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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층간소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599회 작성일 14-09-22 06:45

본문

지금 새벽 6시가 되어 가네요.
이 시간 까지 안 자고 있습니다. 아니 못 자고 있습니다.
여태 살면서 내가 층간소음의 가해자 인 적도 없고 피해자 인 적도 없습니다.
 층간소음의 문제가 살인도 일어난다는데 이해가 되네요.
계속 참다가 윗 층에 올라가려 잠옷 위에 가운 걸치고 씩씩 거리다가 어떤 말을 어떻게 할까 잠깐 생각하는 사이에 조용해 졌네요. 아마도 처!자고 있을 듯. 남 잠도 못 자게 해놓고 잠을 자다니... 괘씸하단 생각이 드네요.
그는 학생이고 무척 열심히 공부 하는 듯 합니다.
그 학생이 이사온 지 꽤 되었는데 얼굴 마주친게 다섯 번도 안 됩니다.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있다 집에 오는 듯 해요.

그 발소리가 무척이나 큽니다. 제 방이 울려요.
참 그 학생 이사오고 나서 난 한 번도 못 보았을 때 아랫층에 사는 이웃을 만났는데
제가 호기심에 그를 보았냐고 어떠냐고 물어 보았고 대답이 몸집이 무척 크고 층계를 시끄럽게
오가고 문도 시끄럽게 닫는다 했습니다.
밤 10시 넘어서 두 세시 까지 오늘은 다섯 시 넘게 쿵쿵 거려요. 의대생이 아니라 체대생인가요?
방에서 운동을 하나봐요?
제가 일찍 파김치가 되어 드러 눕지 않으면 다 느껴요.
어찌어찌 잠이 들까 하는데 한 번 쿵쿵 소리에 화들짝 깹니다.그리고 다시 잠들기 무척 힘이 들어요.
건물 문제는 아닌 듯 해요. 전에는 두 명이 살았는데 전혀 거부감 없었어요.
도대체 집에 있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요. 가끔 인기척이 나면 반가울 정도로.

분쟁을 싫어 하는 터라 불만이 있어도 여긴 공동주택이니 참자 하다가 드디어 폭발하네요.
제가 무언가를 할 때 냉정하게 앞날 생각하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차라리 가운 입었을 때 올라가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여러분  의견을 듣고 도음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제 친구는 그는 그냥 펑범한 남자이다. 좋게 말로 해 라고 조언을 했는데요.
뭐 얼굴을 봐야 친절하게 이야기를 하지요. 보기도 힘들고 늦은 시간에 찾아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쪽지를 남겼어요.
당신의 발소리가 내 방이 울릴 정도로 크다. 나는 매 번 깨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겠느냐고요.
한 삼 일전에 남겼으니 봤을 겁니다.그러니 제 분노가 이리도 큰거겠지요.
조용히 하는 흉내라도 내던가.
별 생각 다 했습니다. 경찰을 부를까? 이만한 일에 올까?
밀대로 천장을 계속 두드릴까? 공을 천장에 계속 튀겨 볼까? 축구공이 좋을까? 배구공이 좋을까?
모르는 사람이라면 뭐라 할텐데, 이웃인데다 다른 이웃도 있고 다 이십 년가까이 여기에 사시는 여유있고
점잖은 분들이라 나로 인해 이 건물의 평화가 깨질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참 그리고 귀국이 일년 정도 남은 상태라 이사가기도 애매해요.

 아낌없는 조언 부탁합니다.
발소리가 방이 울릴 정도로 시끄럽고 참다가 이미 그 상태를 알렸는데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작은 손전화로 긴 글을 적고 있자니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일 겁니다. 이해 바라요.
좋은 하루ㅇ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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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힘들겠네요. 저의 경우, 얼마 전 위에 사는 사람이 딱 듣기에도 방에서 줄넘기를 하는 거에요. 완전히 집이 울려서 밤이 아니라 저녁 정도였는데도 그 자리 바로 밑에서는 들을 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웬간한 건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인데 며칠에 걸쳐 똑 같은 상황을 받으니 견딜 수가 없어 막 줄넘기하는 시간에 올라가 혹시 줄넘기 하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ㅎ 그래서 집이 울리고 느낌이 내 지붕이 꺼져 버릴 것 같다고 말을 했더니, 아, 그런 정도인지는 몰랐다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더 이상 하지 않았어요. ㅎ
제 생각에 그렇게 발소리가 시끄럽게 날때 올라가 -늦었어도 상관없음- 당신 뭐 하냐고 물어보고 그 소리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쪽지 하나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계속 그러면 또 한 번 쪽지를 써서 계속 또 이러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세요.

erkennen님의 댓글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언 매우 고마워요!
예전 배우!였다는 이웃 한 분께서 또 시끄럽게 굴면 다시 마지막으로 메모를 남기라 하네요. 처음 메모 복사 안했다고요.증거가 중요하다면서 꼭 복사하라면서요 허허.
계획은 다음 번에 쪽지 남기고 그 다음에 몇 시가 되었던 올라 가려해요.
줄넘기는 충격인데요?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힘드시겠어요.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인거 같습니다.
일단 이웃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 그토록 심하게 소음 들리는 건 건축문제일 수 도 있는데요.  귀 막는거 (Ohrstoepsel)를 Drogerie에서 사셔서 한번 그걸로 귀 막고 수면을 청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진짜 사람들이 걷는 것도 너무 다양하더라고요.  걸음걸이가 사뿐사뿐한 사람, 무슨 코끼리처럼  쿵쿵거리는 사람...  저는 옛날에 위층에 사는 사람이 마치 하이힐 신고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할 수 없이 가서 말했더니 시원스럽게 잘 들어주더라구요. 다행이죠.

님도 잘 풀리면 좋을텐데요...

erkennen님의 댓글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마개 생각도 못 했어요. 꼭 시도 할게요.
저는 공룡생각 했어요. 주라기공원 보면 조용한 공원에 공룡이 다가오는데 웅덩이의 물이 흔들리고.....그 공포.
조언 참 감사해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룡! 으히히 ^^

참..  그 친구 대단하긴 한가보네요.  엣날에 저도 윗집 하도 퉁퉁거리길래 어휴 얼마나 뚱보길래 저렇게 코끼리같나 했는데 가보니까 아주 체구 자그많고 날씬한 사람이더군요 나참. 그런 갸냘픈 모습에 걸음걸이가 우째 그 모양인지 원...

해버라기님 말씀처럼 한번 녹음하셔서, 소리가 이렇게 들린다 하고 그 사람에게 한번 들려주시는 것도 방법인거 같습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접 만나서 얘기를 못하면 쪽지를 남기시고
가능하다면 그 소리를 녹음해보세요.
녹음이 될 정도로 소리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이렇게까지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경찰에 신고라도 할 경우
소음을 녹음해 두었다 증거로 제시하면 아주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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