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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울린 소박한 아날로그 감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rea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557회 작성일 10-09-22 00:56

본문

http://www.bada.us/common/app/movie.html?act=listbody&ct=10&page=3&no=99654

엊그제 방송한 놀러와 링크 입니다. 시간 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울린 소박한 아날로그 감성

[OSEN=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놀러와'의 골방 브라더스, 이하늘과 길은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다. 깨방정에 게스트들을 몰아세우기까지 하던 이들은 다소곳이 출연한 세시봉 전설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들려주는 추억어린 이야기와 아름다운 포크 선율에 빠져들었다. 이야기 중간 중간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이들의 음악은 '놀러와'를 과거 라디오 공개방송 같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적셔주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그 감성 속에 빠져있던 악동 이하늘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혹자는 이하늘의 눈물이 지나친 감수성이 아니냐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 아날로그 음악의 끝단을 경험했던 이들이라면 이 세시봉 전설들이 환기해낸 정서들이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제는 디지털에 화려한 무대와 댄스 속에 잊혀진 것처럼 여겨지던, 소박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아날로그 정서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기타 한 대와 이미 스스로 하나의 악기가 되어버린 그들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서로의 눈빛만으로 척척 하모니를 이루는 장면은 작금의 음악세태로 보면 기적과 같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40년 가까운 교감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오로지 음악이라는 본연의 세계가 가진 힘이기도 하다. 단지 음의 고저와 말장난에 가까운 가사들 그리고 자극적인 박자의 조합이 노래로 여겨지는 지금, 그들의 소박한 음악 속에는 아름다운 음과 시가 되어버린 가사가 어우러져 우리네 가슴을 파고드는 그 무엇이 있었다.

조영남이나 송창식이 가수라기보다는 하나의 기인처럼 여겨지는 것은 그들의 입지전적인 삶과 거기서 만들어낸 음악들이 작금의 자본에 의해 생산되는 음악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웨딩케이크'나 '두 개의 작은 별'에 얽힌 포복절도의 에피소드를 전해준 윤형주는 놀라운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지만, 그 아름다운 가사들은 그의 시적 감성을 잘 드러내주었다. 즉석에서 만난 여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라라라' 같은 곡이 단 40분 만에 그런 가사를 담아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들의 자리를 감동적으로 만든 것은 이 나이든 아저씨들이 여전히 개구쟁이들처럼 옥신각신하면서도 보여주는 선후배를 넘어서는 진한 형제애다. 조영남이 즉석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타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하모니를 넣는 모습은 백 마디 말보다 그 깊은 마음의 교감을 전해주었다. 누군가는 그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삶 전체를 살맛나게 할 그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

악동 이하늘의 눈물은 아마도 이들을 바라보다가 시청자들이 문득 느끼게 된 가슴 먹먹함과 같은 것일 것이다. 그것은 전자음과 디지털과 자극과 현란함에 어지러운 우리의 눈과 귀를 정화시키는 진짜 음악의 세계가 주는 날 것의 감동이다. 세월이 묻어난 그 음악은 덧없어 보이는 우리의 삶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mansuri@osen.co.kr 블로그 http://thekian.net/
추천3

댓글목록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꺄아아아아악....<BR>어머나... 오빠들이 한꺼번에 한자리에....<BR>근사한 추석선물, 감사합니다. Real님...다음주에 쎄씨봉 친구들, 제 2 편도 올려주세요..한참 웃었습니다..</P>

Bora님의 댓글

B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정태춘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촛불'같은 노래요.<BR>어린 마음에 워찌나 진지했는지.. 들으며&nbsp;얼마나 베지밀을 꺽었는지.. ^^;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정태춘의 촛불도 인기가 대단했죠. 그친구 노래도 쏴아하고 가슴을 울렁거리기도 하고...한가위에 베리 포장마차로 님들이 모이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em145.gif"><BR>팬님을 비롯하여 여러님들은 보이질 않고..음.. 애제로다..<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em8.gif"></P>

gimme님의 댓글

gim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김광석씨 세대... ^^<br><br>'사랑했지만' <br>'서른즈음에' <br>'이등병의 편지' <br>'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br>'거리에서'<br>... <br><br>그 주옥같은 노래들...&nbsp; 제목을 나열하기도 힘이 듭니다.<br>그 분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ㅜㅜ<br>

Bora님의 댓글의 댓글

B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김광석도 너무 좋았죠. 저는&nbsp;김현철, 윤종신&nbsp;세대임다. ^^;<BR><BR>'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BR><BR>상상만해도 얼마나 흐믓한 가사였던지...&nbsp;ㅎㅎ;;;;<BR>볶음 김치 하나 놓고 소주잔을 비워도 참 뜨겁고 벅차던&nbsp;시절이었네요.</P>

