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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나는 돌아갈 고향이 없습니다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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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09 19:05 조회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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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아갈 고향이 없습니다
 

 
머나 먼 이국땅에서
문득 뒤돌아보니
나는 돌아갈 고향이 없습니다.

철 들었을 때부터
나는
애타게 그리운 고향이 없었습니다.

까닭은,
평생을 부평초처럼
떠돌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가난때문에
한 번도
내 집을 가져 본 적이 없고.

생존투쟁 때문에
한 번도
애틋한 추억을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네 인생살이란,
불티처럼 그렇게 진진찰찰 나투는 것 아니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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