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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비밀박사의 독일 라이프 두번째 스토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7,522회 작성일 02-09-27 12:21

본문

이제 날씨가 무지하게 추워지는것 같더군요... 오늘은 겁없이 잠바 안 입고 나왔다가 아주 피봤습니다...--;;
오늘이 독일온지 5개월하고 17일이 되는 날이군요... 벌써 기분은 5년이 지난것 같은데 말입니다...
결국 바보된게 꽤 많은 시간이 흐른것 같다는 예기지요... --;
정말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지 멀쩡하게 아주 잘? 생긴넘이^^(쑥스럽군요...나이먹어서...)
누군가 말만 걸어오면 반사작용을 잃었는지 아주 음.....음......음...... 하다보면 벌써 상대방은 알았다고 고개를 흔듭니다... 뭐를 알았다는 건지...
아직도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저번에는 제가 처음 독일에 와서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적었었는데 정말 아주아주 축약해서 쓴것이지요...
이번에는 아주 저를 괴롭히는 한마리의 괴물?에 대해서 적어볼까 하네요...(쉿! 지금 밖에서 들을지도 모르니...)
이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현재...죄송합니다...알려드릴수가 없군요...비록 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꼭 입을 다물어 주시길...--;;
말씀드렸다시피 이곳은 어!학!원!이 없네요 --;;
그래서 요즘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 꿈속을 헤매고 있답니다... 결국 매일 잠만 잠다는...--;;
지금은 일주일에 두번 Voklshoschule에서 4시간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혼자서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이 장난이 아니지만요...
그래서 정말 이제는 냉정해 지기로 했죠... 하지만 어느새 제옆에 다가와 있는 무서운 괴물의 실체...--;;


저는 현재 새로 수리를 한 너무나 예쁜 Ailbau Wohnung에서 한마리의 괴물?과 살고 있죠...
많은 분들이 괴물의 실체가 바로 저의 여친이라고들 생각하시는데...천만의 만만의 말씀...
그건 제 여친을 무시하는 발언......제 여친은 거의 몬스터지요....^^
지금 한국에서 저를 생각하며 열심히 계략을 짜고 있을겁니다...--;;
지금 괴물이 자고 있는 어두운 새벽에 이렇게 키보드를 누르고 있네요...ㅋㅋㅋ 이런...
손가락이 아파서 키보드가 잘... 오늘...김밥을 50개 만들었습니다...ㅜ.ㅜ
같이 살고 있는 독일 친구는 저보다 두살 아래입니다... 물론 여자이고요...
물론 떡대 장난이 아니라 정말 장난입니다... --;;
저도 키가 180인데 얘는 떡대까지 장난이 아니라...정말 장난입니다...--;;



