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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시소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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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63회 작성일 14-03-21 10:26

본문

주인공

따스하고 편안해요
나를 품고 있는 이들

어미 아비를 잃고
혼자가 되었을 때에도
저 고마운 이들은 변함없이
내 곁에서 늘 나를 지켜 주었죠

성밖 사람들이 늘상 울어 대는 고통
오늘도 덩그러니 허공에 메달린 텅빈 비명
나를 원하지 않는 성밖 사람들 아픔 따위
실은 아랑곳 하지 않아요

그래도 고개 숙여 용서도 빌었고
지난 잘못 뉘우친다고도 말했고
이제 그들을 위해 살겠노라고도 말했어요

나를 환호하는 함성 소리 커져만 가요

나를 지키려 내 잘못을 덮으려
당신들이 저지르는 거짓과 잘못
이제 모두 용서할께요
당신들이 겪는 불편과 고난
이제 내가 모두 없애 줄께요

결코 버림 받지 않을 나
지금 나를 그토록 원하는 저들
저들과 나누는 달콤한 사랑
나는야 저들 욕망 위에서
춤추는 주인공

21.03.2014 fatamorgana
추천1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kumpel 님,

본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데 ㅎ 꼭두각시는 객관적인 것이고 하니 그 사람의 주관에서 표현했으니 그게...봐뀌어 질까요?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지어 성 밖에 사는 고통받는 많은 이들 조차 그녀를 쫓는 것은 '욕망'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자신들도, 성 안에서 그렇게 편안하게 누리며 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 밖 사람들이 잘못을 알아도 침묵하는 것은, 잘못을 고치려 애쓰는 것이 그런 '욕망'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성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에워싼 성 안의 사람들은 성 밖 사람들의 욕망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숭고한 욕망'을 지키기 위해 성벽을 자꾸만 더 높이 쌓아 올립니다. 그 안에서 따스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춤추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바로 '권력'입니다.

모두 평화로운 주말 보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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