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DAF 공부와 DSH를 둘 다 하느라 , 이게 뭔지 저게 뭔지 독일어는 다 똑같지 하면서도
이 힘든 기분은 뭐지, 즐거우면서도 힘든 그 기분, 내가 외국, 유럽, 독일에 와있는데,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  다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 고생은 시작도 안했는데, 왜 이렇게 징징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복잡합니다. 힘든것도 아니고 외로운 것도 아닌데, 주변사람들은 말합니다.
지금 이 시기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필요하다고,
저의 목적은 대학에 가는것인데, 필요한건 비행기 티켓이네요.

저는 힘들때마다 생각합니다. 세상엔 저보다 힘드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고..

제 여자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는 시리아 사람입니다. '네' 폭탄이 터지는그런 나라입니다.
평화시위로 가다가 2년전부터 전쟁을 해왔습니다. 그 시리아 남자애는 참 똑똑하고 괜찮은 아이인데,
시리아라는 사람 이유만으로도 독일에 못오고, 심지어는 독일에있는 시리아 대사관까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한 커플입니다.
 여자는 19살이고 남자는 21살입니다.
이 여자애는 다음달에 터키에 갑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서,
이 커플은 한번 만났습니다. 한달 터키에서 휴가 같이 보낸게 이 커플의 3년 기간동안 실제로 만난 기간입니다. 저는 처음에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 한 일이냐고, 제 여자친구도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니만, 어느 순간 자기도 이해하게 됬다고 합니다. 그 커플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제가 봐도 대단합니다. 여자는 그런 남편 될 사람을 위해서 돈도 악착같이 모아서, 벌써 결혼비용까지 모았답니다.
 요새 그 커플은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시리아에는 폭탄이 날라다니고 친척이 죽고, 친구들도 죽고, 모든 사람이 시리아를 떠나는 입장이여서 연락이 힘들다고 합니다.
참, 세상이라는게 누군가에게는 뉴스거리 될 수도 있지만, 그 어느 누군가에는 장례할 계기를 만들어주는 그런 세상은 참 야박합니다.

그냥 요새 힘들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분명 베리에는 저보다 힘드신분들, 행복하신분들도 계시지만,
야박한 세상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세상을 이기기에는
분명 지금 느끼는 이 고통도 힘듦도 언젠간 디딤돌이 될거니깐요.

힘내십시요.
지금 이순간에도 불이 비춰진 이유는
내일을 위한 준비 때문이 아닐까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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