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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그녀, 욕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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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04 18:04 조회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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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욕망에 대하여

결코 다 채울 수 없는
결코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그녀
그녀가 내미는 양초같은 손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을까

얼굴 반쪽은 잿빛인
다른 반쪽은 핏빛인 그녀
그녀가 내미는 달콤한 입술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을까

때로는 그녀에게 끌려 다니고
때로는 매정하게 돌아서기도 한다
결국 그녀를 뿌리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처음과 같이 이제와 늘 영원히
그녀와 내가 한 몸이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저 오늘도 거친 땅을 함께 걷다
길 끝 언덕에 놓인 허름한 오두막
끝을 모르고 부풀어 오르는
그녀와 나를 덧없이 잠재우며
그녀와 하룻밤 쉬어 가는 꿈을 꾼다


04.03.2013 fatamor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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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ImNebe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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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엘님의 댓글

리드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어제 오랜만에 흑 진주 같은 밤 하늘을 보며 이 처럼 좋은 시를 읽으며 숨가픈 삶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어요.
감사드려요.


ImNebel님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어! 리드엘님, 님도 오랜만이네요.
위 노래가 님께도, 아주 어울릴 것 같다는...
아휴, 전 지금 다른 집 에와서 ,정식으로 그분께 인사 안 드리고  왜 까불 거릴려고 하는지,
지금 그분께 물어볼 말이 있어서 님께는 이만 안녕이에용.


ImNebel님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fatamorgana 님, 안녕하세요.
님글 항상 좋아요.
밖에는  지금 진짜 햇빛이 짱이에요.
님께 좋은 하루 되길 빌께요.

P.s 님이 아까 스누커님 글에 댓글 다신 위에서 부터 7,8,9 줄에 있는 것 다 맞는 것 같아요.
그 선생이 제가 도 좀 보고 느꼈었는데, 다른 사람들 말에도 마찬가지로, 나쁜 짓 한 것 빼고는, 님 생각과 똑같은 것 같아요.


ImNebel님의 댓글

ImNeb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fatamorgana 님, 안녕하세요.
어째 이방에는 파란 하늘인가 어디인 간 모르지만, 그 밑에서 활짝 웃고 있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정겨운, 고향네가 물씬나는,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된, 님의 얼굴이 안 보여, 님 좀 오시게 하려고 들어 왔어요.
님의 얼굴이 비춰지면, 싱거운 수수께끼 하나 낼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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