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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가르텐] 친목·비영리구인 - 순수한 친목을 넘어 사례나 반대급부가 필요한 구인글은 대자보에 올리시기 바랍니다. 카풀은 영리 목적이 아니면 십시일반 서로 조금씩 비용분담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비영리 카톡방은 오랜 간격(최소 한달)을 두고 한두번 게재는 허용되지만 같은 카톡방을 단기간에 계속 집중 반복해서 홍보하시면 안됩니다. 상식적으로 독일어를 가르쳐도 될 정도로 충분히 완성된 상급자가 운영하는 스타디는 영리과외활동으로 간주됩니다.

생활이 개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422회 작성일 10-12-17 03:42

본문

몇일전 제가 소속된 모임에 총회가 있었습니다.
어쩌다 2년동안 제가 회장직을 역임했었고
그날이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해야하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인사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여자가 회장인적 없던터라
유종의 미를 확실히 거둬 보려고 시를 읽기로 하였습니다.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이였지요.
그날 오전엔 제 직장에 행사가 있어서
총회 준비와 행사 준비를 같이 했지요.
제가 가져가야할 자료는 파일에 잘 정리해두고
총회 시간이 되어 모임장소로 갔고
퇴임사 할 시간이 되어 단상으로 나가 파일을 열었는데
시는 어디로 가고
오늘 사무실에서 행사 치룬 발해에 대한 질문지만 있는 겁니다.
아이고~~~~~~~ 인사말도 따로 준비한게 없고
막막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가끔 세상 살다보면 이런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곤 하네요.
이래서 세상은 살만한가봅니다.
 
그곳에서 읽고 싶었던 시 여기다 올립니다.^^
 
 
마종기 - 우화의 강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 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dotori님의 댓글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dobo님 그시에&nbsp; 맞는 좋글올립니다.</DIV>
<DIV>기다리는 인연보다</DIV>
<DIV>찾아가는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의심하는 인연보다 </DIV>
<DIV>믿어주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눈치주는 인연보다</DIV>
<DIV>감싸주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슬픔주는 인연보다</DIV>
<DIV>기쁨주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시기하는 인연보다</DIV>
<DIV>박수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비난받는 인연보다</DIV>
<DIV>칭찬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무시하는인연보다</DIV>
<DIV>존중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원망하는 인연보다</DIV>
<DIV>감사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흩어지는 인연보다</DIV>
<DIV>하나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움켜진 인연보다</DIV>
<DIV>나누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각박한 인연보다</DIV>
<DIV>넉넉한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속이는 인연보다</DIV>
<DIV>솔직한한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부끄러운 인연보다</DIV>
<DIV>떳떳한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변덕스런 인연보다</DIV>
<DIV>한결같은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해가되는 인연보다</DIV>
<DIV>복이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짐이되는 인연보다</DIV>
<DIV>힘이되는 인연으로</DIV>
<DIV>&nbsp;</DIV>
<DIV>그렇게 2011 년에도</DIV>
<DIV>우리 아름다운 인연으로 살았으면 </DIV>
<DIV>정말 좋겠습니다.</DIV>
<DIV>&nbsp;</DIV>
<DIV>(좋은 글 중에서)</DIV>
<DIV>&nbsp;</DIV>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dobo님, dotori님.<br>마음 따뜻하게 하는 글들 감사합니다. <br>그런데 도토리님. 텃밭에 올리신 거, Bratapfel이라 하는 건가요?&nbsp; <br>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네요.<br><br>

dotori님의 댓글

dot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예,맞아요. 크리스마스철에 맞는요리지요.저는 12월달만돼면 이요리 손님 오셨다하면 합니다.</DIV>
<DIV>거기다 그르와인하고 먹으면 정말 크리스마스 기분났니다. 먹거리텃밭보시면 레쎄트있으니 보세요. 해보시고 잡수워보시고 글 올려주세요.</DIV>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전 이래서 여기가 좋습니다.</DIV>
<DIV>논점을 흐리지 않기 위해 긴장하며 글을 써야하는데</DIV>
<DIV>언제나 그렇듯 내용은 삼천포로 빠지는데</DIV>
<DIV>특히 먹거리로 빠지면 아무도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DIV>
<DIV>크리스마스..... </DIV>
<DIV>지금 한국은 크리스마스를 즐길 여유가 없습니다.</DIV>
<DIV>전쟁을 무슨 스타그래프트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일상을 위협하네요.</DIV>
<DIV>배고프던 어린 시절 쵸코파이가 가장 큰 선물이었던 성탄절이 그립네요.</DIV>
<DIV>very sad christmas만 안 되길 기도하네요.</DIV>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사실은 심각했을텐데..</DIV>
<DIV>&nbsp;</DIV>
<DIV>제가 읽다가 막 웃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DIV>
<DIV>&nbsp;</DIV>
<DIV>생활이 개콘 맞아요.</DIV>
<DIV>(제 생활에서도&nbsp;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ㅠㅠ )</DIV>
<DIV>&nbsp;</DIV>
<DIV>그리고 시는 들고 튑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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