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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흐르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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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6 09:10 조회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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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

저 오늘
당신에게 몸을 실어
언제나 유유히 떠가고 싶어요

문득 그 사랑의 끝 생각하고는
몸을 세워 보지만 그럴수록
자꾸만 당신에게 더 빠져 들어요

왠지 우리 사랑의 끝이
텅빈 무엇일 것 같아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두렵다 말해도
당신은 나를 꼭 안고
그저 말없이 흘러만 가요

두려워도 걱정 말아요

오늘 밤 꿈에도
당신과 나는 언젠가
바다로 흘러 흔적없이 사라지겠지만
우리가 사라진 뒤에도

그 한적한 오후 서로를 껴안고
유유히 흘러가던 우리
우리를 내리쬐던 그 햇살의 자국은
우리 사랑의 추억으로
여전히 남을 거에요

06.05.2011 fatamor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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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P><IMG src="http://www.berlinreport.com/data/geditor/1105/1601547942_ae70702c_DSCF0433-1.jpg"><BR>신기루 님, 오랫만입니다.<BR>옆집 정원에 피어있는&nbsp; Ginster 꽃이네요.<BR><BR>이 꽃나무를 심은 주인 아주머니는 이년 전에 세상을 떠났답니다.<BR>남편이 가꾸고 있기에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 년전에&nbsp;사별한 부인 이야기를 전해 주더군요.</P>

  • 추천 2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aki 님도 잘 지내셨지요?<BR><BR>정말이지 꽃이 불꽃같이 생겼네요. 불꽃이 꽃을 닮아 불꽃일텐데 말입니다.<BR>얼핏보면 우리 삶도 꽃처럼 피고 지고, 불꽃처럼 타오르다 식어가는 것이겠지요.<BR>그런데 모두에게 그게 삶의 전부는 아니었으면 합니다.<BR><BR>따사로운&nbsp;주말 날씨가 될 거라고 합니다. 행복한 주말&nbsp;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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