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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24. 10. 2002 Oberstufe 1부의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668회 작성일 02-10-25 18:09

본문

우선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베리는 제게 정보를 얻는 곳... 새로운, 배울점이 많은 분들을 만나는 곳... 이라는 의미 외에도 제가 독일어를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기를 독일어를 섞어서 써보려구요... 전 아직도 독일어로 된 문장을 읽다보면... 얼마안가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서 읽고싶은 의욕이 싸~~~악 사라집니다... 그래도 읽죠... 배워야 하니까... 다른분들께 이런 증상을 옮겨 드릴 생각은 전혀 없지만... (어떤 분께서 글을 쓰셨더군요... 농담일 수도 있지만... 독일어 공부를 하려면... 피해야 하는 곳중에 하나가 베리다....) 저의 순전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독일어로 일기를 쓰는 걸 시도해 보려구요... (거듭 죄송... ㅡ,.ㅡ)

====================================================
Ich habe neulich ein deutsches Sprichwort kennengelernt....
최근에 속담을 하나 배웠습니다.....(독일어는 정말 길어.... 아무리봐도..ㅡ,.ㅡ)

         Hochmut kommt vor dem Unfall....

교만은 금물이다... 라고 사전에 번역이 나와 있네요... 직역을 굳이 하자면... 교만은 사고전에 온다... 교만하면 사고가 난다... 대충 그런 뜻일텐데...
이 말을 몰라서... 전에 제가 만들어서 썼던 말이 Eitelkeit ist der schlechte Feind beim Lernen der Fremdsprache....였었습니다.... (ㅡ,.ㅡ)

Meine Frau sagte mir, versuch noch mal einfach, wenn ich mit dem Ergebnis der Pruefung nicht zufrieden waere.
(제 처가 성적이 불만이면 다시 보라네요... 역시 독어는 기네요... 한마디 하려면.... 저한테는요... 한마디 하려면...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해야 하다니... 너무 비경제적인것 같습니다...ㅡ,.ㅡ)

Meines Erachtens ist es nicht sinnvoll, noch mal die ZMP zu machen, denn mein Ziel ist, nicht die ZMP zu bestehen, sondern in Deutschland meine Doktorarbeit zu schreiben. Fuer mich war die ein Uebergang.
(제 생각으로는 다시 보는 건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원래 목적이 ZMP가 아니었기 때문에...)

Die Student(Innen)en, die von den Student(Inn)en empfohlen sind, die frueher hier mit ihren Studien oder Promotionnen angefangen sind,  sagten, die Zeiten, die in Lernen der deutschen Sprache investiert werden, sind überhaupt keine Zeitsverschwendung.
Laut ihren Empfehlungen, koennte es besser sein, im Voraus genug Deutsch zu lernen, bevor man mit seinem Studium oder seiner Doktorarbeit anfaengt. Ich moechte doch so schnell wie moeglich damit anfangen, meine Doktorarbeit zu schreiben.
Aber ich stimme absolut ihnen zu, und ich habe mich dafuer entschieden.
Selbstverstaendlich darf man nicht das verallgemeinern. Je nach der Person ist vieles moeglich. Aber meiner persoenlichen Meinung nach ist es zumindest mir gefallen.

베리에서 많은 분들이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주셨던 이야기는 저에게도 해당됩니다... 어학을 미리, 제대로 공부하고 가자...
마음같아서는 빨리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준비를 덜하고 들어가서 후회를 하는 것 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준비를 좀 하고 들어가는 편이 나을 거라고 판단을 한 거죠... Wer zulezt lacht, lacht am Besten....(요새는 속담을 많이 외우고 있습니다... ㅡ,.ㅡ) 이런 판단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게 제게 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Bevor ich in Oberstufe Deutsch gelernt habe, hatte ich vielmals etwas dazu gehoert, dass sich man im Voraus darauf viel vorbereiten sollte, wenn man dem Unterricht der Oberstufe wohl folgen moechte. Da dachte ich, es konnte nicht zu schlimm sein, einmal das zu probieren. Deswegen habe ich an dem Unterricht teilgenommen, mich darauf ohne vorzubereiten.(오늘은 여기까지만 독일어로 쓰겠습니다... ㅡ,.ㅡa)

Oberstufe에서 수업을 듣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신문읽기도 연습하고... 시사용어도 익숙해져야하고... 듣기연습도 많이 하는게 좋다고...
그래도 그냥 시작했었죠... 그냥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고...
저같은 경우는 Oberstufe수업을 두번 듣기로 결정했었거든요...

