 분명 같은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말하기 실력이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또, 전 시간이 촉박해서 (어쩐지 뒤쳐지는 느낌에 계획을 좀 팍팍하게 잡았거든요..) 한 달 동안 수업 두 개를 겹쳐 듣기까지 했지만 오랫동안 천천히 공부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단 걸 느껴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천천히 복습하면서 지금 계시는 반에 계속 남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친한 사람들, 편한 사람들이랑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잖아요! 실수를 해도 부담이 되지 않으니까 말하기도 더 빨리 늘지 않을까요?
 그런데 원래 2주나 한달 정도 쉬실 예정이라 하셨잖아요...그럼 그동안 원래 반은 진도를 나간다면 쿠쿠님은 결국 돌아왔을 때 다른 반에 가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밥솥은쿠쿠님의 댓글의 댓글

밥솥은쿠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달달님!! 저는 C1로 올라가려면 얼마나 더 공부해야 할 지 ㅠㅠㅠ 지금도 문법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막히고 있는데 이걸 언제 다 공부하나 싶을 정도거든요! b1 올라오자마자 단어도 엄청 늘어나고 문장도 슬슬 복잡해져서.. 회화할 땐 여전히 저도 멘붕이 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독일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한정되어 있고,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라, 혹시나 반을 옮겼다가 안 맞아서 돌아오게 되면 시간 낭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ㅠㅠ
달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선생님 잘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선생님만큼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돌봐주시는 분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반을 바꾸는 게 내키지가 않는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제안을 하셨던 선생님께 다시 여쭤봐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지만, 사실 아직도 좀 의문스러워요. 남은 진도를 봤을 땐 2주 내로 B2로 올라갈 텐데, 왜 지금 B2로 올라가는 게 제 회화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 설명은 안해주시고 그냥 딱 저렇게만 말씀하셔서요 ㅠㅠㅠ 일단 저런 말씀을 하신 것엔 이유가 있으실 테고... 반을 바꿀거면 파우제 하려고 했던 계획 취소하고 한 달은 더 다니고 파우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어쨌든 꼭 최소한 2주는 쉬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을 성 싶은데 으.. 저는 왜 이런 것마저 선택장애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인지 ㅠㅠ...
아 그리고 계속 학원 다녀본 경험상, 2주 정도 쉬고 와도 같은 반에 들어가는 게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원래 다니던 스페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2달 가량을 파우제 하고 얼마 전에 같은 반으로 돌아온 걸 보자면.. 심지어 1주일 5번 수업에 한 두 번만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어째 계속 b2까지 같이 올라가고 있기도 해요 ㅋㅋㅋ 제가 알기론 출석률이 80% 유급이라고 들었는데 혼자 공부하는 건지 어떤 건진 몰라도ㅠㅠ 수업은 인텐시브 코스라 빡빡한데 시스템은 빡빡하지 않나 봅니다 ㅎㅎ;; 그리고 지금 친해진 사람들 대부분이 다음 달에 자기네들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슬퍼요.. ㅠㅠ

달달님의 댓글의 댓글

달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돌아간다니 아쉽겠네요. 그치만 쌤은 남아 계실테니... 사실 저는 한 번 꽂히면 어디 부딪힐 때까지 무대포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 제 일이라면 그저 끌리는 대로 선택하겠지만...어렵네요. 독일에 오래 산 것도 아니고 독일어를 마스터한 것도 아니라서 조언이라고 불릴 만한 걸 드릴 수가 없어요.ㅠㅠ 원래 반은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 하시고, 의외로 새로운 반이 잘 맞을 수도 있으니 일단 저쪽 반 수업도 들어보고 나서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차피 원래 계시던 선생님도 휴가 가신 상황이니 2주정도면 시간낭비도 아닐 것 같은데요?....왔다갔다 하는 대답으로 어쩐지 더 고민만 하게 해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ㅜㅜ

밥솥은쿠쿠님의 댓글의 댓글

밥솥은쿠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ㅠㅠㅠ 사실 저도 원래 느낌 가는 대로 선택하는데 왜 고작 이런 문제에서 고민고민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으규.... 어제 덴마크 친구는 반을 옮겼길래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확실이 엄청 말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지금 임시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그 반의 원래 담당 선생님이시라고.. ㅎㅎ;; 고민하다가 그냥 옮기지 않기로 했어요! 지나가면서 보니까 인원이 10명은 되는 것 같아서.. 저희 반은 애들이 돌아가면서 결석하는 덕택에(?) 실질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8명 안팎인데, 무튼 결론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조건을 통해서 간단하게 내리게 됐어요 허허ㅓ.. 무튼 시간 내주셔서 조언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

