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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시소설 나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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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346회 작성일 10-05-31 09:35

본문

나와 당신


나와 당신을 우리로 묶고 나면
당신도 우리 중 하나이므로
당신이 지금 저지르는 이 큰 죄도
모두 우리의 죄임을 압니다

당신의 무지와 오만과 편견
우리의 무지와 오만과 편견이므로
당신이 그로 인해 받게 될 벌도
우리가 받게 됨을 압니다

당신이 떠받드는 모든 욕심과 허영
우리의 욕심과 허영에 다르지 않으므로
당신이 나를 짓밟고 한껏 뽐내고 있을 때도
우리가 그로 인해 피흘림을 압니다

내가 아무리 나와 당신을 우리로 여겨
당신을 이해하려 애쓰고
당신의 허물을 덮고 대신 피흘린다 해도
당신에게 나는 당신의 우리가 되지 못함을 압니다

아 이렇게 당신과 나를 가르고 있는 것을 보면
비록 용서와 화해와 우리됨을 외치고 있어도
부족한 나 역시 당신을 아직도
나의 우리로 아우르지 못하나 봅니다


31.05.2010 fatamorgana

추천1

댓글목록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기루님..아무래도 이번시는 너무어렵습니다.<BR>어떤맘으로 이글을 쓰셨을까 잠시생각해봤는데<BR>헛짚어서 망신당할까봐 말로 내뱉지는 못하겠습니다.<BR>저는 예전에 천재가 아닐까 의심했었는데 이럴때보면 <BR>참으로 어리섞기 그지없는 한 작은 소박한 사람인것같습니다..<BR>저녁노을이 아주아름다운 오늘입니다.<BR>맥주한병을 따라놓고 무심하게 두시간가까이를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넘어간<BR>다음을 바라보고있었습니다<BR>친구가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r>맥주만 있다면 제가 항상 칭구해드릴 수 있거등요~~~ <br><br>글구요..시는 읽는사람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한폭의 그림처럼?<br><br>맥주한잔 따라놓고 노을을 바라보시는 비르투님을 그린 그림을 함 보고싶군요... <br>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모나 님! 한 잔 하시죠!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28.gif"><BR>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 님두요!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28.gif"><BR><BR>버릇없이&nbsp;한 잔 씩&nbsp;거품 넘치게&nbsp;따라 드렸습니다.&nbsp;두 분 모두 좋은 밤 보내시길 빕니다.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무래도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 님의 생각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글이란 알기 쉽게 써야 하는 것인데, 미안합니다. 정말 어리석은 건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처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구겨 옮겨 놓았으니 말이죠. 아쉽게도 이곳은 비가 오고 흐려서, 아름다운&nbsp;노을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님이 보셨으니 저도 본 셈 치겠습니다. 저도 맥주 한 병 방금 다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P>

미역님의 댓글

미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화이부동(和而不同)이 쉬운 일이었다면, 그 말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을테고,<BR>편견을 없애는 일이 쉬운 일이었다면, 편견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어려웠겠지요.<BR><BR>다들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인간이고,<BR>그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아도,<BR>다시 그 상처를 서로 보듬어 줄 수 있는 것도 역시 사람입니다.<BR><BR>늦은 밤에 잠도 안 오고 그냥 읽어봤는데,<BR>위의 분 (뜻이 '덕과 행운과 필요성과 함께'?인가요?) 하고는 좀 다르게 어쩐지 이번 시는 술술 읽게 되네요.<BR>아무래도 밤 늦게 읽으면 잘 읽히는 시인가 봅니다 ~_~</P>

스누피님의 댓글

스누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잘못을 알고 인정하고 고칠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발전이 있습니다.<BR><BR>자기 잘못을 항상 타인의 잘못이라 여기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위와 사회에 악영향을 줍니다.<BR><BR><BR>항상 내가 온 길을 잠시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BR><BR>어찌 보면 기도와도 같은...<BR>어떻게 보면 특정인에 대한 원망같은 시 잘 읽고 갑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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