다른 분들을 위해서 적자면, 그 말은 정말 맞습니다... 실제로 수업이 두달동안 진행되는데... 한달듣고 포기하고 나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어서... ㅡ,.ㅡa  물론 DSH 준비를 위해서 독일어를 공부한다면, 굳이 Oberstufe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ZMP를 보든지... 아니면 대학어학과정을 듣기 위해서 필요한 어학시간을 채우고 대학에서 DSH 준비반을 들어가든지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거든요...(제가 알기로는요...) 물론 그래도 미리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요...

그리고 Oberstufe 수업에서는 새로운 문법을 배우는 거나 Hoerverstehen 연습은 많이 안합니다...(뒤셀 괴테에서는요) Norminalisierung 같은 걸 연습하려면 책을 놓고 집에서 혼자 연습해도 가능할 것 같구요...(물론 열심히 해야죠... 저처럼 놀아가면서 하면 안됩니다.... ㅡ,.ㅡa) Hoerverstehen은 하루종일 듣기를 해야죠...물론 혼자서요....

수업은 숙제를 내준걸 통해서 연습을 합니다...물론 숙제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그만큼 공부할 시간이 많아지죠...(이걸 반대로 해석하면... 그만큼 놀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아집니다.... ㅡ,.ㅡa)  제가 주변에서 본 학생들은 저와는 비교가 안되게 독일어를 잘하는 사람들(특히 독일어 선생님들, Journalistin등이 그에 해당됩니다.... ㅡ,.ㅡ)이든지... 아니면 저와 비슷한 부류의 외국학생들, 그리고 어떻게 Oberstufe에서 수업을 듣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류 등(맞게 이야기하는 문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Nebensatz는 영어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래도 그냥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면? 당연히 시험을 볼 수가 없죠....ㅡ,.ㅡ)이었는데...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과 세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허덕허덕합니다... 수업이 힘들어서...

선생님이 말을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정말 다릅니다... 이전수업과 비교를 하면...
매일 아주 어려운 Reportage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der Spiegel 이란 잡지를 읽어주는 걸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한테는 der Spiegel은 아직도 넘기 힘든 벽입니다... 인터넷에서 매일 A4용지로 두 페이지에서 네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다운받아 인쇄해서 들고다니면서 읽었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T,.T

물론 이번달에 자신에 찬 모습으로(?) 12명인가 13명이 ZOP 시험을 봤죠... 결과는 2명이 붙었더군요... 그나마 한명은 외부에서 온 사람인데... 독일에서 2년을 살았다고 하더군요...(물론 그동안 공부도 많이 했겠죠... ㅡ,.ㅡ) 우리반에서도 시험을 봤습니다... 물론 다 떨어졌죠.... ㅡ,.ㅡ(허걱...)

제가 볼때는 그 학생들이 문법은 저보다 못합니다....(전 문법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젤 많거든요... ㅡ,.ㅡ) 다른 건 몰라도... (다른건 저보다 잘합니다...듣기... 말하기... 이게 훨씬 중요한데.... ㅡ,.ㅡ)

이번시험에서 Hoerverstehen이 엄청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한참 내용을 듣고나서 Zusammenfassung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듣기도 어려운데.... 그걸 듣고나서 Zusammenfassung을 해야하다니... ㅡ,.ㅡa

이번달에는 Zusammenfassung하는 연습과 Norminalisierung하는걸 연습했습니다... Aufsatz 하나를 한문장(길어야 두문장) 정도로 요약을 해야 하네요... (한국말로 하라고 그러면 자신있는데....ㅡ,.ㅡ) 아직도 우리말로 이야기 하는 걸 독일어로 표현하려면 훨씬 길게 이야기 해야 하는 저로서는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네요.... 시험용 Norminalisierung은 공식외우듯이 표현을 외우고 연습을 하면 되겠지만... 선생님이 너무 어려운걸 요구하는듯....(저한테는 그렇답니다... ㅡ,.ㅡ)

