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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경찰서 갔다왔어요. 밑에 글 쓴 사람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55회 작성일 14-07-23 22:18

본문

오늘 하루종일 정말 바뻤습니다. 암트 갔다가 다시 경찰서, 그리고 개주인이랑 통화하고 저녁에 만나서 반시간정도 반싸움(?)하고 집에 왔습니다. 정말 머리가 띵 하네요.
우선 암트에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개 주인 주소 좀 알려달라고 하니 경찰서로 가래요. 그래서 곧바로 경찰서로 갔서 또 같은 이야기 반복하고 좀 알려달라 했더니 주소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자기네들이 어떻게 찾냐고 묻네요. 그래서 개가 아주 희귀한 종이고 분명 암트에 명부가 있을것이라 하니 왜 세금낼때 종이름, 개 이름 다 쓰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된다고 말하니 어디론가 전화를 한참 하데요. 

결국에는 찾았습니다. 근데 놀라운게 그 사람이 분명 여기에 살지 않고 개도 자기 개가 아니라 친구개라고 했는데 자기개고 그 뿐만 아니라 제가 사는곳 바로 옆동네에 살고 있더군요. 직업은 치과의사 헐... 경찰이 저보로 따라와서 전화할때 옆에서 들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쫄래 따라갔더니 대화를 다 들었는데 정말 가관...  처음에는 엄청 놀라더라구요. 경찰서에서 전화오니까 엄청 놀라더니 이런저런 변명은 다 하면서 나 의사다 엄청 강조하면서 아무일도 없었고 물린데도 없고 그 여자는 소리만 지르고 개를 키워본 경험이 없다고 등등 말하더군요.

하... 제 얘기 하는걸 듣고 있자니 기분 열라 드럽더군요. 차라리 모르는게 낫지. 그래서 남편하고 저녁에 프락시스가서 반시간동안 얘기하다왔는데,  내가 기분 나쁜것은 니 개 때문이 아니라 너가 거짓말한거 때문이다라고 확실히 말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경찰서 간거는 내 의도가 아니라 암트에서 니 정보를 안알려주길래 거기까지 간거다. 내가 원한건 그냥 진짜 주인 만나서 미안합니다 소리듣는거 그리고 담에는 Brustgeschirr 차서 다시는 도망 안치게 하는거다 말하고 왔습니다.

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가 거짓말한게 제가 하도 소리를 질러서 겁먹었다고 하더군요. 의역하자면 입에 거품물고 소리쳐서 미친여자인줄 알았다고 그래요. 하여튼 미안하다고 증정품을 주며 나중에 오면 공짜로 이를 함 봐주겠다고...

근데 경찰서에서 세번째인가 사람이나 동물에게 해를 입히면 Anzeige 보낸다고 하던데 뭐 벌금내야 하는건가요? 그 의사가 물어보던데... 암튼 경찰서에서 중요한거 배웠네요. 이런일 발생하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주소나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추천7

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하셨어요~~~
독일에서는 거짓말 하는 것이 아주 큰 악덕이잖아요. 그런데 노달님을 거짓부렁하는 사람 취급했으니, 신고하신 것도 잘하셨고, 남편분과 함께 가셔서 따지신 것도 아주 잘하셨어요.
노달님께서 동양인이 아니었다면 그 치과 의사란 사람이 애초부터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다른 동양인에게 발생할지도 모를 일을 미연에 방지하셨을 수도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래요~

  • 추천 2

양지녘님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onnenblumen님과 같은 생각을 갖습니다.
잘 하셨고 좋은 일 하신겁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저도 독일 한 치과의사와 좋지 않은일이 생각납니다.
프랑크푸르트 주변 Koenigstein/Ts에 위치한 체격이 독일인치곤 많이 마르고 왜소한 치과의사였는데.
(후에, 제가 그에게 받은 모욕감에 멸치같은 인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를 연상하면 지금도 웬지 멸치를...)
저에게 그를 추천해준 것은 전 독일 아내였고 해서 한번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치료받는 중에 하는 말이 "특이한군, 한국인들은 유난히 입들이 크구먼, 신체학적으로 그런것 같기도 하고...어쩌구 저쩌구...", 그말을 듣는 순간, 내가 제대로 들을 것인지 귀를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입에 해당하는 단어도 상스러운 단어를 써서 단순히 입이라고 표현을 했더라면, 조금 멍청한 치과의사 친구가 솔직히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 했겠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제가 치료전에 거의 말이 없어 제가 혹 독어를 못하리라 생각했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민족적 모욕을 느낀 순간 피가 역류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때가 때인지라, 그가 미섭고 날카로움에 반짝이는 치과 백정 도구를 손에 들고 있는한,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웬 멸치가 그리도 아프게 치료를 하던지 원), 몇마디 해줬어요:
"너네 독일인중에 내 가장 가까운 친구도 있지만 가끔 인성교육을 받지 못한 듯한 인간들도 있다는 걸 오늘 당신으로부터 다시 경험하게되어 불쾌하다.  그가 좀전에 치료중에 한 모욕적인 말을 들려 주면서 그건 마치 내가 당신에게 독일인들은 보통 평균적으로 뚱뚱한 신체를 가졌는데, 어째 당신은 특이하게도 마치 멸치같은 (사실 멸치대신 dünn wie ein Knochenstück이라고 한것 같음) 신체학적으로 특이성을 가진것 같다고 말한것보다 더 모욕적이라고 나왔어요. 단어컨데, 그친구는 그후,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하기전에 두번 생각했으리라고.  어쨋든, 멸치같은 친구였어요. 치과의산 손재주가 좋아야 하는데, 별로 그런거 같지도 않고. 뭐 그런 멸치같은 인간을 추천해 줬냐고 말다툼이 좀 있었고, 다신 몇치를 보지 않았고...

  • 추천 1

estherhan님의 댓글

estherh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달님, 개를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진단서를 받아놓으십시오. 만약 개가 심하게 다쳤을 경우 치료비 (노달님이 심리적으로 당한 고통도 포함) 기한 날짜를 정확히 적어 청구하십시오. 적절한 대응은 상대방에게 유익합니다. 왜냐하면 다시는 노달님의 개를 공격한 개가 다른 개 또는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조치가 처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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