루이제님의 댓글

루이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real님 고맙습니다.<BR>어제 하루 종일 다운받고(제 컴퓨터가 좀 안좋아서...)오늘 봤네요.<BR>기분이 너무 좋습니다.<BR>오래간만에 아주 신선한느낌을 받았습니다.<BR><BR>이종환씨보단 전 김기덕씨의 2시의 데이트를 더 즐겨 들었습니다.<BR>주말에는 톱20을 들려주었지요.그럼 카세트에 테이프 꼽고 녹음을 했더랬습니다.<BR>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광고가 나오면 혼자서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지요.<BR>그러고는 4시 오미희/김미숙의 정오의희망곡을 들었습니다.<BR>그렇게 4시간 연속 라디오를 듣는거지요.<BR>아........옛날이여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김기덕...생각납니다..<BR>잠을 잊은 그대에게 ..서유석<BR>0시의 다이알............이장희<BR>별이 빛나는 밤에...<BR>박원웅과 함께 .....<BR>또 뭐가 있었죠? 심야방송프로그램..<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em62.gif"></P>

Nomad님의 댓글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웃음지었습니다.<br>학창시절에 좋아하는 친구에게 음악을 녹음해서 주는 것이 유행(?)<br>이었거든요. 라디오 앞에서 집중하고 있다가 원하는 음악이 나오면<br>녹음을 하는데, 끝에서 광고를 하거나 말을 시작하면 정말 확...!<br>아...저도 님들 따라서 추억에 잠겨드네요. <br>추석 때라 그런가 추억과 함께 가족과 친구들이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br><br>참, 저도 생각나는 심야방송이 있어요. 밤 늦게 시작하는 영화음악 <br>방송이었는데, 졸리운 것을 참고 꼭 들었었지요. 그런데<br>어처구니없게도 디제이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윤모모씨인데. <br>아직 창창한데 기억력이 왜 이런지. 검색한 번 해봐야겠어요. ; )<br>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omad님, 반가와요. 비슷한 세대인가봐요. 길을 가다가도 통기타소리가 들리면 멈춰섰던 시절.. 윤형주의 노래만 나오면 제가 글쎄요.. 전신이 떨려왔었답니다.. 으히히...대천해수욕장에 한 번 다녀와야겠고.. 이 오빠들 어디서 노래하고 있을까? 미사리에 나올까요? 옛사춘기 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 번 듣고 싶은 노래들입니다..환갑지난 막내 김세환은 아직도 건강한, 동안의 미소..참 보기 좋아요..카세트시절... 맞아요.. 그 광고가 음악 끝나기전에 나오면 정말 속상했죠..으후..<BR>성인이 된 후에 이태원 스포츠맨 클럽(디스코)에서 우연히 윤형주님과 맥주 마시며 대화나눈 생각이 나네요..

Bora님의 댓글

B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Nomad님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아닌가요? 윤모모는 그 전인지..<BR>저는 중학교때&nbsp;이선영의 영화음악실에서&nbsp;녹음해 놓은 테입이 부모님 댁에 한박스예요. 제 보물 1호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니 디제이가 바뀌어서 얼마나 서운했는지..&nbsp;</P>

Nomad님의 댓글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라님,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으이구...). 폭풍같은 검색결과 <br>배유정씨였답니다. 왜 '윤'씨로 떠올랐는지...유미님께 잠깐 혼란을 <br>드렸네요. 죄송~ 저는 카세트테입과 CD의 과도기 세대랍니다. <br><br>그나저나 트윈폴리오 음악 들으면서 눈물이 팽~돌아 몇 번 코 풀어 <br>댔네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란 것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더군요.<br><br><br>

Bora님의 댓글의 댓글

Bo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와 같은 세대 같으신데..트윈폴리오 말씀하시니 갸우뚱하기도 하고요.^^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다음이 배유정의 영화음악실이었어요. 저 고등학교 때인가? 바뀌었는데..&nbsp;저는 이선영씨가 너무 그리워서&nbsp;배유정씨에게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요.^^; 또 그땐 한참 입시할 때여서 여유가 없었어요.&nbsp;<BR><BR>저도 테입과 시디 사이에 낀&nbsp;세대임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늘 손 편지로 썼는데 대학 갔더니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등이 생기더구만요. '삐삐'도 차고 댕기구. ㅎㅎ&nbsp;&nbsp;

Nomad님의 댓글의 댓글

Nom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저는 보라님이 통통 튀는 느낌이 있어서 한참 어린 줄 <br>알았네요~나열하신 단어를 보니 같은 세대 맞습니다. <img src="../geditor/emoticon/em2.gif"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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