GetGermanized님의 댓글

GetGermanize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제생각에는 일단 B2로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상위 등급이라고 해서 그 전 등급이 포함하고 있던(글쓴이님이 두려워하는) 배워야 할 것들이 없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경지가 펼쳐진다거나 그러는 건 아니거든요. 절대요.
한 번 배웠던 문법들은 언어등급이 올라갈 수록 출현 빈도가 낮아지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중간중간에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차피 한 번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에서 선생님께서 지나치실 수가 없을 거예요.
게다가 글에서 읽어보면 말하는 것을 제외하고 B1친구들에게 크게 딸리는 부분도 없는 B1 평균 이상의 독일어를 하시는데,
나중에 도출될 결과만 본다면  힘들더라도 B2쪽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것은 일단 꽤나 확실 해 보입니다(중간에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말이죠.) 일단 상급 레벨로 올라감으로써 배우는 것이 많아지고,  그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독일어 어휘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기회의 차이죠. 그러니까 더 넓은 독일어의 세계를 맛본달까..
걱정되는 것은 글쓴이 님이 지금 심적으로 독일어에 대해서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이 여기 키보드 너머로 느껴질 정도로 글이....그렇게 쾌활하지 만은 않았기에..
물론 이 말은 글쓴이님이 그 다음 레벨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준에 도저히 맞지 않을 때 다시 전 수업으로 돌아올수 있다는 사실을 가정해서 한 것입니다. 만약 안된다면, (거의 그럴 일을 없겠지만) 저라면 B1에 머무르겠어요.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그럼!

밥솥은쿠쿠님의 댓글의 댓글

밥솥은쿠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ㅠㅠ 저 뿐만이 아니라 독일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고 계실 테죠 ㅠㅠ... 말씀대로 이전 단계에서 배웠던 것들을 복습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B2 올라가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새로운 문법을 배우 게 아니라 기존에 나왔던 문법을 복습하나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길래 당황..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ㅠㅠ.... 날도 더운데 몸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와님의 댓글

오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에는 그냥 B1반에서 2주후면 B2로 자연히 올라가신다고 하셨으니까 진심 남기를 추천합니다. 2주가 별 큰 차이도 아닌데 굳이 그 2주를 건너뛰고 올라가느냐? 득보다는 실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B1단계면 아직 못배운 기본 그래머를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 그렇구요. B2에서도 그래머를 배우고 물론 기존에 배운것들과 연관이 되지만 그렇다고 B1단계 그래머를 다시 배우는것은 아니거든요. 저는 독일어를 빨리 배우고 싶고 빨리 지원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반을 건너뛰고 한달에 다른레벨을 동시에 두개를 들으면서 6개월뒤에 B2자격증을 땄습니다. 지금은 엄청 후회해요. 왜냐하면 기본그래머를 배우는 A1-B2사이에서 건너뛴 레벨에서 배워야 했던, 하지만 건너뛰어서 못 배우고 혼자 독학한 그래머가 나중에 C1를 마친 상태에서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시험문제 풀때 그부분에서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확신이 없고 헷갈려요. 그리고 반을 건너뛰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흡수가 하나도 안됩니다. 건너뛸 당시에는 뭔가 뿌듯하고 빨리 B2자격증을 따서 좋긴했지만 정말 흡수를 하나도 못하는걸 온몸으로 체험했어요. 나중에 여러달 쉬고 다시 C1부터 시작했는데 C1코스에서 저랑 A1같이 들었던 친구가 반 거르지않고 꾸준히 달달히 배워서 저랑 같은반에 있더군요 그런데 저보다 확실히 독일어를 유창하게 잘했어요. 그때 제가 깨달은것이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단계별로 흡수하면서 배우는게 정말 중요했던거구나. 내가 너무 조급했구나 입니다.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진도가 느린것같고 답답해도 절대 건너뛰거나 두단계 동시수강같은거 안할거예요. 당시에는 시간절약같아도 멀리보면 시간낭비 돈낭비같아요. 독일어는 정말 끝이 없는거 같아요. B1에서도 언제쯤 독일어잘할까 싶지만 B2가면 정말 다른세계가 펼쳐집니다. B1와는 단어며 지문의 양과 수준이 달라지고 C1가면 B2랑 또 다른세계예요 C1끝나고 각종 시험다치고 자격증따도 신문보거나 독일인말 못알아듣고 바보같이 버벅거리고 집에오는길이면 정말 독일어 언제쯤 잘할까 싶고 끝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원래 생각하셨던대로 마음맞는 잘가르치는 선생님 만나신것도 행운이니까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지금 코스가 B1에서 배울걸 다 배운 코스이고 B2를 원래 지금 시작해야할 단계라서 4번본 선생님이 안내를 해준거라면 가셔도 상관없지만요. 그게아니고 건너뛰는거라면 하지마시고 꾸준히 배우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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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은쿠쿠님의 댓글의 댓글

밥솥은쿠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세상에 ㅠㅠ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기존에 있던 저희 원래 선생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흡수하면서 배우라고.. 생각해보면 참 답답한 상황인 것 같아요. 같이 B1 코스 수강하는 학생이나 다른 유학생들과 독일어로 대화할 땐, 물론 아직도 버벅거리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서로서로 나름 대화 잘 하고 그러는데 밖에만 나가면 정말 내가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 게 맞는가 싶을 정도라, 정말 언제쯤에서야 독일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그래요 ㅠㅠ 그래도 언젠가 끝이 보이겠죠? 서로서로 힘내요!!! 세심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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