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렇게 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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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60회 작성일 11-06-18 02:16본문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빈말 안 하는 사람인 거 몰라
뭐라도 본 듯한
표정 짓고 서 있지를 마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
그렇게 얼빠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 마
잘 들어 미안하지만
니가 보고 있는 것들은 꿈이 아냐
그리고 잘 봐 낯설겠지만
니가 보고 있는 사람이 진짜 나야
나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었어
이렇게나 멋지게
해낼 줄은 몰랐었어
너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겠지만
더 이상 예전에 니가 알던
내가 아니야
뭘 그렇게 놀래
내가 굉장히 냉정한 사람인 거 몰라
되돌릴 수 있다는
그런 꿈꾸지도 마
잘 들어 미안하지만
니가 보고 있는 것들은
꿈이 아냐 그리고
잘 봐 못 믿겠지만
니가 보고 있는 사람이 진짜 나야
나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었어
이렇게나 멋지게
해낼 줄은 몰랐었어
너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겠지만
더 이상 예전에 니가 알던
내가 아니야
나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었어
이렇게나 멋지게
해낼 줄은 몰랐었어
너도 내가 진짜로
해낼 줄은 몰랐겠지만
더 이상 예전에 니가 알던
내가 아니야
뭘 그렇게 놀래
댓글목록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장기하와 얼굴들", 하여간 명물입니다. 아주 일상적인 것 속에서 현실 풍자적인 것을 잘 끄집어 냅니다. 알려주신 덕분에 찾아서 잘 들었습니다. 알콜이 잠을 빨리 오게 만들긴 하지만, 그 타이밍을 놓치면 잠이 멀리 도망 가버린다고 해요. 전 그럴 땐 제 자신을 달랩니다. "그래, 삶이 힘들지. 이젠 모든 상념을 다 내려놓고, 푹 쉬길 바래" 그러곤 코의 들숨과 날숨만 느껴요. </DIV>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남의 시선을 통한 나의 확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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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살아오면서 무수히 그리고 헛되이 남을 통한 나의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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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div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 color: rgb(0, 0, 0); margin-top: 5px; margin-right: 10px; margin-bottom: 5px; margin-left: 10px; line-height: 1.5;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div>zwischen 님, 길벗님, 반갑습니다.</div>어쩐지 우리의 삶과 죽음의 굴곡도 들숨과 날숨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될 수 있으면, 나와 남을 가르지 말고 살려고 하는데, 자꾸만 내 안에서 남을 떼어 놓고, 남 안에서 나를 떼어 놓게 되네요. 그렇게 떼어 놓고 보는 것이 진정한 나의 실체의 확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div>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fatamorgana님, 신문 읽다보니, 기사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사이" 뮤직비디오가 소개됐네요. 재밌네요.^^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ixfXGcuINx4&feature=player_embedded"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ixfXGcuINx4&feature=player_embedd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