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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22. 10. 2002 Mündliche Prüfu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40회 작성일 02-10-24 08:41

본문

Schriftliche Prüfung을 떨어지면 일기를 그만쓰고 숨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붙었네요... 오늘 Mündliche Prüfung을 보고, 결과를 듣고 왔습니다...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한심하게 보고 왔다는 생각을 하고... 맥이빠져서 Saal에 앉아 있는데... 시험담당 선생님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Herzlichen Glückwunsch... 라고... 뒤에 하는 bestanden이라는 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일단 합격은 했네요... ㅡ,.ㅡ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가서 시험을 보라는 집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했죠... ㅡ,.ㅡ (전 제 처의 말을 참 잘 듣습니다... ㅡ,.ㅡ)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네요... 5시 30분에 잠이 깨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일어나서 커피를 마렸습니다....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는게 버릇이 되어버렸네요... 안그러면, 머리가 멍한게 오전내내 가는군요... 부슬부슬 비가 오는 길을 지나서 기차를 타고 학원으로 갔습니다. 오전 수업이 8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오전수업을 듣는 학생들 보다 먼저왔네요... 너무 일찍 왔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8시 10분정도 되었군요...시험시간은 9시 30분인데...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공부가 전혀 안되죠... 뭘 외워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떠들어야 하는데...

그냥 어떻게 되겠지 생각하다가... 하나둘씩 오는 학생들 중에 이번에 같이 시험을 보는 이탈리아 친구를 만났습니다... 학원밖에 나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죠... 물론 시험을 보려니까 떨린다... 뭐 그런거죠... 이런건 시험에 전혀 도움이 안되지만... 그래도 말을 한마디라도 더 해야 준비가 좀 될까 싶어서 일단은 떠들다가 들어왔습니다... (워밍업을 해야하는데... 전혀 안되는 군요... 아직은 별로 안떨립니다... ^^;)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군요... 나는 두번째인데... 첫번째 학생이 들어갔습니다...  난 준비하는 장소로 가게 되구요...
Mündliche Prüfung은 두 Teil로 구별됩니다.
물론 시험 시간전에 어떤 주제를 고를건가를 정하고... 이야기 할 걸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 약 15분 정도 시간을 주네요...

1) Aufgabe 1 -- 사진 두장
세가지 종류의 종이중에 맘에 드는 종이를 한장 골라야 하네요... 각 종이마다 두가지 사진이 있는데... 가장 설명하기 좋은 걸 고르라고 하네요....
깡패같이 생긴 사람이 세발오토바이에 타고 있고... 아래에는 메르세데츠가 있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2) Aufgabe 2 -- 한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할 내용
역시 세장을 주네요... 한가지를 골라서 토론을 준비해야 합니다...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광고를 골랐습니다. 물론 괴테어학원의 광고에 대한 주제네요...

이때는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쓰기는 그래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쓰기가 안되네요.. 도대체 뭘 준비해야 하는지 멍하니 종이만 보다가 대충 끄적끄적 ... 시간이 다 되어서 선생님이 두명이 있는 시험장소로 갔습니다.

이제껏 뭘 배웠을까 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한심하게 설명을 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첫번째 과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죠...
그림 설명하는 건 좀 지루하다... 하지만 시험에 합격하려면 하는게 좋겠다... 그래서 하겠다...(내가 왜 그랬을까... ㅡ,.ㅡ) 그리고 멍청하게 그림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두 그림의 공통된 주제가 교통수단이다....
왜 갑자기 한국생각을 하는데... 아무런 생각이 안나는지... 그냥... 우리나라 자동차공장이 아주 크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의 앞날이 밝은것 같다...

지금 생각해 봐도 한심하네요...

두번째 과제는 더 가관입니다...
광고의 목적은 뭐다... 괴테의 광고효과를 위해서는 할인을 많이 해 줘야 한다... 뭐 그렇게 이야기 했던 것 같습니다...(이걸 다 적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하면 안된다는 예를 들기 위해서 쓰는 겁니다... ㅡ,.ㅡ)
선생님이 왜 하필이면 돈이냐... 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네요... 선생님이 틀렸다... 난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몇가지 증거를 대충 대고 나니 시험이 그냥 끝났네요...

허탈한 마음에 나와서 홀에 앉아있으니까.... 선생님이 시험을 통과했다고 알려주더군요...

드디어 시험 하나가 끝났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쫄지만 않으면 된다는 거네요...
다음 달은 한달 쉬기로 했습니다... 무작정 Oberstufe 수업만 계속 듣는것도 그렇고... 그간 배웠던 걸 정리를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간 밀렸던 단어도 좀 외우고... 읽기 연습도 좀 하고... 듣기 연습도 좀 하려고 합니다...

다음 일기부터는 ZOP 준비를 하는 걸 쓰게 될 것 같네요...
아마 준비가 잘 되면 내년 1월에 ZOP를 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젠 좀 자야겠네요...

1)
추천4

댓글목록

Han in MZ님의 댓글

Han in MZ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잘 주무셨나요. 부엉이님.  저도 붙을줄 알았습니다. ^^
날씨 쌀쌀해 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저는 저녁에 비록 일주일에 두번이지만 VHS가서 독일어 수업듣는게
재미가 있네요. 모두들 너무 못하니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즐겁기도 하구요. 힘내시고. 다음번 으로 조금씩 나아가세요.

비밀박사님의 댓글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12월달에 보려구...책도 님이 알려주신데로
구해서 요새는 공부만 합니다...--::
시험 끝나면 저도 님처럼 독일스토리 부활편을 쓸까 생각중입니다......그럼...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근데 note는 어떤걸 획득 하셨는지...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받으려고 쓴 일기는 아니었지만... 감사드립니다...모든 분들께요...
제 노테를 밝히기가 뭐하네요... 듣기가 제일 엉망이더군요... 그래도 잘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ㅡ,.ㅡ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 어학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은 되는 거 같네요....
비밀박사님은 저보다 훨씬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sehr gut 세개와 gut 한개를 받으면 .... 잘하면 sehr gut은 받을 수 있구요... gut 이 3개면 gut입니다... (저의 경우는 절대로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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