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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비밀박사의 독일 라이프 세번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7,265회 작성일 02-10-02 07:22

본문

또 벌써 어느새 시간들은 흘러 이제 비밀박사가 독일에 온지도 5개월하고 15일이 되었답니다... 그동안 또 새로운 추억들을 저의 믿음직한? 괴물과 함께 만들었지요...

바야흐로 때는 2002년 9월 27일...
힘차게 만든 김밥을 싸들고 괴물과 함께 파티의 장소로 이동을 했지요...
전날 너무 늦게 잠든 바람에 아침에 늦잠을 자고 말았답니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제가 늦잠을 잘때면 괴물은 또 저의 방문을 아주 세차게  걷어 찬답니다... 이런...--;;
참고로 저는 한번자면 거의 시체입니다... 저의 wecker의 소리는 거의 장난이 아니지요... 그래도 굳세게 깨지않은 제가 괴물의 방 걷어차는 소리에는 아주 벌떡벌떡 잘 일어난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며 광란의 파티는 시작되었지요...
역쉬 그 많은 사람중에 한국인 아니 동양인은 오로지 저 혼자 뿐이였답니다....^^
다들 지나가며 한번씩 쳐다보는 이상한 넘들...생긴건 지네가 너 이상하게 생겼으면서... 모두들 김밥을 아주 맛있게 먹더군요...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한명씩 한명씩 저에게 다가와 맛있다고... 칭찬을 건네주더군요...^^
저는 일찍이 매일같이 데려오는 괴물의 친구들은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만나면 찐하게 포옹하는 인사를 할 정도니까요...
괴물은 이 파티를 주최했기 때문에 아주 바뻐 보이더군요...
다른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파티가...저에게는 긴장된 독일어 말하기 연습이 드디어 시작되었답니다... 새벽 5시까지 계속된 파티...아니 말하기 연습...얼마나 말을 많이 했는지 턱이 아프더군요...
근데...이상하게 술을 먹으니 말이 더 잘나오더군요...역쉬 저는 술체질인가 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분명히 기억이 납니다...똑같은 얘기의 계속된 연속이였으니까요...
어떤 어여쁜 친구든 저에게 맥주한병을 권하더군요...
괴물이 볼새라 얼른 받아 함께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지요...
왜냐면 괴물은 제 여친의 스파이랍니다...--;;

파티가 절정에 이르자 괴물은 살며시 저에게 다가와 춤을 추라고 하더군요...
춤...솔직히 한국에 있을때 정말 한춤 했습니다...^^
근데...여기 애들은 테크노 같은 음악에 막춤을 아주 잘도 추고 있군요...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나가기가 싫더군요...근데...뒤에서 저를 쬐려보고 있는 괴물...이쒸--;; 결국 어느새 저또한 그들의 기운에 함께 잠기고 말았답니다...
괴물과 그녀의 친구들의 품에 싸여 한참 얘기를 하는 가운데 제가 슬며시 얘기를 꺼냈지요... 나는 독일어를 잘하고 싶다고...또한 시험을 봐야한다고...근데 이곳은 어학원이 없다고... 그러므로 다시 이사를 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어학원은 필요없다고...자신들이 도와줄수 있다고...아무 문제 없다고...
다들 한마디씩 저에게 건네는 동안 괴물은 차가운 눈빛으로 저를 계속 쬐려보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이어지는 괴물의 열변을 토하는 말,(분위기가 너무도 진지했답니다...--)
솔직히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외국학생들이 독일에 와서 어학원을 다니는 이유가 독일어를 시작할때 공부하는 방식을 배우고 비자때문이 아니냐고...문법은 책으로도 충분하다고...특히 아시아애들은 문법에 강하지 않냐구... 말하기와 듣기와 읽기를 익히려면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어찌보면 맞는 말인것 같기도 하더군요... --;;
너무 진지하게 얘기하는 괴물의 모습에 저는 할말을 잃었답니다...ㅜ________ㅜ
자리를 뜨기전 한마디를 저에게 건네더군요... 독일어를 배우려면 자신이 독일사람이라고 생각하라구...
독일어도 하나의 문화라고...다른 문화들도 함께 익혀가는것이 아마 빨리 독일어를 익히는데 지름길이 될꺼라구...
그러면서 다들 함께 합창을 하더군요...너는 독일인이야!!!...--;;(그래도 저는 한국인입니다...^^)
근데 요즘에는 괴물과 함께 지낸후로 점점 머리가 이상해지는것 같습니다...
하도 동양인을 못봐서 가끔씩 거울에 비치는 저의 모습에 놀라고는 하지요...ㅋㅋㅋ^^
그렇게 그날의 하루도 저물어 갔답니다......



