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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시소설 봄 바다 그리고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965회 작성일 14-04-29 09:34

본문

봄 바다 그리고 눈물

정말 미안합니다 이렇게 보내서
정말 미안합니다 이토록 어리석어서

네 맞아요 실컷 원망하셔요
우리 살아 있는 이들은 죽어가는
님들 앞에서 갈팡질팡
자존심 싸움질이나 하고
돈이나 셈하는 그냥 그렇고 그런
버러지들입니다

남한테 들이대는 잣대를
좀처럼 나한테 들이대지 못하는
약속은 커녕 뻔뻔히 물러서지 않는
어리석은 우리들을
결코 용서하지 마셔요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희망을 어떻게 살려내는 지
사랑을 어떻게 보여주는 지
하나도 보여 주지 못해서

차가운 사월 봄 바다에서
파렴치하고 막되먹은 우리는 기어이
그렇게 당신들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분명 당신들은 다르게 꽃 피웠을 삶을
멋대로 꺾어 버리고 나서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우리들

너무도 죄스러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부디 하늘나라로 가시거든
추한 가식과 허울 더러운 욕망에 찌든 우리를
결코 용서하지 마셔요

29.04.2014 fatamorgana
추천2

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울다가 쉬다가 울다가 쉬다가 하는 날이네요.

독일어로도 잘 쓰시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혹시 저 시를 독일어로 번역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 추천 1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었지만 부족한 번역 올립니다. 저도 지난 주 가까운 곳 분향소를 찾아 마음 속으로 빌었습니다. 부디 우리를 용서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Frühling Meer und Tränen

Tut uns wirklich leid dass wir euch so in den Tod schicken
Tut uns wirklich leid dass wir so dumm sind

Ja es stimmt Grollt uns bitte so viel wie ihr wollt
Wir Lebende sind nur solche Ungeziefer
die wir vor eurch Sterbenden
uns um Selbstsucht streiten
und das Geld zählen

Verzeiht uns bitte nicht
die den Maßstab den wir an andere setzen
nicht an uns selbst setzen können und
wider Versprechungen nicht zurücktreten

Tut uns wirklich leid
dass wir nicht wissen was ein gutes Leben ist
dass wir euch gar nicht zeigen konnten
wie man Hoffnung rettet
wie man Liebe zeigt

Im kalten Aprilmeer
haben wir Schamlose Ungezogene
euch so in den Tod geschickt

Wir schämen uns nicht
nachdem wir euer Leben einfach geknickt haben
das ihr besitmmt ganz anders geblüht hättet

Voller Schuldgefühl tränen uns die Augen

Wenn ihr im Himmel seid
Verzeiht uns bitte nicht
uns dreckigen die voller Vortäuschung Schein und Gier sind

29.04.2014 fatamorgana

  • 추천 2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atamorgana 님,

이걸 읽고 -지난 토요일 분향하고 나서부터 일요일부터는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울음이 아니라 뭘 할 것인가를 고심하던 차 였습니다...- 또 그냥 눈물만 나오면서 어느 정도 저를 정리하고 고맙다는 말을 씁니다.
저의 경우 일단 저의 주위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전하고 어떤 경우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읽을까 생각합니다. 되겠죠?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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