바야흐로 1개월하고 17일전...저는 부푼꿈을 안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지요...이사를 올때 직접 Sixt에서 vito를 렌트해서 아우토반을 정말 미친듯이 달려왔답니다...거의 200정도로... 여친은 물론 옆에서 잠이 들었었지요...
그 전날이 여친생일이라 새벽 3시까지 여친의 독일친구네집 Garten에서 조그마한 Party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게 3시 30분...근데 문제는 아침 7시에 차를 빌리러 가야한다는것...--;;
한국에 제가 정말 사랑했던 애마를 놓고 온지라 그동안 운전이 너무나 하고 싶었었지요...^^
아침을 울리는 Wecker의 소리에 눈을 뜨고 여친과 함께 Taxi를 타고가서 얼른 차를 빌렸지요...^^
근무시간이 아침 7시부터이더군요...오랜만에 느끼는 이느낌...ㅋㅋㅋ
하지만 그때는 30분후부터 시작될 죽음의 코스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8시를 넘기니 해가 조금씩 뜨기 시작하고...참고적으로 밤을 많이 새보신 분들은 그 다음날 해가 뜨고 나면 밀려오는 그...멍멍함...아시죠???
저는 뮌헨의 슈바빙에 있었는데 제 방은 이런... 4층이네요...--;;
혼자 그짐들을 모두 옮길생각을 하니...다시 그냥 살고 싶더군요...
결국 반은 송장...반만 살아서 짐을 차에 다 싣고 출발을 하려는데...여친이 잠깐 친구네 집에 들려야 한다네요...
그래서 갔더니 또 남은 짐들이...--;;
마무리를 하고 이제 가야지 하는데...여친이 또 다른집에 가야한다네요...--;; 이런...... 결국 그곳에서 저는 완전 송장이 되었답니다...ㅜ__ㅜ
그래서 결국 뮌헨을 출발한것이 저녁 6시...몸은 송장에 잠은 3시간밖에 못자고 초행길에 날은 어두워지고...--;;
제일 중요한건 여친은 옆에서 쿨쿨~~...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그래도 어쩜니까??? 나이가 저보다 4살이 많은데...나도 힘든데...여친은^^
아마 여친이 이글을 보게 되면 저는 아마 정말...죽을지도 모릅니다...--;; 쉿!!!
그래서 지도보며 운전하며 가끔은 허벅지를 꼬집으며 열나게 밟았죠...
결국이곳에 도착한게 거의 1시간 30분을 단축한^^ 11시 30분정도더군요...
도착한후에는 뭐... ㅜ_________ ㅜ
그날 잠이 든후 이틀동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여친은 제가 죽은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이곳까지 온거랍니다... 근데 생각하고는 너무나 다른 모든것들에 저는 그만...
여친은 한달여동안 저만 열나게 구박하다가 한국으로 도망갔죠...
결국 무서운 괴물을 남긴체......--;
참고로 여친은 지금도 연락이 잘 안되고 있답니다... ㅜ__________ㅜ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담긴...국 제 미 아 라는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군요...--;;
여친이 떠나고 며칠은 별로 특별한지 모르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지요.
그냥 지금 샹황에 대한 걱정만 하면서...근데 조금씩 괴물이 실체를 보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여친이 떠나기전 부엌에서 둘이 얘기하는걸 들었었는데...글쎄....무슨얘긴지 듣기는 했는데.... 내용은.......지송--;;;;;;;
그냥 눈치로는 여친이 이래저래 선물을 보내준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젓...가...락...
그후로 요즈음에는 조금씩 저에게 소포온것 없는지 자주 물어오는군요...
이런... 선물에...
저는 원래 성격이 아주 밝고 쾌활하며 사교적이고............근데
독일에 오고나서는 굉장히 얌전하고 차분하며 말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답니다...지금도...ㅜ_________ㅜ
어느날 부터 조금씩 많이 이 괴물이 저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아주 천천히 아주 정확하게...그러다보니 같이 부엌에서 애기하는 때가 많아지더니...
친구들도 하나씩 소개시켜주고....어디갈때 같이 가기도 하고....시장도 같이 보구....
물론 저는 10마디듣고 한마디 대답하지요...--;;
그러다보니 많이 가까워져서 같이 밥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그래도 말을 할수 있으니 좋더군요...
아니 들을수 있으니...--;;;;;;
근데 조금씩 저에게 잔소리가 많아지면서 동시에 말도 빨라지더군요...
이게 소포가 안와서 나에게 이러는건가???? 속으로 생각했죠...
요즘에는 히스테리 증세가 있는지 아주 성격이 요상하네요...
점점 말을 빨리하니 또 어느샌가 귀가 꾹꾹 막히고 요즘에는 대화하다가 3번말해줬는데 모르면 얼굴에 인상장난이 아니고 가끔씩 며칠전에 알려줬던거 물어봐서 모르면...어디선가 '샤이쎄'라는 말이 들리네요...
어떻하다...제가 이지경이 됐는지...--;;;;;
며칠전에는 시험을 잘 못봤는지 술을먹고 친구들을 데리고 왔더군요...
저는 방에서 쉿하고 있었지요...근데... 똑똑똑...방문을 두드리더군요...이런...그냥좀 가라...속으로 생각하는데 다시또 똑똑똑하더군요...그래서 문을 열었지요...
그랬더니 저에게 시험을 못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래서 어떻합니까...살며시 안아주고 달래줬지요...--;
그랬더니 또 같이 친구들이랑 와인한잔 하자고 하네요...ㅜ.ㅜ
자고 싶은데...그래서 대답을 조금 버벅거리니...다시금 이마에 생기는 그 주름의 3자...
결국가서 와인을 마시며 새벽 3시까지 잡혔지요...--;;
벌써 저는 또 스케줄이 꽉꽉 잡혔군요...
내일은 그 괴물과 파티에 가야하고 모레는 뮌헨에서 가끔씩 동거를 해야했던 러시아친구가 드디어 꿈을 이루어서 다음주에 일본으로 가게되서 만나기로 했지요...
참고적으로 이친구는 15살에 독일에 와서 지금은 30살이고 뮌헨에서 제가 이 친구의 방을 3달동안만 잠시 빌려썼었지요...
물론 독일어는 모국어나 다름없고 뮌헨공대를 졸업하고 컴퓨터프로그래밍으로 일하다가 그렇게 원하던 일본으로 가게 되었지요...그래서 아마 같이 또 동침을 하고 일요일에나 집으로 돌아올것 같네요...
아참,중요한건...10월 3일날...
이 괴물과 함께 이친구의 고향인 Gera로 4일동안의 여행을 떠납니다...
이친구에게는 휴식이 되겠지만 저에게는 고생이 되겠네요...ㅜ.ㅜ
벌써 거기에 있는 친구들과 친지들이 한국사람이라고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저는 죽었습니다... 잠도 안오는군요...--;;
이런말하면 여러분들이 부러워하시는데 그 분위기를 여러분이 모르셔서 그러십니다...
제가 오죽하면 괴물이라고 하겠습니까???
학원이라도 제대로 다녔으면 얼굴 마주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는데 이건......매일 Hausmann이 따로 없으니...