수업이 끝나면 머리가 아픕니다... 안되는 독일어를 억지로 만들어서 오만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이걸 어떻게 줄여야 하나... 줄이려고 하다보면... 당연히 상당히 함축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물론 단어를 몰라서 잘 안되죠... 독어 신 조어가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ㅡ,.ㅡ

그렇게 하다보니 한달이 또 같네요... 결국 Oberstufe 수업을 제대로 듣고 따라가려면... Mittelstufe 수업이 끝나고 나서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수업을 듣는 동안 단어도 충분히 외우고... 듣기연습도 많이 하고... 읽기연습도 추가로 많이 했다면 가능합니다...(이건 저한테는 물리적인 시간상 불가능한 이야깁니다... 제가 머리가 나쁜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거의 매일 집에서 혼자 3~4시간은 공부했던거 같은데... 물론 TV본 시간(이건 제게 Hoeverstehen 연습과 같습니다... ㅡ,.ㅡ)까지 합치면 시간이 더 길어지죠... T,.T 아무래도 머리탓인듯...)

Oberstufe 수업을 듣고 나서 느낀 걸 정리하자면 아주 간단하죠...
1. 그냥 무작정 들으면 피본다...
2. 단어 : 단어를 아주 많이 알아야 한다....(아주 많이는 말 그대로 아주 많이입니다... 겪어봐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전에서 아무런 표시(별)가 없는 단어들까지 아주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ㅡ,.ㅡ)
3. 듣기 : 뉴스는 쉽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 말이 뉴스보다 훨씬 어렵습니다...ㅡ,.ㅡ 저한테는요...)
4. 말하기 : Spiegel을 읽고 바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교재의 내용이 대부분 Spiegel에서 발췌된 내용들이거든요.... ㅡ,.ㅡ)
5. 쓰기 : 물론 아주 잘 써야 합니다... 문법적으로 틀리면 안되겠죠...적어도...

이제 ZMP가 끝났으니... ZOP 준비를 해야겠네요... 지금까지 다 합쳐서 7달 공부했네요...독일에서... 3달동안 ZOP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떨어지면 더 해야겠죠... ㅡ,.ㅡ

그래도 꾿꾿하게 길을 가렵니다... 갈길은 멀지만...

이글은 독일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을 좌절하게 하려고 쓴 글이 절대로 아닙니다... 저보다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빨리 적응하고...가능한 시행착오를 덜 했으면 좋겠네요...(전 우왕자왕 많이 했거든요.... ㅡ,.ㅡ)

모두들 힘내시고... 빨리 독일어를 잘 하게 되시길....


추천3

댓글목록

비밀박사님의 댓글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부엉이님께 이래저래 도움을 받고 있는 비밀박사 입니다.
fehler를 발견한지라 집고 넘어가고자 하네요... kennenlernen은 사람을 알게된 경우에 많이
쓰이는 동사이고 이때는 그냥 habe...gelernt라고 하셔야 될 것 같네요...^^
혹시나 해서 괴물한테 다시 한 번 물어봤습니다......
한글을 생각하면서 독작을 하면 생기는 문제인 것 같네요...
저도 아,베,체,데... 하면서 이곳에서 독어 공부 시작한게 6개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현재 제일제일 후회되는건 한국에서 무조건 준비를 해야된다는 사실입니다...
12월에 저도 ZMP시험을 보려구 아주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저는 오히려 부엉이님이 부럽네요.
저는 반대로 이상하게 말이 짧아집니다...--;;
아마 ZMP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독일 라이프 스토리 부활편'이 나올 듯도 하지만...--;;
님들이 궁금해 하실까봐 괴물의 안부 알립니다...요즘 또 파티준비에 정신이 없군요...
결국 내일 또 끌려갑니다......그럼...

harneit님의 댓글

harneit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Hochmut kommt vor dem Fall.
Manchmal ist es die Frage wer hochmütig ist.
Wenn sich jemand auch mit der koreanischen Sprache befasst wird er
leicht merken, wie gross der Unterschied zur deutschen Sprache ist, und
wie schwer es ist die jeweils andere Sprache zu lernen.
Es ist immer so wenn sich zwei unterhalten:
Der eine muss gut sprechen,
Der andere muss gut zuhören.

Gruss,
Gu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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