새로운 한달의 시작...10월 1일...
이제 정말 새로운 생활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활기찬 하루를 맞이했지요...
모처럼 늦잠을 자지않고 일찍? 일어나 계획대로 하루를 움직였답니다.
오늘의 문제는 바로 저녁때 일어났습니다...
님들도 아시는 바와같이 저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번 Volkshochschule에 가는것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부담이 되지만 어차피 공부는 혼자해야 하는것...그리고 저의 곁에는 괴물이...^^
저는 수업시간에 좀 많이 얘기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독일어를 잘하는것은 결코 아니겠죠???
물론 가만히 있다가 아는게 나왔다 하면 절대 그냥 안지나가죠...ㅋㅋㅋ
그래서 meine Lehrerin 이 제 이름을 빨리 외웠지요...근데...--;;
평소에 저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고 말을 많이 걸어주는 것까지는 좋은데...이런...--;;;;;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무렵......
meine Lehrerin이 가방에서 조그마한 팜플렛 같은것을 꺼내더군요...
뭐라고뭐라고 설명을 하면서 그책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씩 주더군요...눈치를 보니까 독일의 문화에 대한 소책자인것 같고 5개밖에 없는것 같아 질새라 얼른 손을 들고 마지막 것을 받았지요...^^ㅋㅋㅋ
받아서보니 당근...... 아는건 하나도 없더군요...살며시 들리는 Lehrerin의 말,
이책을 받은 사람들은 이 소책자를 우선 읽고 조사를해서 앞에나와 발표를 하라는 것입니다...우왁~~~~~~~--;;;;;
어디선가 정말 어이없는 넘이 어이없는 질문을 하더군요...외워서 하면 안되냐구......--;;......ㅜ__________ㅜ
그말에 혹 했는지 meine Lehrerin의 이어지는 말...모두 외워서 하세요...으악!!!!!!!!!!--;;
15분분량을 준비해서 어떻게......한국어로 해도 외우기도 힘들고 앞에서 발표하면 다 잊어버릴것 같은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이제 독일어공부한지 5개월하고 15일 됐는데...아무리 문법에 강한 한국인이라지만...
괴물이 도와줘서 그래도 이제야 입에 독일어가 조금씩 붙는다는 느낌이 드는 시점인데...어떻게......--;;;;
한순간만 참았어도...이런 고난이 피해갈수 있었을텐데...정말 걱정입니다...
찹찹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수업을 마쳤습니다...목요일은 또 휴일이라고 하네요...이런...일주일에 두번가는데 하루가 또 휴일이라니...
이렇게 오늘의 하루도 저물어가고 있군요...



10월 3일에 드디어 4일간의 여행을 떠납니다......아니 전쟁을 떠납니다...
총은 잘 준비해 가야겠지요...다시한번 독한사전과 한독사전을 확인해봅니다...^^






추천6

댓글목록

오호라..님의 댓글

오호라..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밀박사님의 유학일기도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전 아직 한국에 있는데요.. 박사님이 많이 부럽네요!  주변에 독일인들과 가깝게 지낸다는게.. 오호.. 흔치않은일이 아닌가요..? ^^; 아직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비밀박사님 힘내시구요! 재밌는 일기 계속 부탁드릴게요.. ^^

부러워라~님의 댓글

부러워라~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와~ 부럽네요.. 주위에 도와주겠다는 독일 친구들이 많아서요..~~!
인복이 많으셔서  말이 빨~리 느시겠어요~^^*
다음 일기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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