이제 자야 할것 같습니다...
내일또 200명정도의 사람들과 싸우려면 잠이라도 푹자야겠죠????
지금은 새벽 5시가 넘어가네요...... 오늘 김밥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들어봤습니다...하도 말았더니 손가락이 아프군요...
이제 손가락도 좀 쉬어야겠습니다...
아마 3편은 여행 아니 고생의 길을 다녀온 후에 이어질것 같네요...그럼...




추천5

댓글목록

아이디만든 부엉이님의 댓글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김밥싸는건 도사가 되셨겠네요... 김밥싸는거 Rezept 만들어서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도 Mittelstufe 수업시간에 하는 내용중에 하나던데...(괴테에서... ㅡ,.ㅡ)
재료를 어떻게 독일어로 이야기하는지도 배울 수 있고...(이건 먹고 살기 위해서 필수적인 거죠...),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던데...
전 그덕에 빵굽는 Backmischung에 있는 Rezept는 이제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기운내시구요.... ^^

양양이님의 댓글

양양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근데 님아,, 이런 질문 좀 이상하게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서두,,, ^^;;;
독일인 룸메이트 그 괴물이라는... 그래도 여잔데 함께 여행도 다니고
자연스레 지낸다는게... 전 좀 보수적이라, 이성끼리 그런 관계는  ㅎㅎㅎ
님 여친께서 별로 신경 안쓰시나 봐요.
전 독일인 친구라길래 당연히 남자일줄 알았는데...
뭐 별뜻은 없구요, 독일이성과 지내는게 문화적차이란것도 있을테고,
아무래도 우리보다 개방적인 독일인은 우리와는 생각이 많이 다른것 같아서요..

비밀박사님의 댓글

비밀박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하하...님은 지금 어느곳에 계시는지...가까운데 계시다면 한번 직접 괴물의 실체를 보심이 어떠신지......ㅋㅋㅋ
그리고 역쉬 님의 생각조차 문화의 차이라는것이 느껴지네요...역쉬 저또한 한국인이지만 이곳의 문화에 먼저 흡수되는것이 독일어도 빨리 배우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그리고 참고로 제 여친은 이곳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지낸 사람이나 보니 여친의 가치관은 이제 거의 독일적인 부분이 더 많답니다... 한국에 있든 이곳에 있는 다 사람 나름이랍니다...  비밀박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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