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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에 온지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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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iviwunderba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75회 작성일 15-03-25 07:17

본문

벌써 어느덧 독일에 온지 4개월이 되었고, 처음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고난을 겪고 계획에도 없던 베를린에 와서 자리를 잡게 되었네요. 군대도 갔다왔고 혼자 산지도 4년이나 되었고 혼자지내는 것에는 익숙해서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나의 심신에 무리를 주는 것은 바로 어학입니다. 매일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자기절제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인가? 영어를 못해서 따라가기 힘든 것인가.
매일 매일 수업을 듣고 홀로 공부하는 시간이 깊어질 수록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나의 귀와 말때문에 요즘 홀로 고민이 많습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도서관으로 가야하는 것인지, 내가 하는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이곳 타향에서 저에게 코멘트를 보낼 지인도 없는 실정입니다. 처음 부푼꿈을 갖고 온 독일이며 인맥도 없이 혼자 노숙도 해보고 사기도 당할뻔하고 별에 별일이 다 생겼고 홀로 생활한 기간이 길기때문에 외로움에 자신이 있었던 본인이지만, 이렇게 빨리 슬럼프가 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나의 이상을 생각하고 훗날의 내모습을 그리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 독일어 마냥 글로만 의사를 전달할 수는 없는 노릇에 학원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뿌리를 다지려고 합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나지만 하루도 나의 꿈을 잊어보려 한적은 없습니다. 슬럼프로 언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외로움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분명하게도 나에겐 꿈이 있으니까요. 이역만리타향에 홀로 나와 정착하신분들도 각개의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을 것 입니다.

 어학이 승패의 반을 차지한다고 간접적으로 압박을 주는 말들도 저를 더욱 힘들게만 만들지요, 조급한 성격의 나를 다시 한 번 다잡고 천천히 웅장하게 발걸음을 옮겨보려 합니다. 지금 이 학원을 가냐 마냐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아 주시지만, 이 충고자체도 감사히 생각하며 나만의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어학원 너는 무엇이길래 나를 이토록 고민하게 만드는가?"

 두서없는 이 일기를 훗날 같은 길을 따르는 후배들에게 좋은 충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코멘트를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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